링크드인 취업 혁명 - 취준생 99%가 모르는 3개월 만에 해외 취업 돌파하기
김민경 지음 / 라온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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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Linkedin)은 특히 북미, 유럽에서 직장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며 기능적으로 활용되는 소셜미디어입니다. 한국에서도 물론 쓰는 이들이 많긴 하나 외국에서만큼 널리 인지되지는 않은 듯합니다. 책을 읽어 보니 저자께서는 꼭 소셜미디어를 통한 활동이 아니라 해도 어느 분야에서건 크게 성공하셨을 것 같은데, 이 책을 통해 링크드인 100%, 아니 200% 활용하는 법을 공유해 줘서 독자로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네요. 꼭 링크드인이 아니라 해도, 다른 소셜미디어 이용에 두루 확장할 수 있는 팁들, 나아가 사회적 교제, 교류 전반에 잘 통할 만한 가르침이 많아 좋았습니다. 

"퍼스널 브랜딩 도구이자 살아 있는 이력서(p30)" 확실히 이 말은, 다른 어떤 소셜미디어보다 링크드인에 잘 적용되는 말 같습니다. 물론 페이스북 같은 데에서도 현재 소속된 직장, 출신 학교 등을 설정할 수 있고 같은 공통분모를 가진 이들끼리 더 긴밀히 엮이게 하는 기능이 있긴 합니다. "백지였던 링크드인 공간에 서서히 그림을 그려가는 뿌듯함." 링크드인을 그야말로 살아있는 이력서로 활용할 수 있었던 저자이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링크드인은 이런 쪽으로 최적화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어떤 직장을 거쳤으며 어떤 레벨의 누구들과 내가 연계되었는지 링크드인만큼 확실히 잘 정리하여 보여 주는 공간도 또 없을 것 같습니다.   

책에는 캐나다에서 유학할 때 학업 수행은 물론 교수진과 동료 학생들과의 모든 소통에 열심이었던 저자의 스토리가 곳곳에 나옵니다. 학교를 다니건 직장 일을 하건 이렇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애착을 가져야 비로소 자신의 목적을 성취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하게도 되었습니다. 또 처음에는 어려워 보였던 어떤 과제가 있어도, 지레 겁 먹지 말고 과감하게 첫 발을 떼고 보라는 게 저자의 조언입니다. 이런 활동을 스펙 쌓기라며 비하한다면 사회 활동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열심히 산 흔적은 (그게 조작이 아닌 한) 스펙 안에 압축적으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지구촌이 하나로 묶여 딱히 국경이라는 게 큰 의미가 없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한국의 젊은이들도 해외 기업 취직을 많이들 노립니다. 이 책 여러 군데에서도 언급되지만 사실 자기만의 아이템이 확실히 있고 조직 내 적응에 문제가 없다면 외국어(특히 영어) 실력이 반드시 출중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물론 외국어에 능통하다면 그건 당연히 큰 강점이겠습니다. 저자도 이 초기 단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야기가 책에 자세히 나오기 때문에,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해외 취업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국내 기업의 경우와는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해외 취업을 위해 네트워킹이라는 채널을 적극 활용하라고 권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인맥으로 회사에 들어왔다면 낙하산이라며 좋지 않게들 보지만(p81), 해외에서는 그 사람이 일을 잘한다는 전제 하에 아무 문제 없는 경로라고 합니다. 바로 여기서, 이 책의 핵심 내용이 전개됩니다. 어느 나라든 인맥이 중요하지 않은 사회 구조는 없습니다만, 특히 소셜미디어인 링크드인을 통해 보다 손쉽게, 또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라는 것입니다. 책에는 토론토에서 저자가 동료 한 사람을 적극 추천해 주어 구직에 성공했던 예화를 들려 주는데, 어쩌면 한국에서도 이런저런 비공식적인 취업 과정은 이런 패턴을 (이미) 닮아가고 있는 듯도 합니다. 

사회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오픈마인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는 링크드인 프론트페이지를 통해, 내가 누구 못지 않게 오픈마인드라는 점을 적극 타인(방문자)에게 인식시키라고 조언합니다. 또 URL부터를 나한테 맞게 커스터마이징하여 나를 타 유저들이 쉽게 찾고 들어오게 세팅하라고 충고합니다. 또 프로필 사진은 프로페셔널하게 딱 각인되도록 설정하라고 하는데, 책에는 에스더 강 코치님이라고 링크드인 인플루언서로 활약 중인 어느 분의 첫화면이 예시로 소개됩니다. 확실히 화면만 봐도, 이분이 어떤 분이며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는 디자인인 듯합니다. 

현대 사회는 어느 부문이라도 속도전(p144)이 지배한다고 합니다. 직업을 구하는 쪽이건 사람을 뽑는 쪽이건 간에 순식간에 기회가 스쳐지나가므로 그 짧은 시간 동안에 나의 강점을 강력하게 확실하게 어필해야만 한다는 거죠. 회사 입장에서도 자측에 알맞은 인재를 괜한 절차 문제 때문에 머뭇대다 놓치는 건 큰 실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구직자의 경우, 톡톡 튀는 프로필을 링크드인에 확실하게 꾸며 놓을 줄 아는 게 하나의 큰 능력이자 필수 조건이겠습니다. 

취업이나 상급학교 진학의 경우 추천서(p168)가 미국 등에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추천서의 역할이 생각보다 중요하므로 잘아는 교수님은 물론 한 단계 걸쳐 있는 정도의 인맥으로부터도 적극 추천서를 받아 내도록 노력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아직도 이런 면에서 소극적이고 뭔가 샤이하게 처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력도 없으면서 들이대기만 하면 물론 민폐이겠으나 자신의 성과가 어느 정도라도 인정을 받는 상태라면 너무 빼지 말고 과감하게 시도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취지로 읽혔습니다. 

확실히, 소셜미디어의 가장 큰 기능 중 하나는 소셜(social)이라는 말 그대로 내게 필요한 인맥을 잘 가꾸고 나를 잘 홍보하는 루트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겠습니다. 책 말미에는 링크드인 코치, 링크드인이라는 인맥 둥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성공한 여러 인물들의 사례가 집중 분석되는데, 꼼꼼하게 읽어 보고 내가 롤모델로 삼을 만한 케이스를 골라 적극 벤치마킹하면 좋을 듯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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