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로 적중 해커스 중학영문법 2학년 + 워크북 + 해설집 세트 - 전4권 - 핵심문법 암기리스트+핵심 단어암기장 수록|최신 개정 교과서·중학 내신 기출 빅데이터 반영|실전·서술형 문제로 내신 완벽 대비 기출로 적중 해커스 중학영문법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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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영문법책인데 촏 700페이지 정도 됩니다. 엄청난 두께입니다. 보면서 세상에 중학교 2학년생이 영어 전과목도 아니고 문법 하나인데 이렇게 할 게 많은가 싶어서 새삼 놀랐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문법 설명도 물론 자세하지만, 문법 설명 바로 밑에 제시된 연습 문제의 양이 무척 많습니다. 영문법이란 사실 내용이 그리 어려운 게 아니라서 설명만으로는 그리 할 말이 많지 않습니다. 프랑스어, 나아가 라틴어 헬라어 정도가 되면 모르겠지만 영어는 정말로 문법이 간단하죠. 캠브리지에서 낸 천 페이지 넘는 문법책도 사실 기술적 문법 위주라서 공부 잘하는 중학생이 읽어도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여튼 간단한 문법 설명 하나 읽고 영문법 마스터했다고 착각하면 곤란합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책에는 연습 문제가 정말 많습니다.

연습 문제는 주관식 단답형 서술형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하면 일종의 영작문 연습까지 겸합니다. 문법 역시 반복적으로 drill이 필요해서, 이론 이해만으로는 절대 그걸로 공부가 끝났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예문과 상황에 대입시켜 보고 몸에 배게 해야 학교 내신은 물론 5년 뒤 수능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연습문제는 다소 빡세게 전치사, 부사 등을 빈칸에 채워 넣게 하거나 동사를 변형시키는 유형이라서, 풀어 나가면 정말 공부량이 많습니다. 반면, 연습문제가 물이면 공부하는 시늉뿐이지 실제로 공부가 잘 안 됩니다.

이 책 제목은 "기출로적중"인데 무슨 기출을 뜻하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이 출판사가 보유한 전국 중학교들의 내신 기출 문제 데이터베이스를 가리킵니다. 또 각종 검인정 교과서들로부터도 추출했다고 합니다. 일반 독자로서는 출판사가 그렇다고 하니 그러려니 할 뿐 그 이상은 알 수 없네요.

이 책은 세 권으로 분책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본책은 문법 설명과 연습 문제(주관식 단답, 서술형), 그리고 중간/기말고사 연습문제(5지선다)로 채워집니다. 난이도도 그리 낮지 않습니다. 풀어 보면 상당히 "빡세다"고 느끼는 게 정상입니다. 두번째 책은 순전히 연습문제로만 이뤄졌습니다. 익힘책(워크북)이라 볼 수 있죠. 첫번째 본책의 연습문제도 양이 많은데 두번째 별권도 이처럼 연습문제로만 꽉꽉 채웠네요. 세번째 책은 해답과 해설입니다.

to부정사는 저희 때에도 1학년 과정에서 배웠지만 모든 용법을 다 배우지는 않았죠. 이 책은 2학년 과정인데 모든 용법, 즉 명사/형용사/부사 용법이 다 나옵니다. 그런데 독특한 건, 첫번째 명사적 용법을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네 가지. 1) 주어, 주격보어 2) 목적어 3) 목적격 보어 4) 의문사+to부정사 등 해서 네 가지입니다.

I'm not sure when to leave. (p127)

이 문장은 I'm not sure when I should leave. 라고 바꿔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복문(複文)으로 바꿔쓸 때 종속문 중에 조동사 should가 들어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죠. 이처럼 책에서 출제 포인트를 잘 짚어 준다는 게 보기만 해도 든든합니다.

p310에는 방향 전치사가 나오는데 설명도 깔끔하게 잘 나왔지만 이해를 돕기 위한 일러스트가 모두 컬러입니다. 아직은 나이가 어린 독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별책 p118에 보면 정관사 the가 들어갈 수 있는 선지를 고르게 하는 문제가 19번입니다. 어른들도 바로 답이 나오지는 않을 듯합니다. ①은 수단의 용법이라서 the가 오면 안 되며, ②는 뒤에 everyday라는 말이 오기 때문에 일상의 습관이라서 breakfast 앞에 정관사 the가 못 옵니다. ③은 운동 이름이므로 the가 올 수 없죠. ⑤는 특정한 병원을 가리키므로 와야만 합니다.

해커스에서 나온 공인중개사 문제집도 그랬는데, 이 책 역시 포인트만을 딱딱 짚어 주는 게 좋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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