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운이 좋아지는 잠재의식의 비밀
김문형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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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모든 외부 요소를 일일이 통제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소기의 성과가 나지 않는 게 더 흔한데,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불운, 비운을 탓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결정적일 때 나를 도와 주었으면 하는 행운도, 수십 년 넘게 성실히 살아 온 나의 노력이 축적되어야 이를 바랄 만한 자격이 생기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김문형 작가님은 매일같이 어떤 유익한 습관을 들여 이를 실천함으로써 나의 운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며, 이를 위해서는 잠재의식 단계에서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독자들에게 제안합니다. 

저자님께는 어려서부터 친한 사이였던 J란 분과 오랫동안 교유(p41)했다고 합니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보통 친한 이들끼리는 비슷한 대학, 비슷한 직장 입사에까지 길이 나란히 나곤 하는데, 아쉽게도 J님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저자께서는 인생에서 다소 고전하는 듯 보이는 J님에게 "더 노력해서 나은 직장을 다닐 것"을 권했는데, 아마도 이 말이 친구분께는 (설령 의도가 좋았다 해도) 스트레스 혹은 자존에 상처로 남았겠다며 후회한다는 말씀도 책에 나옵니다. 그런데 이 친구분께서 부친상을 당한 후에는 전에 없던 의욕을 내어 자격증 공부에 전념하시더니 기어이 대기업 입사를 뚫으셨다는 겁니다. 

인간은 이처럼 어떤 마음을 먹기만 하면 종래 자신의 한계를 가뿐히 뛰어넘는 놀라운 능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독자로서 혼자 생각해 봤는데, 김문형 작가님의 평소 충고도 그에 악의가 없다는 점을 친구분께서 충분히 아시고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평소부터 축적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남들이 내게 해 주는 말을 고깝게 듣지 말고,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듣고 개선의 기준으로 삼는 일에 주저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또, 남한테는 행여 실례가 될 수도 있으므로 괜한 간섭으로 들릴 말은 자제해야 할 듯합니다.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입니까?(p61)" 서로 어지간히 친해지면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아마 돌아오는 대답은 "에이, 전혀요." 같은 게 보통이겠습니다. 학창 시절 보물찾기 한 번 당첨되지 못했다거나 하면서 말입니다. 이런 대답을 들으면서, 다른 사람들도 별 수 없군, 하며 안도하곤 하는 우리들인데... 저자는 이런 "부정편향성"을 마음 속에 기본으로 깔면 운수가 더 나아지기란 무척 힘들다고 독자들에게 이릅니다. 그 근거도 재미있는데, 다른 맹수나 날랜 초식동물들에 비해 육체적으로 나은 점이 없는 인간은 타 동물들을 보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나를 포함하여 우리 주변에 "난 재수가 없어"라며 비관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게, 인간의 유전자 안에 그런 속성이 새겨졌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투자의 대가입니다. 그의 투자는 처음에 "왜 저런 종목에?"라며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해도, 나중에 가면 기어이 옳았다는 걸로 판명이 납니다. 주식판에서 누가 아무리 아는 게 많아도, 시장에는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런저런 잔계산만 잘한다고 투자에 성공하는 게 아닙니다. 그럼 워런 버핏 같은 사람은 운이 억세게 좋은 것인가? 저자는 일단 그렇다고 합니다(p65). 그런데 버핏이 운이 좋은 데에는, 운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어온 비결은, 남들이 모르는 게 따로 있었던 것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요약합니다. "그의 성공은 자신만의 원칙과 규율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했다. 그의 변함없는 노력과 헌신이 운을 부른 것이다." 이런 일상에서의, 매일 같이 꾸준히 반복된 노력이 행운을 부르고, 어쩌면 유전자 단위에까지 변화를 이끈 것 아니겠습니까? 야생 동물과 마주하며 그저 패배자의 본능으로 비관만 하던 유인원은 모두 도태되고, 과감하게 다른 시도를 해 보던 개체는 멋지게 생존에 성공하여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사고방식, 유연한 사고방식, 문제 해결 능력, 목표 지향적 사고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p140)." 하지만 아무리 책상 앞에 좋은 말을 써붙여 놓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도, 그동안 몸에 밴 습관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이의 매일같은 실천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마음의 집중을 통해 잠재 의식 수준에서의 변화를 끌어올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상상력과 시각화(p152)를 동원하고, 매일같이 웃는 습관을 들이며(p157), 긍정적인 에너지, 감사하는 태도를 지켜 나가며 나의 작은 부분까지 바꾸라고 충고합니다. 직관의 힘(p198)도 중요한데, 이런 직관이 평소에도 높은 적중률로 발휘되려면 역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뼛속까지 스며들어야 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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