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EPS 실전 모의고사 : 뉴텝스 봉투형 3회분 - 서울대텝스관리위원회 뉴텝스 경향 반영 NEW TEPS 실전 모의고사
김무룡.넥서스 TEPS 연구소 지음 / 넥서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영어능력 공인 시험 중 텝스(teps)는 마치 수능시험의 언어(국어) 영역 문항처럼 심도 있고 논리적인 사고 능력을 테스트합니다. 그래서 실시된지 어언 20년이 다 돠어가지만 토익처럼 효과적인 "파훼법"이 여태 개발(?)되지를 못했습니다. 토익은 그새 경향과 체계가 한 번 바뀌기도 했으나 금세 명강사들에 의해 패턴이 또 읽힌 반면, 텝스는 아직도 난공 불락인데 이번에 또 뉴 텝스로 개혁된다고 하니 응시자들의 걱정이 대단합니다. 허나 수험생 입장에서는 정공법으로 실력을 쌓고, 특정 시험을 향한 적성 외에 진짜 실력을 기르는 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 리 없습니다, 그러자면 권위 있는 출제진이 짠 모의고사를 많이 풀고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게 최선의 방책입니다.

이 봉투모의고사는 총 3회분입니다. 봉투를 열어보면 문제지, OMR 시트, 해설 없이 답만 나온 앤서 키, 출판사의 다른 책 광고(...) 등으로 구성된 총 3회분이 실려 있습니다. 봉투 안에 다른 구성품은 출판사가 "정답률을 높이는 럭키펜"으로 이름 붙인 검정색 싸인펜 한 자루가 또 있고요.

https://www.nexusbook.com:446/innerFile/book/book_details.asp?menu_idx=6&page=1&pagecnt=20&listID=&listCate=11&listBrand=&listPrice=&listWord=&searchWord=%EB%B4%89%ED%88%AC&searchMenu=&listOrder=&prePage=searchList&viewType=&bookID=5020&mp3_tab=

이리 들어가시면 듣기 파일과 해설지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듣기파일은 당연히 MP3이며, 해설지는 pdf 포멧입니다. 듣기 파일은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받을 수 있고, 해설지 pdf 세트는 구매 인증을 해야 합니다. 구매 인증은, 몇 회분 몇 페이지 문제에 첫번째 단어가 무엇인가요? 라고 묻는데, 블랭크 안에 단어를 쳐 넣어서 맞으면 "정답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새로 뜹니다. 주의하실 건 "첫째 단어"라고 했지 본문 중의 첫째 단어가 아니므로, 그저 처음 보이는 단어(그게 한 글자 제목이나 심지어 정관사 the 같은 것이라도)를 써 넣어야 한다는 겁니다.

넥서스는 당연히 영어 말고도 많은 참고서를 내는 출판사이므로 검색창에서 제목을 써 넣고 찾는 게 빠른데, "봉투"라고 치는 게 제일 낫습니다. 그러면 제시 아이템 중에 이 책이 가장 먼저 뜹니다. "텝스"나 "모의고사"로 찾으면 바로 안 나옵니다.


위는 해설 pdf 파일 중 일부를 캡처한 겁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겠으므로 아주 일부만 드러냈습니다.

이런 문항을 보면, 저게 리딩 파트라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듣기로 꾸며진 문항이라, 한 단어도 놓치지 않고 모두 또렷이 듣는다 쳐도 쉬이 정답이 눈에 안 들어올 떼가 있습니다. 어떤 문답의 전형성을 애써 비껴가려는 출제진의 전략이 분명해서인데, 논리적으로 대화가 이어지는 패턴을 잘 파악하는 외에 다른 방법이 딱히 없죠.

보통 리딩 파트 해설도 원 문제의 체제를 그대로 옮겨 놓고 다시 해설을 덧붙이는 게 (특히 토익 교재 등에서) 관행인데, 시간 없는 수험생들은 그래서 해설 파트만 손으로 가려 가며 페이지를 넘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봉투모의고사라서, 해설 pdf에 문제가 다시 반복이 안 됩니다. 어휘, 문법, 독해부터는 반드시 본책(봉투 모의고사)으로 돌아가서 하나하나 실전 치르듯이 문제를 풀어야 하겠습니다.

1회 어휘 21번을 보면 a return의 뜻이 뭔지 모르는 이들에게 "답답함"을 대번에 느끼게 할 만한 문제입니다. 상경계라면 저 R이 "수익'이란 뜻으로 쓰이는 게 눈에 익을 수도 있겠네요. 여튼 "귀환" 등이 아니라 "수익"이라는 뜻이 혹 머리에 스쳐지나간다면 바로 답이 ⓑinvestment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휘 30번은 벌써 despite 같은 전치사에서 종속절(앞)과 주절(뒤)의 내용이 정반대이겠음이 감 오죠. 따라서 뒤에 오는 핵심어인 positively와 반대되는 말을 골라야 하겠는데, 답이 될 만한 건 ⓒdiparaging 밖에 없습니다. ⓓmisappropriated는 혹시 inappropriate와 혼동할 수 있는 수험생들을 겨냥한 듯한데, inappropriate라면 이것도 답이 될 겁니다. 해설을 보면 "남용하다"라고 되어 있는데, 남용과 유용은 미묘하게 뜻이 다릅니다. 유용(流用)은 거의 횡령이라는 뜻이죠.

테스트 2회 문법 28번을 보면 사실 웬만큼 문법 문제를 다뤄 본 수험생들은 대번에 ⓑ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챕니다. 설령 of whom이 온다 해도(아니면 whom이 which로 바뀐다 해도) 그 뒤에 종속절(관계절)의 주어가 와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종래 학원가에서 자주 제시하는 공식들에 의해 해결이 가능한 문제입니다.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제대로 학생들을 낚으려면 whom을 which로 바꾸었어야  옳지 않았나 싶네요. 문법을 잘 몰라도 "어, 왜 곰이 whom이지?" 같은 아주 단순한 발상으로 ⓑ를 찍는 이들도 많을 텐데 이러면 변별력이 떨어질 테니 말입니다.

2회 독해 16번을 보면 잘 생각하지 않으면 딱 틀리기 좋은 문제입니다. 얼핏 보아 ⓐⓑⓒⓓ 모두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해설에도 나와 있듯 ⓑ는 이 도구(신제품)말고도 두루 해당하는 내용이며, ⓐⓓ는 지엽 말단이지 "요지"가 아닙니다.


3회 문법 25번을 보면 해설에는 ".... 온전한 문장 형태가 필요하다..." 고 하는데 ⓐⓑⓒⓓ 모두 문장이 온전하기는 합니다. 즉, ⓐⓑⓒⓓ 중 어느 하나가 구(句, phrase)의 형태라든가는 아니라는 거죠. 문제는 ⓐ의 경우 새해설에 나온 대로 all의 위치가 틀렸으며, (해설에는 없습니다만) ⓑ는 도치는 도치인데 2형식 도치이므로 were가 주어 the film 앞으로 와야 합니다. 그런데, ⓓ는 대체 왜 답이 안 되는 걸까요? 제 생각에는 지문에 구체적인 aspect의 예가 죽 나열되었으므로, every aspect 라는 단수형과 호응이 잘 안 됩니다. 시제가 과거 was인 건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만 약간 좀 어색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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