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 5천 년 동안 그들은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나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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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오래된 지혜의 샘인 탈무드는 아직도 완결이 되지 않고 계속 써내려가는 중인 책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그런 탈무드 중에서 우리가 두고두고 새길 수 있는 명언 770개를 추려서 영어 문장과 함께 실었습니다. 리텍컨텐츠에서 나온 이 시리즈를 볼때마다 느끼는 건, 일단 명언집이라서 마음에 위안도 되고 동기부여도 되어서 좋다는 점, 또 영문이 병기되어서 영어 공부도 함께 할 수 있어 유익하다는 점입니다.


책은 모두 다섯 개의 part로 되어 있는데 첫째 장은 "모든 것은 관계에서 시작된다"입니다. 유대인들은 실용적인 지혜를 중시했기에, 아무리 자질이 뛰어난 사람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올바른 자리를 선정하지 못하면 성공과 부를 이루기 어렵다는 점을 꿰뚫어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실린 770개 명언 중 150개가 이 "관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올바른 자는 자기의 욕망을 조정하지만 올바르지 않은 자는 욕망에 조정당한다(p20, 027번)." 우리 동아시아권에서도 군자는 능히 욕망을 의지에 의해 조절할 수 있어야 일정한 경지에 달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확실히 어리석은 사람은 색욕, 물욕이 한번 마음에서 일어나면 통제가 안 됩니다. 과연 자신이 이런 욕망을 채울 수 있는 깜냥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따지지 않고 무작정 폭주합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 피해를 끼치거나, 다른 사람이 그저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 양 안하무인으로 날뜁니다. 사람인 이상 욕망이 없을 수는 없지만 이걸 현명하게 조정하느냐, 그렇지 않고 욕망이 자신의 주인이 되게 내버려두느냐로 올바른 인간, 그렇지 못한 인간이 갈리는 듯합니다. 이 명언에서 "조정하다"는 영어 문장에서 adjust의 번역입니다. p21에는 "사고 회로"에 대한 저자 김태현 선생님의 짤막한 설명이 나옵니다. 


인맥에는 진짜 인맥(p36)이 있고 가짜가 있습니다. 김태현 선생님은 가짜 인맥의 특징으로 "그저 힘을 자랑하는 수단이 되거나, 나는 그를 알지만 그는 나를 모르는" 것을 듭니다. 폰에 저장은 되어 있으나 과연 그 사람이 내가 어려울 때 기꺼이 도와 줄 수 있는(p41) 사람일까? 이 질문에 답이 명쾌히 안 나오면 그건 아마 가짜 인맥일 가능성이 큽니다. 


p39에는 "이웃을 돕는 일에 마음을 쓰지 않는 사람은 아직까지 참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091번)."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이웃을 돕는 공감과 동정, 정의로운 마음이 있어야 그 사람 주변에 참된 친구가 모이며 이렇게 모여 생긴 것이 참된 인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이웃을 기꺼이 도우려는 사람은, 바로 다음 명언 092번에 나오듯이 "타인에게서 항상 장점을 찾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죄인을 성자로 바꿀(to turn a sinner into a saint) 수 있는 사람이겠습니다. 이 문장은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그 유명한 첫 문장을 생각나게도 합니다. 


"형제는 수족과 같고 부부는 의복과 같다, 의복이 해어지면 다시 새 옷을 구할 수 있지만 수족이 끊어지면 잇기가 어렵다(p56. 140번)." 이 가르침은 유교 경전에 나오는 것 같았는데 이런 문장도 탈무드에 있나 봅니다. 예전에 읽은 동화책에 보면 어린 아들이 "어머니는 이혼하면 남인데 왜 그런 말을 털어놓으셨습니까?"라며 그 부친을 책망하는 게 나오는데 사실 약간 소름이 끼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로 뒤에는 "신은 아내의 눈물을 세신다(147번)."라든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건 젊을 때 결혼하여 살아 온 늙은 배우자이다(145번)" 같은 명언도 나옵니다. 저자는 "건강한 가족은 구성원 모두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관계로 이뤄져 있다(p58)."라고 합니다. 바깥 세상은 정글과 같으니 오직 집에 들어와서만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심 어린 소통과 교류가 이뤄질 수 있고 궁극적인 힘을 얻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유대인 하면 그 특유의 실용적인 기질로 남다른 부(富)를 능란하게 축적하는 민족으로 유명합니다. 제2장은 그래서 부를 만드는 그들 특유의 철학을 잘 표현하는 명언들이 나옵니다. (작성 중)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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