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온라인 마케팅 성공 마스터 10단계 - 현역 실무 온라인 마케터의 인수인계서
나연재 지음 / 학지사비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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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기존의 광고 경로와 기법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서, 어떤 업체라 해도 온라인 마케팅을 소홀히 해서는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저기서 이렇게 하는 게 좋다, 저렇게 해야 한다 말은 많이 듣습니다만 막상 실전에 접어들면 갈팡질팡입니다. 뭔가 망라적으로, 또 체계적으로 알려 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 책이 참 괜찮았습니다. 일단 내용이 많을 뿐 아니라(다양한 내용이 있어야 내게 맞는 걸 골라 참조할 수 있습니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따라할 수 있어서 부담이 덜했습니다. 

1단계에서는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방법에 대해 가르치는데, 크게 네 가지가 나옵니다. 이 중에서 제가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건 두번째의 SNS와 광고로 수익을 내는 방법, 유통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미 잘 활성화한 미디어와 그렇지 못한 곳은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야 하며, p26을 보면 마케터인 대표(사장)와 마케터가 아닌 대표가 각각 어떻게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해야 하는지 잘 설명됩니다.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친절하게 설명하므로 독자는 자기 상황에 맞춰서 적용해 보면 되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평소에 안 해 보던 걸 하면 처음에는 겁이 나지만, 이런 자세하고 친절한 책을 보고 하나하나 따라해 보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죠. 

광고를 해도 유입 수가 그리 크게 늘지 않을 뿐 아니라, 들어온 사람들도 잠시 구경만 하다 나갈 뿐 실제 매출과 연결이 안 되는 걸 확인하면 정말 맥이 빠지며, 매번 뜻대로 안 되는 데서 스트레스를 받느니 차라리 때려치우자는, 일종의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럴수록 멘탈을 챙기고,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잘 살피고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p64를 보면 체크해야 할 사항이 다섯 개가 나오는데 첫째 게시물이 매력적인지, 둘째 타깃과 설정값이 잘 설정되었는지, 셋째 상품의 특장점이 잘 설명되었는지, 넷째 후기가 적절히 실렸는지, 다섯째 네o버 같은 포털에서 검색이 잘 되는지를 점검해 보라고 합니다. 당연한 소리 같아도 실전에서 자칫 소홀히하기 쉬운 포인트들입니다. 

무엇이 매출과 직결되는 키워드인가? 이 역시도 포털에서 제공하는 키워드 도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나옵니다. p82를 보면, 향수, 여자향수를 모두 입력했을 때, 저 각각의 키워드 하나만 입력했을 때보다 훨씬 많은 연관검색어가 나온다고 하네요. 향수 703개, 여자향수 503개인데, 둘을 같이 입력하면 797개가 뜬다는데, 저는 전에 전혀 몰랐던 내용이었습니다. 여자향수라고만 해도 향수라고 칠 때의 항목들은 다 뜰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두 개(혹은 그 이상이라도)를 같이 검색해라! 그래야 틈새 키워드를 안 놓치고 다 건질 수 있다!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p135 같은 곳에서는 콘텐츠를 제작, 발행할 때 먼저 후킹 문구를 고르고(정하고), 스크래빙과 아카이빙으로 최종검수 작업을 마무리지으라고 권합니다. 스크래핑은 우리가 아는 스크래핑인데, 아카이빙은 좀 다른 의미였습니다. 저자의 정의는 "수집한 문구와 컨텐츠를 재조합하는 행위"입니다. 여기서도 저자께서는 유익한 제언을 하는데, 본인이 직접 후킹문구를 작성하라는 것입니다. 나중에 타 모범 사례를 참고하거나 아카이빙을 통해 수정하더라도, 일단은 자기가 먼저 해 봐야 하며, 똑똑한 소비자들이 쉽게 등 돌돌지 않는 문구가 나온다는 겁니다. 이 말씀이 참 맞는 게, 어디서 많이 보던 문구라면 아 이 사장님은 감이 후진가 보다 같은 느낌이 들고 그러면 더 이상 상품은 보지도 않고 등을 돌리기가 쉽지 않겠습니까. 

어떤 몰이건 간에 거미줄 상품(p149)이라는 게 있으면 매출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거미줄 상품은, "잠재고객들이 상품을 하나만 구매하고 나가는 게 아니라 (연관된) 다른 상품들까지 함께 구매하게 하는 장치"라고 합니다. 저자의 조언은, 많이 보던 것처럼 페이지 최하단에 "같이 사면 배송비를 아껴요!"라며 상품을 배치할 게 아니라, 상세 페이지 안에 거미줄 상품 링크를 함께 넣으라고 합니다. 자신한테 분명 도움이 되는데도 많은 이들은 페이지 끝까지 꼼꼼하게 검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로 다음에는 네o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백링크를 활용하여 거미줄 상품 링크를 집어넣는 방법이 상세하게 설명됩니다. 

p205에는 PASONA 법칙이라는 게 소개됩니다. 문제제기(P), 친근감형성(A), 해결책제시(S), 제안(O), 긴급성과 한정성(N), 구체적인 행동(A)의 순서대로 홍보성 포스팅을 작성하라는 것입니다. 다섯번째 긴급성과 한정성(narrow down)이란, 잠재적 구매자로 하여금 아 이거는 하루바삐 사야 하는 거구나 라며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결정하게 만드는 요소를 가리킵니다. 저자는 이를 두고 "이성을 마비시킬 수 있는 문구"라야 한다고까지 말합니다. 

고객의 정보를 갖추어야 무슨 영업이든지 할 수가 있습니다. 이름, 나이, 연락처 등 영업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다 갖춰진 Db를 유효Db라고 하며, 그렇지 않은 걸 무효 Db라고 합니다(p279). 이게 중요하게 작용하는 다른 분야는 포털의 카페 같은 곳인데, 겉으로는 수십만 회원이 가입된 큰 카페 같지만 알고보니 아이디가 가짜로 생성되었거나, 몇 명의 직원이 다른 사람들인 양 북치고 장구치고 허위로 활동하는 곳일 수도 있다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데서 수집한 Db도 당연히 모두 엉터리일테니 말입니다. 

10단계에 걸쳐 거의 빠진 것 없이 인터넷 마케팅에 대한 거의 모든 게 설명되었습니다. 이 책 한 권 꽂아 놓으니 모르는 게 있을 때마다 참조할 수 있어서 정말 든든한 느낌이었어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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