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정면돌파 - 소신이 답이다
박신철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군에서 필수적으로 갖추어할 교육, 구보, 사격의 세 가지를 잘할 수 있는 자질이 있었나 보다. 폐활량이 좋아 웬만한 구보에는 땀도 안 났고...(p42)"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도 남다른 근성으로 결국은 이겨내고 주위의 인정을 받는 타입은 확실히 따로 있습니다. 저자님의 경우 어렸을 때 고아원에 맡겨지고 아주 가난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등 각별한 시련이 있었으나, 참으로 파란만장한 과정을 거쳐 사회 요직을 거치고 결국 성공한 인생을 일궈낸 분이더군요.

저 위에 인용한 문장처럼, 저자분은 보통 사람을 (적어도 몇 가지는 확실히) 능가하는 탁월한 신체 조건을 갖고 태어난 분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아마 "아 나도 저분처럼 체력, 체격이 강건하게 태어났다면..."이라며 자기 합리화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 체력만 강하게 태어나거나 하면, 대개는 좋지 않은 길로 빠집니다. 저자분처럼 사회에서 비교적 선망 받는 코스를 밟아 남들 부러움을 사는 각광 받는 길을 걷지 못한다는 겁니다.

한편으로, 뛰어난 머리를 갖고 태어났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았을 거라며 처지를 비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진득하게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못 들여 좋은 대학을 못 나오고, 결국은 순간의 잔머리를 굴리는 데만 적성을 붙여 나쁜 길로 빠지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결국 자기보다 훨씬 못한 사람들과 의기투합하여 나쁜 꾀를 뿌리는 데만 눈길을 돌리고 결국 제 인생을 망칩니다. 결국 인생의 성패를 가르는 건 주어진 조건, 환경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는 것, 이 책 저자님 말씀처럼 현실에 기반을 두고 근성 있게 위기를 얼마나 정면돌파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대체로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들 중 특히 남성들은, 그 힘들다는 군 생활을 잘 보내는 사람이 많더군요. 또 평소에는 공부를 진절머리 내며 싫어하다가, 이런저런 다양한 배경을 가진 후임, 선임들과 만나면서 새로 인생에 눈을 뜨고 심지어 공부에까지 취미를 들이고 각오를 다집니다. 저는 예전에 읽었던 어느 수기에서 전역할 때 "우리 사단 보물 나간다!" 소리를 듣기까지 했던 어떤 분이 생각 납니다.

이 저자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이 지긋지긋하게 여기는 군대를, 가뜩이나 힘든 판에 전역까지 늦게 하고 장기하사관 복무까지 마쳤다... 이건 뭐, 남의 사연으로 들어도 넌덜머리가 나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자분은, "전화위복이 되었다(p52)."고 말합니다.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저력이 있는 이들의 태도가 다 이와 같습니다. 되는 사람은 이래서 되는 겁니다.

신청글에서 저는 "같은 부산 출신으로서 제목에서 드러나는 근성에 공감합니다"라고 말했는데, 막상 책을 받아 읽고 보니 저자분은 경기도 연천 출신이었습니다. 군복무까지 마치시고 나서 부산 수산대에 입학하신 거더군요. "세상 어디라도 배를 타고 마음대로 갈 수 있는 마도로스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후임에게서 듣고 그리 결심한 거랍니다. 사실 이 저자분이 젊었을 때하고 지금은 시대 상황이 크게 달라졌겠죠. 그때는 해외 여행 허가를 아무한테나 내 주지도 않던 시절이었으니 말입니다. 선원이나 항공기 승무원, 기자, 해외 상사 주재원, 기타 사업가쯤이나 되어야 뭐 여권이 일단 나오기나 했겠습니다.

사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 건 그 근성이었습니다. 공부란 게, 운동만큼은 아니어도, 어려서부터 좋은 가정 환경에서 습관을 들이고 책을 읽는 게 아주 몸에 배어 있어야 하는 거지, 나이 들어서 갑자기 회심을 한다고 글자가 눈에 들어오는 게 결코, 결코 아닙니다. 무엇이든 그 일을 해 오던 사람이 하는 거지, 갑자기 무슨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안 되던 게 되질 않습니다. 사람이 독한 마음을 먹고 엄중한 상황 인식 확실히하고 내가 반드시 이 꿈을 이루고 말겠다는 단호한 결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먹는다는 자체가 보통 사람한테 가능하지를 않습니다.

