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관리실무 - 제13판
이유춘 지음 / 한국금융연수원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환율 요소는 이미 투자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자리한지 오래입니다. 아무리 기준금리가 차이 나도 환전 수수료 부담이 크면 쉽사리 외국 상품에 돈을 묻어둘 마음이 얀 생기는 게 현실이죠. 수백 년 전 데이비드 리카도는 생리적으로 자본은 국경을 넘지 않으려 든다는 현실적 진단 하에 그의 이상 모델을 전개하긴 했고 당시의 제약 조건이 많이 허물어졌다고는 하나 투자의 국경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자유롭고 합리적인 선택을 가로막습니다.

여튼 지금은 다국적 초국적 기업이 따로 있는 게 아니며 적어도 기업의 재무관리에선 환율 팩터를 심각하게 고려해야만 합니다. 재무제표에 표시되는 통화는 여러 기준으로 번거롭게 표기하는 것을 가급적이면 피해야 하며 이른바 "기능통화"가 무엇인지 먼저 정한 후에 모든 자료를 작성해야 합니다. 여기서 "외화"는 기능 통화 외의 모든 통화를 가리키고, 이 외화들은 기능통화로 환산이 된 채 표기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회계에서는 "기능통화와 외화 사이의 교환 비율"이란 말로 "환율"의 새로운 정의가 가능한데 물론 이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는 뜻과 다르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회계사건의 인식은 그 기준 시점을 뭘로 잡을지가 무척 중요합니다. 더군다나 환율은 수시로 변하지 않습니까? 일자가 정해져도 종가, 시가 중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지는 중요한 문제인데 과연 여러 기간에 걸쳐 있는 사건에다 어떤 일자의 환율을 적용할지부터 먼저 결정되어야만 하겠죠. 국제회계기준에서는 "해당 거래 요건을 최초 충족하는 시점의 현물환율"이라고 이를 규정합니다. 현물환율이라야 하며 어떤 스왑 협정이나 파생상품의 사정이 아니라는 게 중요합니다.

"기능통화"라 함은 해당 기업의 영업활동에 가장 주된 위상으로 쓰이는 통화이며, 재무제표에 표시되는 통화는 "표시통화"라고 부릅니다. 실무에서 여러 단위의 통화가 적힌 예는 종종 보는 편인데, 국제회계기준은 "표시통화는 기능통화로 환산되어야 함"을 원칙으로 표명합니다. "최초 인식"은, 예를 들어 도착지 인도 조건 수입이라고 하면, 항구에 그 물품이 도착한 일자의 환율을 적용하라는 뜻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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