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방법

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 - 독서의 즐거움
정제원 지음 / 베이직북스 / 2010년 4월

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 '독서의 즐거움'은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기술한 책이다. 

이제까지 그냥 끌리는 책만 읽었던 나에게 책 읽는 방법??  

처음에는 '그냥 좋아하는 책 읽으면 되는거 아니야!' 이렇게 시작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책일 다 읽고 덮을때에는 '아.. 독서에도 방법이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준 책이다. 

이 책은 크게 3가지 분류로 나누어져 있다. 

첫번째, 나는 누구인가? 

" 모든 타이틀을 다 떼어내고 난 후에도 '나' 는 과연'나'일까?"  이 질문은 정말 나를 당혹케 했다. 

나도 누군가 바라는 나를 만들어 가고 있는건 아닌지, 명함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살고 있는 건 아닌지.. 

" 인생에 저축은 없다. 모아 두었다가 혹은 증식해서 쓸 또 다른 인생이란 없다는 말" 또한 나에게 크게 다가 왔다. 나 또한, 다음에 행복하겠지 하며 내일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고 살았던 내 자신을 반성해 본다. 

두번째, 지식을 어떻게 확장하는가? 

단순히 책일 읽는 거에서 끝나지 않고 지식을 확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읽기 쉬운 책보다는 좀 끈기를 가지고 볼 수 있는 책을 읽음으써 내 자신을 좀 더 뛰어 넘어보는 것은 어떨지.... 

셋번째, 작가는 누구인가? 

좋아하는 작가를 한명 정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며, 사람과의 대화에서 어떤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지, 그 사람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같이 읽으며 대화를 나눌수 있는 정도의 사람이 되고 싶다. 모든 작가들은 존경의 대단한 열정에 감사하다. 

미국의 여류시인 글로리아 밴더빌트의 <동화> 중 

옛날 옛날 

어느 소년는 

날마다 날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르기를 바라면서 살았답니다. 

책을 선택할때 위의 세가지 기준을 삼으며, 선택하면 독서의 즐거움을 깨달지 않을까 싶다. 현재에 는 하루 하루 많은 새로운 책들이 출간되고 있지만, 진정으로 내개 필요한 책,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책은 많지가 않다. 이런 책의 선택의 방법을 통해 나에게 필요한 책을 좀 더 쉽게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였던거 같다.

[100자평] 파라다이스 1

파라다이스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베르나르베르베르 작가의 상상력에 빠지게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책^^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각각의 짧은 이야기 들이 재미 있고, 흥미롭게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세상으로 나온 이야기들.. 

환경 파괴범은 모두 교수형, 존중의 문제, 사라진 문명, 내일 여자들은 같은 내용들은 어쩌면 우리에게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던게 아닌지.. 

한번쯤은 심각하게 고민할 이야기를 재미있게 서술한 책인거 같다.  

2편을 먼저 읽고 1편을 읽었지만, 개인적으로 1편이 더 재미 있는 내용들이 많은거 같다. 

상상력의 나라로 빠져 보고 싶다면, 한번 쯤 읽어 볼 만한 책인거 같다. 

쉽게 읽혀지지만,  메세지는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는...

기억에 남는 내용들이 많은 신작 ^^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신선한 발상

파라다이스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 단편 소설은 공감과 함께 어떻게 저런 생각을 아리는 말이 절로 나온다. 

예전에, 단편 소설집 나무을 읽었을 때도, 그때 당시 꽤 신선한 충격으로 나에게 다가 왔다. 

이번 소설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는구나... 

신1~6권까지 읽고, 약간 실망 했었는데... 

파라다이스가 나를 다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팬으로 만드는거 같다. 

그 중에서도 '농담이 태어나는 곳', '당신 마음에 들 겁니다', '상표전쟁'은 정말 있을 법한 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 마음에 들 겁니다'에서 나도 그렇게 남과 같은 통계치에 맞춰서 살고 있는건 아닌지.. 

다들 그러니 나도 그렇다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기분 좋게 빠르게 읽은 책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답다.

이해 할수 없는 사랑이야기

풀밭 위의 식사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월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누구의 잘 못인지.. 

누경일까? 강주일까? 

누경이 엄마의 사촌의 아들 강주를 사랑하는 대목은 도무지 책을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잘 못인 것을 알면서 계속 강주에게 끌려가는 누경의 태도...

강주의  가정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누경에게도 충실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으로 두 여자에게 모두 상처를 주는 강주도 너무 싫다. 

이걸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불륜이라고 말해야 하는건 아닌가??  

한줄 한줄 문장은 예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어둡고 씁쓸하게 하는 책인거 같다. 

이런 사랑이라면 거절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