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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토플 액츄얼 테스트 리딩 (Hackers TOEFL Actual Test Reading), 개정증보판 - iBT 리딩 실전모의고사 10회(교재 9회+온라인 1회), 단어암기&지문녹음 MP3, 토플 시험 실전서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12월
평점 :
토플은 아무래도 대학 신입생들의 기초수학(修學)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보니, 실용적인 언어 구사 솜씨를 측정하는 다른 시험들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학문적인 어휘가 많이 등장하는 지문이 주류이고, 문장 구조도 다소 복잡합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토플에 최적화한 지문이나 문제로 준비를 해 둬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p17에 잘 정리되어 있듯, 토플에서 리딩 영역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모든 공인영어능력시험이 출제하는, "지문 내용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를 묻는 문제", 둘째 표면적인 사항을 묻는 게 아니라 그 바탕에 깔린 뜻을 이해하는 문제(추론), 셋째 지문의 구조를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 어떤 시험이라고 해도 무작정 접근하기보다, 이처럼 토익 문제의 출제 의도와 개성, 유형을 정확히 이해한 후에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시간과 노력의 낭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부족하다 싶은 영역만 선택적으로 공략하여 약점을 더 빠르게,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p50을 보면 교재는 그저 지문을 제시하고 그에 딸린 문제를 풀게 한 후 기계적으로 해설하는 게 아니라, 먼저 지문의 구조를 분석합니다. 어떤 지문이건 핵심 정보를 알려 주는 주제문(단)이 있고, 그 의미를 강화하거나 확장하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교재에서는 중심문을 옅은 녹색으로 처리하여, 응시자들에게 지문의 구조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배려하며, 바로 옆 칼럼에 한국어 해석을 배치하여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토플 지문 구조 예시의 파악이 이뤄지도록 돕습니다.
이상은 지문의 의미를 빨리 파악하게 돕는 배려이며, 이런 식으로 컬러풀하게 구조 분석을 해 주면 나중에는 누가 일일이 이렇게 편집을 해 주지 않아도 지문을 보고서 머리 속으로 분석을 자동으로 행할 정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영어 독해에 아직 서투른 학습자들이 독해에서 고생하는 게, 문장을 봤을 때 그게 자신이 알고 있는 문법 지식을 적용하여 문법 단위로 해부를 못 하는 부분인데, 교재는 개별 문장 중 일부에다가 이런 문법 분분을 해 주고 있네요. 의외로 이게 고교 졸업 후에도 여전히 안 돼서 유학 준비에 고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문제 중에는 지문 내용 전체를 유기적으로 이해해야 풀 수 있는 유형이 있고, 그냥 고립된 단어, 구절이라 해도 그 부분만 정확히 이해했다면 무난히 풀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p62의 12번 같은 게 그렇습니다. 하지만 문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어 prevalent의 동의어가 common이라고 한다면 아마 고개를 갸웃할 사람들이 많겠습니다. 물론 이 문제에서야, 답은 의심의 여지 없이 (c) common이 맞습니다.
p83의 14번 같은 문제는, follow, precede, usher in, antecede, result in, result from 같은 단어나 구동사 들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면 풀 수 있습니다. 동사 혹은 전치사의 목적어와, 주어, 이 둘 중에 무엇이 먼저이고 나중인지, 이른바 선후관계만 정확하게 파악되면 답을 어렵지 않게 가려낼 수 있죠.
이 교재에는 이른바 셀프체크리스트라는 게 있어서, 토플 영어 내용과는 직접 무관하게. 과연 내가 어디에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고 자신이 있으며, 어디가 비교적 그렇지 못한지 스스로 성찰할 수 있게끔 돕습니다. 특정 항목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개선이 안 되고 제자리걸음이라면 그 방향으로는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이겠죠.
책을 다 마치고 나면 분권이 이미 된 별책부록이 뒤에 딸려 나오기 때문에, 이 별책으로 실전 drill을 더 해 볼 수 있습니다. 토익 개정사항이 꼼꼼히 다 반영된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공부하고 나서,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