저자분은 참 머리가 좋았나 봅니다. 당시에는 학력고사 체제였을 텐데 여튼 암기사항이 많고 수학도 제법 어려웠을 건데 제대 후 불과 2~3개월 공부해서 그것도 좋은 성적으로 합격을 하셨다니 말입니다. "입학하고보니 여기는 군대 수색대보다 더 거친 문화를 가진 집단이었다(p54)." 수색대 하면 얼마나 군기가 빡센데 이곳 수산대 어로학과가 그보다 더했다니... 뭐 요즘은 아닙니다만 진짜 군대도 아니고 대학교에 이런 서열 X군기 문화가있다는 건 참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지는 일입니다.

이후 본문에는 3학년을 마치고 해운회사, 현대자동차 영업부에 취직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행간은 독자의 상상으로 채워 넣어야 하니만큼 그 사정에 대해 여러 짐작이 가능합니다. 요즘과는 위상이 좀 다르겠습니다만 여튼 대기업에 취업하셨으면 그 나름대로 또 인생을 가꿔 나갈 하나의 지점을 마련하신 셈인데 저자는 그에 만족하"나는 군에서 필수적으로 갖추어할 교육, 구보, 사격의 세 가지를 잘할 수 있는 자질이 있었나 보다. 폐활량이 좋아 웬만한 구보에는 땀도 안 났고...(p42)"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도 남다른 근성으로 결국은 이겨내고 주위의 인정을 받는 타입은 확실히 따로 있습니다. 저자님의 경우 어렸을 때 고아원에 맡겨지고 아주 가난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등 각별한 시련이 있었으나, 참으로 파란만장한 과정을 거쳐 사회 요직을 거치고 결국 성공한 인생을 일궈낸 분이더군요.

저 위에 인용한 문장처럼, 저자분은 보통 사람을 (적어도 몇 가지는 확실히) 능가하는 탁월한 신체 조건을 갖고 태어난 분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아마 "아 나도 저분처럼 체력, 체격이 강건하게 태어났다면..."이라며 자기 합리화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 체력만 강하게 태어나거나 하면, 대개는 좋지 않은 길로 빠집니다. 저자분처럼 사회에서 비교적 선망 받는 코스를 밟아 남들 부러움을 사는 각광 받는 길을 걷지 못한다는 겁니다.

한편으로, 뛰어난 머리를 갖고 태어났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았을 거라며 처지를 비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진득하게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못 들여 좋은 대학을 못 나오고, 결국은 순간의 잔머리를 굴리는 데만 적성을 붙여 나쁜 길로 빠지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결국 자기보다 훨씬 못한 사람들과 의기투합하여 나쁜 꾀를 뿌리는 데만 눈길을 돌리고 결국 제 인생을 망칩니다. 결국 인생의 성패를 가르는 건 주어진 조건, 환경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는 것, 이 책 저자님 말씀처럼 현실에 기반을 두고 근성 있게 위기를 얼마나 정면돌파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대체로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들 중 특히 남성들은, 그 힘들다는 군 생활을 잘 보내는 사람이 많더군요. 또 평소에는 공부를 진절머리 내며 싫어하다가, 이런저런 다양한 배경을 가진 후임, 선임들과 만나면서 새로 인생에 눈을 뜨고 심지어 공부에까지 취미를 들이고 각오를 다집니다. 저는 예전에 읽었던 어느 수기에서 전역할 때 "우리 사단 보물 나간다!" 소리를 듣기까지 했던 어떤 분이 생각 납니다.

이 저자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이 지긋지긋하게 여기는 군대를, 가뜩이나 힘든 판에 전역까지 늦게 하고 장기하사관 복무까지 마쳤다... 이건 뭐, 남의 사연으로 들어도 넌덜머리가 나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자분은, "전화위복이 되었다(p52)."고 말합니다.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저력이 있는 이들의 태도가 다 이와 같습니다. 되는 사람은 이래서 되는 겁니다.

신청글에서 저는 "같은 부산 출신으로서 제목에서 드러나는 근성에 공감합니다"라고 말했는데, 막상 책을 받아 읽고 보니 저자분은 경기도 연천 출신이었습니다. 군복무까지 마치시고 나서 부산 수산대에 입학하신 거더군요. "세상 어디라도 배를 타고 마음대로 갈 수 있는 마도로스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후임에게서 듣고 그리 결심한 거랍니다. 사실 이 저자분이 젊었을 때하고 지금은 시대 상황이 크게 달라졌겠죠. 그때는 해외 여행 허가를 아무한테나 내 주지도 않던 시절이었으니 말입니다. 선원이나 항공기 승무원, 기자, 해외 상사 주재원, 기타 사업가쯤이나 되어야 뭐 여권이 일단 나오기나 했겠습니다.

