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보카 중학 고난도 + 미니암기장 + 누적 테스트북 (3종 세트) - 중학 교과서 및 교육부 권장 어휘 완벽 반영 / 주제별 중학 필수 단어.숙어 1,200개 40일 완성! / 미니 암기장 제공 중학 해커스 보카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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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부터 어휘 실력을 단단히 다져 놓아야 상급 학교로 진학해서도 영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그런데 무작정 단어를 외우려고 하면 그게 잘 되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말도안되는 억지 연상기법을 통해 머리에 주입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석대로 공부하되, 최대한 편집을 예쁘게 하고 난이도라든가 출제 빈도를 구분하여 학생한테 지루함, 질림, 이런 걸 피하게 하면서 공부를 시켜 주는 책이 좋은 책 같습니다.

이 책은 중학교 고난도 수준의 어휘를 담았습니다. 생각보다는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혹 고2인데 어휘가 부족하다고 솔직히 인정하는 학생이라면, 다시 이 책을 잡고 기초부터 더 다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반대로, 현재 중2이지만 진도를 빨리 나가고 싶은 상위권 학생이라면 여름방학 동안 이 책을 마스터하고 고교 교재, 혹은 대학교 책을 보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겠습니다.

p65의 discard 같은 것은 중학생이 배우기에 조금은 어렵죠. p64의 chore 같은 것도 저는 고1때 배운 건데(이거하고 비슷한 게 성가대라는 뜻의 choir가 있죠. 물론 철자만 비슷할 뿐 발음은 천양지차입니다), 요즘 애들은 이걸 중학교때 배우는 거나 싶습니다.

p53에는 frankly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역시 저는 성문기본영어에서 이걸 처음 봤으니 고1때 본 셈입니다. 이 단어는 보다시피 부사형입니다. 기본형은 형용사인 frank인데, 왜 기본꼴이 먼저 나오지 않고 이처럼 부사형이 표제어로 등장했을까요? 그 이유는 frankly speaking이라고 독립분사구문이 있는데, 이 표현 때문에 frankly가 더 사용 빈도, 또 출제 빈도가 높아서입니다. 이처럼 이 책은 세심하게도 출제빈도를 따져서 표제어를 구성했다는 게 이런 데서도 티가 나는 거죠. 그렇다고 기본형을 무시하면 안 되니, 표제어 아래에 작은 글씨로 또 frank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용자, 독자, 수험생을 고려한 편집과 성의가 누구 눈에도 돋보입니다.

이 책은 총 40일분입니다. 40일만메 마스터하는 건 누구한테도 불가능하고, 40일만에 1회독을 마치고 나서 2~3회독을 더 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 중2 상위권이면 별 큰 무리 없이 1회독을 40일만에 잘 끝내게끔 구성되었습니다.

1일분 안에, 처음에는 CORE 핵심어휘를 제시하고, 관련 숙어, 반의어, 동의어 등을 같이 가르칩니다. manage는 "괸리하다, 운영하다"의 뜻입니다. 그런데 이에 그치지 않고, 예문도 하나 삽입하고, 그 밑에는 manage to라고 해서 원 단어 뜻과는 전혀 달라지는 다른 숙어 하나도 제시합니다. 사실 동사에 파티클 하나 붙어서 이처럼 뜻이 달라지는 예는 매우 드문데 워낙 중요하다 보니 한 섹션에서 둘을 바로 비교할 수 있게 한 거죠. 참고로 예전 모 참고서에서는 manage to 만 설명하고 원 단어 설명이 없어서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CORE가 끝나면 ADVANCED 어휘가 나옵니다. 이 파트가 조금 더 어렵습니다. p223의 숙어(프레이절 벌브) set off(출발하다) 같은 것도 보기는 쉬워 보이지만 사실 출제는 고교 수준에서 나오는 건데 확실히 어렵기는 어렵습니다. 매일치 섹션이 끝나면 데일리 테스트(간단한 퀴즈)로 복습을 시키고, 다음 페이지에는 픽처 리뷰라고 해서 그림으로 다시 배운 내용을 묻습니다. 이런 걸 보면 확실히 중학교 책이긴 하구나 싶습니다.


이 책에는 알짜 부록이 두 개나 있습니다. 하나는 책 안에 삽입된, 쉽게 절취할 수 있는 누적 테스트북이고, 다른 하나는 미니 암기장입니다. 미니 암기장은 스프링북인데 정말 휴대하기 편하게, 예쁘게 잘 편집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진가 60%는 이 미니 암기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요.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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