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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자격증시험연구소 지음 / 해커스자격증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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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사 시험은 아마도 한국에서 시행되는 기사 시험 중 가장 많은 수가 응시하는 직렬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 교재 p8에 나오듯 각종 공무원,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 가산점도 부여되고, 이 자격증을 인정해 주는 기관이나 회사들도 많습니다. 물론 다른 기사 시험과 마찬가지로, 해당 전공을 이수, 졸업한 이라야 응시 자격이 부여됩니다. 이 교재는 기사 전용이므로 산업기사 시험을 응시하려는 이들은 다른 교재를 고르는 게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는 길이겠습니다. 

전기기사 시험은 특히 내용도 방대하고 난도도 꽤 높은 편입니다. 해커스 교재를 살펴볼 때마다 느끼는 점이라면, 일단 출제 범위에서 누락된 내용이 극히 드물어서 이 한 권으로도 시험 대비에 부족한 점이 없어서 따로 단권화 작업이 별로 필요 없다는 사실입니다. 다음으로, 편집이 깔끔해서, 같은 내용이라도 눈에 잘 들어오고 기억이 덜 휘발된다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용이 누락된 점이 이렇게 드물고 양이 방대한데도 설명이 비교적 자세하기 때문에 암기의 지옥 행진 느낌이 그나마 덜합니다. 물론 이런 기사 시험 교재에 온갖 설명이 다 들어갈 수는 없으므로, 이해를 위해 더 필요한 부분은 학부 때 공부하던 교과서를 참조하거나 인강, 실강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p22를 보면 벡터의 미분연산이 나옵니다. 우리는 미적분 관련 기호를 뉴턴식이 아닌 라이프니츠식을 따르므로, 고교 이과 과정부터 학부까지 배우는 거의 모든 표기 방식은 라이프니츠식입니다. 구태여 설명할 필요도 없을 듯하지만 책에는 ∇라든가 ∂(편미분) 기호에 대한 설명이 일일이 나와 있습니다. 또 혹시 잊은 이들이 있을까봐 기울기 벡터, 니콜라 스칼라량에 대한 관계도 간단하게 밝혀 놓았습니다. 페이지 하단에 나오는 원통좌표계, 구면좌표계에서의 미분 연산 공식, 또 발산 정리와 스토크스 정리를 보면 살짝 머리가 아파 오다가도 아 이 고비만 잘 넘기면 공붓거리가 제법 줄어들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생깁니다.  

유전율의 개념 이해라는 게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교재를 공부하며 내내 확인할 수 있습니다. p55를 보면 유전율이 서로 다른 유전체가 인접할 때 전계가 경계면에서 굴절한다는 내용도, 유전율에 대한 확실한 학습이 전제되지 않으면 이해가 까다롭지 않겠습니까. 방향의 전환은 삼각함수 기초 개념을 알아야 더욱 빠르게 이해할 수 있으며, 직렬 복합 유전체와 병렬의 경우 어떻게 전용량이 달라지는지 명쾌한 그림 덕분에 수험생들이 쉽게 납득 가능합니다. p111에는, 우리가 중학교 교과서에서도 배웠던 플레밍의 오른손 법칙이 그림과 함께 설명됩니다. 

p132를 보면 전력 조류와 주파수 변동에 대한 그림과 서술이 나옵니다. 역시 기사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대목이며, 기출 변형 위주인 산업기사 시험과 차별화가 이뤄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슬랙 모선의 경우 위상각을 0으로 지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삼아 다른 모선들의 위상각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책에 정의가 나옵니다. 간단해 보이는 이 두 줄로부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정리와 공식들이 파생되는지를 생각하면... 

p158을 보면 조상설비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이 한자가 이렇게 쓰인다는 걸 이해하기란 상당히 어려운데, 영어 원어는 phase modifying입니다. 상(相)은 단계라는 뜻이며, 조(調)는 조율한다, 수정한다라는 뜻입니다. 책에 나오듯이, 이 설비(equipment)는 역률의 개선을 통해, 송전 손실을 경감시키는 게 그 첫째 역할이며, 전력 계통의 안정도도 높여 주죠. 바로 다음 페이지에는 분로 리액터도 설명되는데, 이 대목을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이후의 페란티 현상이라든가, 중성선 다중접지 방식 등이 매끄럽게 머리 안에 정리됩니다. 역률에 대해서는 p209를 참조하십시오. 

중권(重捲)은 영어 원어가 lap winding입니다. 항상 이런 중권 형식에는 횡류가 흐를 수도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교재에 나오듯이 균압환 설치를 통해 이런 현상을 방지합니다. 전기공학은 확실히 도형 센스가 있는 사람이 보조선을 요리조리 그어 가면서 잘 해내는 경향이 있는데, p259를 보면 벡터도의 직각삼각형에서 각 성분들이 어떻게 척척 아귀를 맞춰 가며 체계를 완성하는지가 나옵니다. 

이 책은 p555까지가 내용 설명이며, 이후로는 2019년부터 올해('23)까지의 기출문제들이 해설됩니다. p572의 23년 1회(CBT) 54번을 보면 평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재만 꼼꼼하게 보았어도 답이 ③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죠. 반면 60번을 보면 공식도 암기해야 하고 계산도 해 내야 하는데 특히 이런 리액턴스 관련은 처음부터 개념을 확실하게 익혀 놓아야 이런저런 혼란이 없습니다. 

기출 해설은 간단명료하면서도 핵심을 빼놓지 않고 짚어 줍니다. 이래서 많은 수험생들이 해커스 교재를 선택한다는 점 다시 확인 가능했네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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