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일본어 JLPT N1(일본어능력시험) 한 권으로 합격 - 기본에서 실전까지 4주 완성! | 기본서 + 실전모의고사 4회분 + 단어/문형 암기장 제공
해커스 JLPT 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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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학 시험이 다 그렇지만, 책을 많이 읽고 원어민들과 충분히 소통도 하면서 기본기를 탄탄히 쌓은 후에, 가외로 점수 스펙까지 고득점이 나오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정석대로 공인인증시험 점수를 올리는 건 매우 어려우므로, 효율적으로 잘 짜여진 교재를 공부하여 단기간에 원하는 성적을 내는 게 많은 취준생들이 가는 길입니다. 특히 JLPT N1은 점수 따기가 무척 어려운데, 다행히도 기본기와 실전 감각을 동시에 쌓아 주는 이런 책이 있어서 무척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일본어는 중국어에 비해 세밀하고 섬세한 뉘앙스가 많이 발달해 있습니다. 일본어 학습자들이 한결같이,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려워진다고 하는 대목이 여기입니다. 이 교재 p16에도 그 비슷한 지침이 나옵니다. 발음도 음독, 훈독 두 가지 방식이 있을 뿐더러, 한자어라면 한자까지 같이 암기를 해야 하기에 수험생의 고충이 커지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해당 언어의 구조와 특질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는 문제이며, 다만 출제 빈도가 유난히 높은, 혹은 앞으로 출제될 사항의 적중률이 신통한 교재를 열심히 공부하여 가능한 한 최단기에 목표 성적을 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p17에도 역시 최고의 교재답게 핵심을 찌르는 설명이 나옵니다. "조사, 부사, 접속사와 같은 기능어의 의미와 용법을 확실하게 암기한다." 한마디로 문맥 파악을 미리 돕는 이런 기능어만 훤하게 뚫고 있어도 문단 전체의 흐름이 눈에 보인다는 뜻이겠습니다. 또, 어느 어학 시험이건 간에 문법 사항을 묻는 문제는 필수로 출제되는데, 이런 문제를 풀 때에는 "항목별로 정확하게 끊어가며 풀이하라"고 지시합니다. 섣불리 첫인상만 보고 아 이런 걸 묻겠구나 예단하다가 함정에 넘어가지 말라는 뜻이죠. 어학 시험 공통으로 이런 유의 함정을 파놓기 마련이니 말입니다. 

p60을 보면 "문맥규정에 자주 출제되는 동사"들의 목록이 나옵니다. 여섯째 줄에 보면 一掃する라는 동사가 소개되는데, 뭐 우리말 "일소하다"와 한자도 같으며 의미도 거의 동일합니다. 발음도 일일이 책의 표에 나왔는데(후리가나), 이츠소오(いつそう)가 아니라 촉음으로 잇소오(いっそう)이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사실 이 말은 야구 중계할 때 자주 들리기도 하죠. 

p80을 보면 유의(類義) 표현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영어로 치면 paraphrasing과 비슷합니다. 설명에 보면 특히 2번에서, "밑줄 친 부분이 구(句. phrase)인 경우, 전체와 통째 교체해도 의미가 바뀌지 않는 걸 골라야 한다"고 나옵니다. 그러니 문법적 성질까지 일치해야 하며, 대충 의미만 비슷하다고 눈대중으로 고르다가는 시험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지기 딱 좋은 것입니다. 우리말에도 저 일본어에서 들여와 이른바 不審(불심)검문이란 말이 있는데, 대체로는 이 한자 審을 동사("살피다")로만 쓰므로 무슨 뜻인지를 알기 어렵습니다. 審은 형용사로 새길 때 "자세하다"라는 뜻이 있고, 따라서 "불심"은 (인식 주체에게 대상이) 자세하지 않으므로 "수상하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 문제에서 답은 ④怪しい[가이시이]입니다. 나머지 선지들은, 그저 한자만 잘 알아도 무슨 뜻인지 짐작이 됩니다(따라서 정답에서 배제됩니다). ①에서 綺는 아름답다는 "기"자입니다.   

우리 한국어도 경어(敬語) 표현이 여간 까다롭지 않습니다. 일본어도 그런 언어인데, p142에 보면 상세 한 설명이 나올 뿐 아니라 그 구체적인 예들까지, 빠진 것도 거의 없이 망라적으로 소개됩니다. 이를테면 바로 다음 페이지의 会う[あう]는 우리말로 "만나다"라는 뜻의 동사인데, "만나시다"라는 존경표현, "뵙다"라는 (나를 낮추는) 겸양표현이 같이 나옵니다. 존경표현에는 お[오. 大]가 맨앞에 붙는 것도 일본어 일반의 특성입니다. 그나마 언어 문화가 비슷한 한국인이기에 그에 대응하는 자국어를 연상하며 공부하기가 수월하지만, 유럽인이나 미국인이면 얼마나 배우기가 어렵겠습니까? 

매 단원 끝에는 실력 다지기 문제가 나오며, 이어서 실전 테스트가 제시되는데 후자는 아무래도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게 목적이다 보니 사지선다 형식입니다. 앞의 실력다지기 코너는 양자택일로서, 사항 설명을 얼마나 잘 익히고 있는지만을 점검합니다. 이를테면 p215의 14번 문제에서, 괄호 안에는 문맥상 "~하게 해 주셔서"라는 표현이 와야 하겠습니다. 이에 알맞은 표현은 ②見学させてくださり입니다. ①의 していただき는 대체로 감사하다는 뜻인데, 바로 뒤에 도모 아리가토~하는 표현이 따라나오므로 중복이 됩니다. 

이론편도 어려운 사항까지 잘 정리되었기에 고득점을 노릴 만하며, 권말에는 모의고사 3세트까지 실려서 더욱 알찬 수험 준비가 가능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교재를 공부하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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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웅 2025-11-19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怪しい(あやしい), お는 御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