사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 건 그 근성이었습니다. 공부란 게, 운동만큼은 아니어도, 어려서부터 좋은 가정 환경에서 습관을 들이고 책을 읽는 게 아주 몸에 배어 있어야 하는 거지, 나이 들어서 갑자기 회심을 한다고 글자가 눈에 들어오는 게 결코, 결코 아닙니다. 무엇이든 그 일을 해 오던 사람이 하는 거지, 갑자기 무슨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안 되던 게 되질 않습니다. 사람이 독한 마음을 먹고 엄중한 상황 인식 확실히하고 내가 반드시 이 꿈을 이루고 말겠다는 단호한 결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먹는다는 자체가 보통 사람한테 가능하지를 않습니다.

저자분은 참 머리가 좋았나 봅니다. 당시에는 학력고사 체제였을 텐데 여튼 암기사항이 많고 수학도 제법 어려웠을 건데 제대 후 불과 2~3개월 공부해서 그것도 좋은 성적으로 합격을 하셨다니 말입니다. "입학하고보니 여기는 군대 수색대보다 더 거친 문화를 가진 집단이었다(p54)." 수색대 하면 얼마나 군기가 빡센데 이곳 수산대 어로학과가 그보다 더했다니... 뭐 요즘은 아닙니다만 진짜 군대도 아니고 대학교에 이런 서열 X군기 문화가있다는 건 참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지는 일입니다.

이후 본문에는 3학년을 마치고 해운회사, 현대자동차 영업부에 취직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행간은 독자의 상상으로 채워 넣어야 하니만큼 그 사정에 대해 여러 짐작이 가능합니다. 요즘과는 위상이 좀 다르겠습니다만 여튼 대기업에 취업하셨으면 그 나름대로 또 인생을 가꿔 나갈 하나의 지점을 마련하신 셈인데 저자는 그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저자는 기시를 패스하고 사무관으로 10년을 봉직했는데 도통 승진이 되지 않던 중 카이스트에 마련된 MBA코스를 밟으셨다고 합니다. 자연과학이 배경이던 저자로서 경영학 공부가 매우 어려웠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끝에 가서는 중간 이상의 성적을 올리게 되었는데 교수님이건 동료(나이로는 한참 후배인)들의 칭찬도 받았다고 합니다. 이분이 물론 머리를 타고나신 바도 있겠으나, 근성으로 안 되는 걸 되게끔 밀어붙인 그 정성과 열의가 대단하다는 점 여기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공직사회에서도 이런저런 비열한 모함과 질시가 횡행하는 건 여타의 조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자는 부당한 좌천도 경험하고, 대통령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직보도 해 보는 등 참으로 파란만장한 경험을 하셨네요. 제 생각에는 저자님 같은 스타일은 민간 대기업 같은 데서 확 출세하시고 돈도 많이 버셨을 것 같은데 이렇게 공직으로 나아가서 그처럼이나 다양한 경험을 하고 또 고위직까지 올랐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인생은 얼마나 경험을 치열히 하고, 주어진 현실의 과제에 몰입하여 성과를 이뤄내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런 책의 저자 같은 분을 보면 참 인생이라는 게 만만치 않지만, 그런 도전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내고 현실에서 처리하느냐에 따라 성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자분은 아마 더 높은 직까지 못 오르신 게 내심 아쉬우시겠지만, 우리 독자들이 보기엔 정말로 놀랍지 않습니까? 지 않았습니다.

이후 저자는 기시를 패스하고 사무관으로 10년을 봉직했는데 도통 승진이 되지 않던 중 카이스트에 마련된 MBA코스를 밟으셨다고 합니다. 자연과학이 배경이던 저자로서 경영학 공부가 매우 어려웠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끝에 가서는 중간 이상의 성적을 올리게 되었는데 교수님이건 동료(나이로는 한참 후배인)들의 칭찬도 받았다고 합니다. 이분이 물론 머리를 타고나신 바도 있겠으나, 근성으로 안 되는 걸 되게끔 밀어붙인 그 정성과 열의가 대단하다는 점 여기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공직사회에서도 이런저런 비열한 모함과 질시가 횡행하는 건 여타의 조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자는 부당한 좌천도 경험하고, 대통령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직보도 해 보는 등 참으로 파란만장한 경험을 하셨네요. 제 생각에는 저자님 같은 스타일은 민간 대기업 같은 데서 확 출세하시고 돈도 많이 버셨을 것 같은데 이렇게 공직으로 나아가서 그처럼이나 다양한 경험을 하고 또 고위직까지 올랐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인생은 얼마나 경험을 치열히 하고, 주어진 현실의 과제에 몰입하여 성과를 이뤄내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런 책의 저자 같은 분을 보면 참 인생이라는 게 만만치 않지만, 그런 도전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내고 현실에서 처리하느냐에 따라 성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자분은 아마 더 높은 직까지 못 오르신 게 내심 아쉬우시겠지만, 우리 독자들이 보기엔 정말로 놀랍지 않습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