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위생사 필기시험문제 2023 위생사 (크라운출판사)
하재남 지음 / 크라운출판사 / 202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본문 934쪽, 모의고사 231쪽, 매우 방대한 분량의 교재입니다. 예전부터 하재남쌤의 교재가 정평이 나 있었고, 이렇게 최신판 교재를 받아 보니 이게 바로 그 책이구나 하는 뿌듯한 느낌도 들고 약간의 부담감도 있습니다. 위생사는 다양한 조직에서 수요가 있고, 앞으로도 전망이 꾸준한 직종이라서 MZ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편인 자격증입니다. 대체로는 식품영양학과 졸업생들이 선호하며, 시험 자체도 관련 전공자나 관련 학점 이수자일 것을 필수로 요구합니다. 

교재는 실제 시험 과목 편제에 따라 공중보건학, 환경위생학, 식품위생학, 위생곤충학, 위생관계법령 등 5챕터로 이뤄졌습니다. 읽으면서 느낀 건, 와 진짜 빠진 내용이 없구나 하는 놀라움과 안도감이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내가 별개로 단권화를 해야 할 수고가 없거나 적다는 건 일단 수험 준비에 남은 시간 면에서 큰 자신감을 심어 줍니다. 소문대로 과연, 망라적인 교재다 싶었습니다. 이걸 언제 다하지? 같은 패배자의 생각보다, 이거 한 권만 확실히 보면 합격? 같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p56을 보면 감염성 질환 요약표가 나옵니다. 천연두(두창)부터 해서, 장티푸스, 콜레라, 한센병, 재귀열, B형간염 등 인류를 괴롭히는 병들이 참 많기도 하다 싶습니다. 병원체가 세균인지 바이러스인지 모두 구분해서 암기해야겠으며, 간혹 원충(아메바)가 있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표에는 아메바성 이질과 말라리아 등 2종이 나오며, 그 외 선충이 옮기는 사상충병이 있습니다. 또 맞은편 p57의 용어표는 이 단원뿐 아니라 이 교재에서 내내 쓰일 term들이므로 확실히 숙지해야 하겠습니다. 

이 교재는 예전부터 매 단원 끝날 때마다 나오는 출제(=기출) 및 예상 문제가 좋다고들 했습니다. 내용이 엄청 많고, 현재 출제 경향에 딱 맞춘 문제들이므로 이 pool만 반복해서 풀어도 시험 대비가 충실히 이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02번은 사회적 안녕에 대한 문제인데 원어는 social well-being이죠. 아주 평이한 듯해도 주의를 집중하지 않으면 의외로 실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문제에는 ★에서 ★★★까지 그 정도가 단계별로 표시되었네요. ★★★은, 예를 들면 p147의 58번 같은 것입니다. 

p199에는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에 대한 표가 나옵니다. 가 항목에서 특히 볼드체로 표시된 항목들이 출제 빈도가 높았으므로 수험생들은 주의깊게 암기해야겠네요. 또 같은 페이지 하단에 2023년판 최신개정 권고기준이, 폼알데히드라든가 벤젠, 톨루엔 등등 단량체의 ㎍/㎥이 나옵니다. 대기는 수직구조를 지니며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의 순서로 하, 상, 하, 상과 같은 온도 변화 패턴입니다. ("하"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온도가 내려간다는 뜻) 

급수위생은 특히 수인성(水因性) 전염병 관련해서 출제 빈도가 높은 단원입니다.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콜레라 등을 열거합니다. p226에는 염소소독과 오존소독 사이의 차이점(장단점)을 분석했는데 바로 다음에 나오는 특수정수 항목까지 유기적으로 잘 연관시켜 공부해야 하겠네요. p251에는 슬러지(汚泥. 오니)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계통도와 농축까지, 철저한 이해와 암기가 필요합니다. 

p312 111번 제진효율에 대한 문제는 예전부터 기출로 자주 보던 문항이며  중요도는 ★입니다. 답은 전기집진장치이며, 위생사 시험이 원래 5지선다이긴 하나 이런 문제의 경우 6개 항목 모두에 대해 내용을 잘 알아 두어야 합니다. p323 58번에서 잔류염소량이 얼마 이상인지를 묻는 문제를 보면 암기를 허술하게 하고 지나칠 대목이 거의 없음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p337 13번에서 BOD의 온도, 날짜 조건 같은 건, 아주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역시 철저히 암기해야 하겠네요. 

p466에 보면 식품첨가물 파트에서 보존료 관련 표가 나옵니다. 프로피온산 나트륨, 안식향산 나트륨 등은 특히 볼드체로 처리되어 빈출 사항임을 나타냅니다. p546의 37번은, 운동마비, 언어장애, 호흡근마비, 청색증 유발 성분을 묻는데 이게 복어(어류) 관련 문제이며 해설에도 다시 그 점을 환기시켜 줍니다. 답은 테트로도톡신입니다. p565 86번 간디스토마 중간숙주 문제도 위생사 시험에 정말로 단골 출제되 죠. 중요도도 ★★입니다. 

요즘 러브버그 같은 이른바 불쾌곤충(nuisance) 문제가 화제가 되고도 있는데 교재 p645에도 마침 그 설명이 있습니다. 책에는 이른바 깔따구와 그 방제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자세합니다. p647에 파리가 완전변태, 주간활동상이라는 점도 빈출사항이지요. p663의 19번 같은 건 해충 파트에서 암기가 완벽하게 이뤄져야만 해결이 가능한 유형입니다. p711의 54번 일본뇌염 예방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p745의 55번, 만성 살서제 관련 문제도 의외로 오답률이 높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수험생들은 제5과목 관계법령을 가장 까다로워합니다. 건축기사 시험도, 차라리 원래 이과 과목인 각종 역학 문제들은 쉽게 풀었는데 법 과목 암기가 잘 안 되어서 힘들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사회 실무에 종사하는 직종이므로 법을 모르면 어떤 일도 추진, 수행이 어렵기 때문에 적응을 잘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교재는 이단 편집으로 최대한 수험생들을 배려합니다.  

실전모의고사는 25문항씩 모두 7회분이 수록되었습니다. 역시 이 교재의 최강점은 잘 정제되고 트렌드에 맞춘 문제들이며, 빈틈이 없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공부한 후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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