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해커스 사회복지사 1급 통합이론+기출(합격의 必) - 11개년 시험 기출문제 분석반영(기출+OX 2,681제)ㅣ동영상강의 100강 무료ㅣ본 교재 인강 할인쿠폰
해커스 사회복지사 연구소 지음 / 해커스사회복지사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복지사는 근래 유망자격증으로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추세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쳬계적인 공부와 이론적 바탕이 탄탄히 이뤄진 상태에서 응시하여야 하며, 아무리 4년 동안 학과 공부에 임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다소 불안한 면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험에 최적화한 교재, 믿을 수 있는 내용, 수험생들과 소통, 피드백이 원활한 강사진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게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이 책은 통합이론서와 기출문제를 한 권에 묶어 놓았습니다. 분책이 가능한 편제인데 이론서+기출로 나뉘는 게 아니라, 1교시+2교시+3교시 이렇게 세 권으로 가를 수 있습니다. 254+312+448 페이지이니 1,000페이지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폭 넓게 내용을 정리한 책으로 단권화를 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합격이 어렵습니다. 어떤 시험이건 기본이론서는 꼼꼼히 봐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론을 빠짐없이 다룬 책+ 최신 기출의 철저한 분석, 이 두 가지 조건이 반드시 갖춰져야 합니다. 더군다나 1급이라면 말입니다. 


1교시(기초) 사회복지기초는 1영역+2영역, 2교시(실천) 3+4+5영역, 3교시(정책, 제도) 6+7+8영역입니다. 쉬운 자격증 시험이란 애초에 없지만 특히 사복 1급은 이처럼 과목 범위가 넓습니다. 해커스 다른 교재도 그렇지만, 따분하게 이론만 정리한 게 아니라 기출 문항을 근거리에 유기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수험생 입장에서 좀 더 빠른 이해가 가능하게 돕는 편집이 마음에 들고, 정신적으로도 안정이 됩니다. 


p10에는 10주 학습 플랜이 나옵니다. 사실 이 일정이 모범적이긴 해도 좀 "빡센" 편이 맞습니다. 그러나 수험생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내용을 머리에 담고 고사장에 가야 하므로 이 정도 수고는 당연히 각오를 해야 할 것입니다. p14 이하에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가 정리되었는데 특히 "3급"이 2018년에 폐지되었다는 점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통계도 심지어 나옵니다. 물론 고 2 이과 수준이긴 하지만... 


p25의 방주(사이드 노트 - 이 책에서는 "선생님의 알짜 해설"로 레이아웃됩니다)를 보면 원래 제4영역(2교시 실천)에 포함되었던 "정신역동모델"이 제외되었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이런 변경은 학교과목 지침서에 따른 것입니다. 이게 학교에 따라 또 교수에 따라 여전히 강조되는 곳도 있으나 지금 우리는 사복 1급이라는 자격증을 따는 게 목적이므로 커리큘럼에 따른 지침서의 태도를 반드시 알아야 하겠습니다. 1) 비합리적, 수동적 2) 결정론적 3) 투쟁적 존재로 인간을 규정한 프로이트의 이론은 어떤 당부를 떠나 성격이론의 창시자와 같은 위상이므로 상식으로라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또 기출로도 세 차례 출제된 원초아, 자아, 초자아와 의식/전의식/무의식의 상관 관계도 정확히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초자아가 곧 의식의 영역에 다 포함되는 줄 착각도 하곤 합니다. 


공부하면서 항상 헷갈리는 게 감각운동기 단계 이론,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의 특징입니다. 이 부분은 내용도 어렵거니와 사복학 전공자들이 초창기에 크게 데이곤 하는 난관 파트입니다(이 부분 영향을 크게 준 심리학이 본래 어렵습니다). 제가 여태 읽어 본 중에는 이 해커스 기본서가, 이런 내용 도표, 도식화를 가장 깔끔히 해 놓아서 보기가 가장 편합니다. pp.52~53을 한번 펼쳐보면 타 기본서와 확실히 비교가 됩니다. 가뜩이나 내용도 어려운데 편집의 요령도 없이 그냥 줄글로만 죽 적어 놓으면 어디 머리에 들어오겠습니까. 이래서 교재는 해커스처럼 유명하고 규모도 있고 공신력 있는 곳에서 낸 걸 골라야 합니다. 


심리학 설명이 마무리되는 부분에서는 예컨대 p97에서처럼 "인간발달학과 사복이 어디서 만나는지" 정리해 주는 대목이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따라서 인간행동의 요인이 유전과 환경의 양측면이라는 걸 이해하고 실천현장에서 이를 적용해야 한다." 


사복이 얼마나 많은 (타 학문의) 범위를 커버하는지는 p100의 내용만 잠시 훑어봐도 알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생명과학 시간에 배운 유전 질환, 즉 다운증후군, 터너증후군, 클라인펠트 증후군 같은 게 모두 나옵니다. 이러니 공부할 게 얼마나 많습니까. 같은 1,000페이지 책이라도 최신 경향에 맞는, 정말 시험에 나오는 내용만 추려서 묶어도 이 정도 분량입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제발 내 기본서의 내용이 최대한 적중하기를 기대하며, 이 책은 그래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든든합니다. 


