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NCS 지역농협 6급 통합 기본서 인적성 및 직무능력평가 - NCS 및 농협 이론 + 실전모의고사 6회분수록ㅣ지역농협·지역축협·품목농협·품목축협 대비
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해커스공기업 / 202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지역농협 6급은 원칙적으로 연령, 학력, 학점 또는 어학점수의 제한이 없는(p18) 전형을 통해 선발됩니다. 그러나 일반관리직(영농지도)의 경우 농과계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2021 상반기 기준). 그러므로 일단 인적성과 직무능력평가만 잘 치르면 승부를 걸어볼 만합니다. 책에는 또한 2021년도부터 전국 동시채용 1회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대기업 공채가 거의 폐지된 지금 젊은 인재들에게 간신히 열린 또하나의 기회인 셈입니다. 


농협 하면 대뜸 NH은행을 떠올리겠으나 그곳 외에도 진로가 다양합니다. 하나로유통, 남해화학, 농협양곡, 농협물류 등 계열사가 무척 많습니다. 이 정도면 대기업 입사만큼이나 다양한 길이 열려 있고 실제로 농협은 기업서열을 매겨도 꽤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기업집단인데다 상대적으로 안정되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인적성이나 직무능력평가는 대개 비슷한 성격이지만 그래도 농협만의 특징이 어느 정도 뚜렷하므로 기출문제의 철저한 학습을 통해 대비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이 책은 1부 NCS 직무능력평가 파트에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조직이해능력 등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러므로 NCS 일반 기본서를 사서 공부하는 것보다, 6급 농협으로 특화된 이 교재로 대비하는 게 훨씬 능률적인 공부가 되겠습니다. 교재 2부는 인적성 대비 파트입니다. 여기까지만 따지면 p335 분량인데...


독특한 건 거의 절반에 가까운 분책(책 속의 책)이 6회분 모의고사를 실었으며 이것만 따로 227페이지 분량입니다. 그러므로 합하면 600페이지 정도이며, 해커스 교재가 대체로 그렇듯 해설분이 아주 자세합니다. 해설책만 따져도 100페이지 분량이며, 따라서 책의 총 페이지수는 700에 가깝습니다. 물론 수험생의 개별 형편에 따라 기본서 파트만 중점적으로 볼 수도 있으며, 반대로 모의고사만 신경 써서 풀 수도 있습니다. 


의사소통능력 파트에서는 NCS 공통의 다양한 내용을 정리하지만 특히 6급 기출인 유의, 반대 관계 어휘를 잘 설명해 둔다든가(p84), 혼동하기 쉬운 어휘(p77) 등 이 시험에 특화한 내용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기출 위주로만 공부하면 불의타를 맞을 수도 있으므로 NCS 일반의 내용도 알아 둬야 하죠. 책 옆면에 파트별 인덱스가 표시되었으므로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빨리 찾아 펴서 그것만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내용 설명 후에는 "예제"가 나오며, 단원 끝에는 기출동형 문제들이 유형에 따라(대개 5) 대략 40~50문제 등이 나옵니다. 예제는 바로 다음 페이지에 해설과 답이 따라오지만, 기출동형은 두번째 분책인 해설집을 따로 봐야만 합니다(답과 해설 모두). 언제나 해커스 교재를 리뷰할 때마다 느끼는 점인데, 해설집은 그저 답을 체크하는 용도라기보다 제2의 본문이라 생각하고 답을 맞혔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반드시 꼼꼼히 읽어 봐야 합니다. 


지역농협6급도 특히 문제해결능력 파트에서 논리학 관련 문제가 자주 나오는 편인데 직렬 불문하고 요즘 NCS의 공통 경향인 듯 보입니다. p200에 논리 오류 유형, p201에 불(Boole) 대수 관련 여러 개념이 정리됩니다. 이건 처음에 꼼꼼하게 공부를 해 두지 않으면 두고두고 사람 괴롭히므로 기본서 공부할 때 확실히 봐 놓아야 합니다. 


농협6급 시험의 특성상 인적성 파트는 (NCS에 비해) 분량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내용은 비록 적지만 소홀히하지 말고, 오히려 부담도 적은 만큼 꼼꼼하게 빠지는 내용 없이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겠네요. 


NCS 모의고사를 풀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아무래도 실무에서 많이 쓰이다 보니 바코드 관련 문제가 참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예를 들면 별책 p70 2회 47번). 이건 지문을 통해 즉석에서 해결하기보다, 아예 모듈형 기본 이론이라고 여기고 바코드 구성을 평소에 공부해 두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물론 실전 문제에서는 일부 규약이 슬쩍 변형될 수도 있으므로 그냥 기존 지식에만 의존해서 문제를 풀면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p87의 3회 10번은 "일매지게"라는 고유어의 사전적 의미를 묻습니다. 이 역시 어느 정도는 모듈화되어 있으므로 기본서의 착실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풀이가 가능하겠으며, 조금 여유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통합기본서에 나오는 더 풍부한 내용도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농협6급이다 보니 p164의 5회 21번 같은 걸 보면 아예 금융직무 중 마주칠 수 있는 실제상황을 방불케하는 지문을 보고 문제를 풀게 합니다. 실제로 금융기관(농협은 아니었고 다른 국책은행)에 전화를 해 질문을 해 보면 업무에 아주 밝은 여성직원분이 또렷또렷한 목소리로 명쾌한 해답을 짧은 시간 안에 척척 대답해 주는 걸 겪고 만족하다 못해 살짝 질리기까지 한 개인적 경험도 있습니다. 입사 단계에서부터 이처럼 업무에 밝은 인재들이다 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에도 느낀 거지만 역시 교재가 딱 농협6급에 최적화된 내용이라서 시간이 참 절약된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좀 여유가 있다면 더 두꺼운 통합기본서로 내용을 보충할 필요도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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