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은행FP 자산관리사 1부 최종핵심정리문제집 - 개념정리부터 실전까지 1주 완성ㅣ실전모의고사 3회분ㅣ이론정리+문제풀이 무료 인강ㅣ하루 10분 개념완성 자료집 제공 2022 해커스 은행FP 자산관리사
해커스 금융아카데미 지음 / 해커스금융 / 202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TV 방송을 보면 은행이나 증권회사에서 PB라는 직함을 가진 이들이 나와 증시 현황이나 경제 전반에 대한 설명을 해 주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 안에서도 가장 실력이 뛰어난 이들이 배치되는 곳이 PB팀이겠는데, 이런 팀에서 일하는 자산관리사를 FP, 파이낸셜 플래너라고 부릅니다. 금융기관 입사시 이 자격증이 우대되는 건 당연하며, 비전공자라고 해도 응시 가능합니다. 또 재무설계사와는 달리, 예를 들어 한국 FPSB가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소정 과정을 일단 수료해야 하는 게 아닙니다. 독학이 가능하다는 게 이 자격증의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1부는 자산관리 기본지식, 세무설계, 보험 및 은퇴설계 등 세 과목입니다. 과목만 보면 어려워 보이지만 이 책 p14에 제시된 학습플랜을 보면 2주 정도 안에 끝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즉 초보 수험생이라고 해도 너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며, 문제집을 실제로 풀어 보면 어느 정도 정형화한 문제가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 만큼, 필요한 내용만 깔끔하게 정리된 교재, 시험에 실제 나오는 유형만 잘 정리한 교재로 공부해야 쓸데없는 노력을 피할 수 있습니다. 


1부 자산관리 기본지식을 보면 경제학 문제라고 할 수도 있고, 어쩌면 경제시사상식 문제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문제들에는 출제 빈도가 ★, ★★, ★★★ 세 단계로 나누어 표시됩니다. p65의 25번 문제를 보면 출제빈도가 별 셋입니다. ①을 보면 채권자가 유리하다고 나오는데, 인플레가 진행되면 돈 가치가 떨어지며, 이때 채권자는 나중에 돈을 받아 봐야 당초의 가치를 지닌 금원이 아니므로 불리합니다. 다만 이런 것도 부의 재분배 효과가 달성되는 면이 있습니다. ④가 좀 어렵지만 인플레 하에서는 돈을 가지는 게 불리하므로 기회비용 또한 당연히 생깁니다. 원자재나 주식 등을 보유한 사람은 더 많은 이익을 보았겠으므로 현금 보유자 입장에서 이런 게 다 기회비용입니다. ②③④⑤는 사실 뻔하게 눈에 들어오는 내용이며 ①을 혹 잘 모른다 해도 감으로 ①을 답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암기를 반드시 요하는 사항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p99를 보면 29번 문제에서,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가 아닌 것을 고르게 합니다. ⑤는 페이지 하단의 해설을 보면 고유식별정보라고 나옵니다. 정보의 성질이 다른 것입니다. 이 역시 이른바 암기의 휘발성이 높은 사항은 아니고 누구라도 ⑤가 나머지 넷과 성질이 다르다는 걸 눈치챌 수 있습니다. 


p94를 보면 여신전문금융업법의 여러 암기 사항을 묻고 있으며 출제빈도는 ★★★라고 나옵니다. 신용카드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 법 조항은 그동안 여러 차례의 개정을 거쳤으며 특히 모집인이 길거리에서 가입자를 모집하는 것은 법문에 정면으로 반합니다. 요즘은 이런 경우가 없으므로(다른 회원제 카드는 가두 모집을 하기도 합니다), 아마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움 없이 정답을 고를 수 있겠습니다. 


p95의 22번 문제를 보면 상속법(민법 중)의 규정을 묻는데 바로 이런 문제가 어렵지 않냐고 할 수 있으나 사실 이것도 문항을 읽어 보면, 정답인 ④가 일정기간 상속자가 의사표시를 않으면 포기로 의제된다고 하는데 정당한 상속인이 관청에 대해 의사표시를 않는다고 포기 의제를 할 것 같으면 이는 헌법상 보장된 재산권에 대한 본질적 내용의 침해 아니겠습니까. 법에 대해 지식이 없어도 이걸 맞다고 여기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지 싶습니다. 상식선에서 해결이 가능하며, 공부를 통해 법에 대해 잘 알면 더 자신 있게 답을 고를 수 있겠습니다. 


출제예상문제 파트가 끝나면 약점 극복 실전 테스트가 이어집니다. 이 문제 pool은 해당 페이지 하단에 바로 답이 나오지 않으며, 문제가 끝나면 해설과 정답을 함께 모아서 제시합니다. 실제 자산관리사 시험도 그렇습니다만 계산 문제도 출제가 되는데(당연하지만), 예를 들어 p123의 16번을 보면 통화승수와 예금통화액을 묻습니다. 몇 페이지 뒤인 p136에 계산 과정과 답이 나옵니다. 아주 기본적인 공식만 알고 있으면 너무나도 쉽게 답이 나오는 그런 유형입니다. 중학교 수준이라고 해도 될 정도죠.


세무설계 파트는 그래도 세법 지식을 묻기 때문에 좀 어렵습니다. 상식과 고교 졸업 수준 지식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고, 아무래도 전공 지식이 좀 있어야 합니다. p164 07번 문제를 보면 그로스업을 묻는데 공인회계사나 세무사 시험 등의 소득세법 과목에서 가장 어려운 항목으로 꼽히죠. 다만 자산관리사 시험에서는 전~~~혀 어렵지 않게, 고작 단순 암기 사항으로 나올 뿐입니다. 답은 ③인데 아니 외국법인으로부터 배당받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하긴 요즘은 서학개미가 많으니 사정이 좀 다릅니다만) 그게 의무사항이겠습니까. 공부를 전혀 안 했다고 해도 감으로 ③이란 걸 알겠죠. 물론 시험은 이런 좋은 교재를 통해 자기 나름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가야지 운에 맡겨서는 안 됩니다만. 


상속법(민법의 일부)상의 지식도 묻는데 p200의 07번 같은 건 상속재산에 해당하지 않는 걸 묻고 있습니다. 답은 ②피상속인 명의의 친목단체 예금인데 이런 건 명의신탁을 받아 본인 명의로만 갖고 있을 뿐 실질 소윧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상속재산이 아니죠. 반대로 콘도회원권 같은 건 중요한 상속재산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보험 및 은퇴설계 파트가 비교적 어렵게 느껴졌는데 관련법규정이나 제도상의 암기사항을 숙지해야 할 것이 제법 많기 때문입니다. p278에 보면 보험나이 같은 문제도 나오고, p286 이하에 보면 각종 보혐 종류와 특징에 대해 묻는데 보험제도에 익숙지 않은 이들이 그저 상식만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어떤 기본서에도 다 정리되어 있을 법한 사랑들이고 대한민국에서 시행하는 자격증 시험 중 이 정도의 암기도 요구하지 않는 시험은 없습니다. 그런 만큼 책에서 권하는 대로 철저한 학습 플랜을 세워서, 더도 덜도 말고 딱 2주만에 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야 하겠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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