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바다 생물 이야기 - 어린이를 위한 해양동물의 모든 것 나의 첫 번째 과학 이야기
진저 L. 클라크 지음, 박은진 옮김 / 미래주니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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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약간 무서우면서도 어린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미지의 영역입니다. 바다에는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역사를 따져 보면 육지보다도 더 먼저 생명체, 그 중에서도 척추동물이 살기 시작한, 생명의 본향입니다. 이런 바다에 대해 정확히 알고 배우는 것은, 이후 상급학교에 진학하여 생명과학 분야를 본격 공부하기 위한 좋은 준비 단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p1을 보면 "지구는 푸른 행성이라 불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한 말로도 유명한데, 이처럼 외부에서 보아 푸르게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지표 70%를 차지하는 바다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큰 바다를 두고 "대양(ocean)"이라 부르는데, 대양에는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이 있음도 학생들이 잘 알 필요가 있겠네요. 

p8~9에는 대표적인 해양생물인 고래가 소개됩니다. 고래는 머리 꼭대기에 있는 "분수공"을 통해 호흡한다고 책에서는 가르쳐 줍니다. 물고기와는 달리, 아가미로 숨을 쉬지 않아서이죠. 어린이들이 주의해서 공부해야 할 포인트는 아마, 고래가 온혈동물이고, 우리와 같은 포유류라서 엄마 젖을 먹고 자란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20에는 바다코끼리가 소개됩니다. 영어로는 walrus라 쓰며 복수형이 walruses입니다. 괜히 바다코끼리가 아니라서 (책에도 나오듯이) 바다표범, 바다사자와 생긴 모습은 비슷하지만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크다고 설명되네요. p21에 사진이 나오는데 생긴 모습도 참 재미있습니다. 수명은 약 40년이며 무게가 최대 2t이라는 점이 경이롭습니다.  

물고기(어류)도 바다에 사는 것이 있고, 강가 민물에 사는 게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고래 다음으로 흥미 있어할 상어가 p30에 나오는데, 책에서 강조하는 건 이 상어라는 고기의 뼈가 연골로만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사람의 경우 몸체를 구성하는 뼈대가 단단한 부분이 비교적 많죠. 우리가 영화 등에 나오는 한 가지 종류만 아는 게 보통인데, 책에는 상어의 종류만 수백 가지라고 하여 아마 어린 독자들이 이 대목에서 적잖이 놀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린란드상어, 귀상어, 고래상어 등이 책에 일러스트로 나오는데 아이들이 특히 귀상어를 재미있어할 듯합니다. 

바다거북은 파충류의 일종입니다. p43에 보면 그 분포는 북극해, 남극해를 제외한 모든 바다에 걸친다고 나옵니다. 거북이 그 정도로 널리 분포하며 거의 안 사는 데가 없다시피한 동물이란 건데, 역시 전세계 어린이들이 두루 친숙해할 만한 동물의 자격이 있습니다. 영어로 jellyfish라고 쓰는 해파리는 무척추동물이라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p47에 보면 그 크기도 다양합니다. p50에 나오는 산호 역시, 광물, 식물이라고 보는 입장도 있었으나 지금은 누구나 동물로 인정합니다. 

사진과 일러스트가 풍부하고 정확한 정보가 실렸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용으로 유익한 책 같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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