서열척도 파트도 원래대로라면 내용이 어렵기 짝이 없습니다. 특히 저는 거트만 척도와 의미 분화 척도가 볼 때마다 헷갈렸는데... 그러나 이 책 pp.184~186을 보면 정말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각 척도의 장단점이 빠짐 없이 정리가 되었으면서도 서술이 쉽게 이어집니다. 또 p185의 "선생님의 알짜 해설", "집단 내 사회적 거리를 측정하는 데 의미분화척도나 소시오그램이 유용하다"는 설명이, 개인적으로 헷갈리던 걸 한방에 깔끔하게 정리해 주더군요. 


사복은 역시 타 분야의 학문을 끌어와 사회복지사 고유의 업무에 맞게 응용하는 부분이 백미입니다. 2교시 4영역 "자살에 대한 위기 개입"을 보면(2권 p138)을 보면 언어적 단서, 신체적 단서, 행동적 단서 등이 설명되는데 최근에 자주 출제되었던 파트입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으나 내부 자원, 외부 자원 등 관련 개념을 잘 알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는 특히 MRI 상호작용모델 파트의 설명이 잘 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부분이 해결되었습니다. 


이론파트가 영역별로 끝날 때마다 기출문제 세트가 나옵니다. 2권(2교시) p213의 2014년 기출 40번을 보면 지지집단, 자조집단 둘 중 하나가 답인데 5선지 중에 지지집단밖에 없으므로 답이 그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제 주변에서는 이게 자조집단이 (선지 중에 없다뿐) 답이 되느냐 아니냐를 놓고 의견 다툼이 있었는데 해설을 보고 말끔히 의문이 해결되었습니다. 

 


한국은 지자제도 실시 연혁이 일천하며 사복제도 역시 (최근에는 잘 발달되었지만)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2권 p240을 보면 1995년에 지자제가 전면 실시되었다고 하는데, 원래는 1991년에 기초, 광역의회 선거는 실시가 되었으나 단체장 선거가 이뤄지지 않았죠. 헌법은 1987년에 개정되었는데 그 구체적 실천은 이처럼이나 늦은 셈입니다. 


2교시 영역은 아무래도 실천이다 보니 사복 고유의 이론사항이 많이 나옵니다. 사복 실무에 가까운 내용들이라 공부 의욕도 높아지고 내용도 좀 쉬운 편이지만 그래도 꼼꼼히 봐 놓아야 하겠습니다. 이론 내용도 깊이 있는 부분을 묻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니 말입니다. 여시 잘된 책이라는 게, 예전 올드한 내용은 비중이라든가 강조하는 게 줄고, 최신 경향 부분이 눈에 잘 띄게 편집되어 있습니다. 


p121을 보면 모 센터장이신 유OO님의 짧은 수기가 나옵니다. 우리 모두 공부 하면서 이런 기록을 읽고 어떤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복은 연령대 분포가 타 자격증 시험에 비해 넓은 편이죠. 50대이시면 사실 통념으로는 더 이상 새롭거나 난이도 있거나 그저 양만 많아도 커버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런데도 기존 2급에 만족하지 않으시고 주변 시선(?)을 자극제로 삼아 1급에 합격하셨다고 하니 진짜 놀랍습니다. 


3교시 과목들은 아무래도 정책, 제도다 보니 경제학, 재정학, 행정학 등과 겹치는 내용이 꽤 많습니다. 정보의 불완전성(비대칭성), 사복재화의 공공재적 성격, 역선택, 정부의 실패 등 경제학의 고전 개념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p62(3권, 3교시)를 보면 쓰레기통 모형, 정책 결정의 4가지 흐름 등이 설명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3권 p68에 나오는 정책 분석이 어렵게 느껴지던데 개념이나 이론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어떻게 문제화가 되는지,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 같아서 애로를 겪었더랬습니다. 확실히, 묵은 책, 혹은 좀 부실하게 쓰여진 책을 보다가, 이처럼 메이저에서 펴낸 최신간을 읽으면 뭔가 확 혈이 뚫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3권 p183 같은 데를 보면 좀 아리까리하다 싶은 대목에서 기출 사항을 OX 문제로 변환해서 수험생이 스스로 체크하게 돕습니다. 이걸 딱 수험생이 머뭇머뭇하는 포인트를 짚어서 해 줄 때, 아 내 마음을 읽었구나 하는 안도감과 감탄이 느껴지는데 이럴 때 수험생은 능률이 크게 오르고 이 시각에 접한 사항을 잘 잊지 않게 되더군요. 


사복에는 정말 없는 내용이 없습니다. 3교시 마지막은 법제사 파트인데 자연법, 실정법, 공법, 사법부터 해서 이번에는 법학 내용의 퍼레이드입니다. 암기할 사항이 많지만 해방 후 한국이 헌법적, 정치적으로 걸어온 길과 사복관련 법제의 변천을 꼼꼼히 연결시키면 정복될 수 있는 파트입니다.


동영상 100강 무료 제공이라고 하니 정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은 꼭 들어보셔야 할 듯합니다. 해커스 같은 메이저 학원에서 나온 교재는 이런 점이 참 좋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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