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잃어버린 낙원을 찾아서 - 내 마음속 가장 아름다운 그곳
림헹쉬 지음, 백은영 옮김 / 가야북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두께로 보나 책은 금새 읽혔다. 하지만 이 책은 또 다시 읽게 만들었고 세번 읽고 서야 내손에서 떨어졌다. 말레이시아 작가와 마주한 적이 없기에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열었다. 그 호기심은 나를 동심으로 안내했다. 어여쁜 카툰은 알싸한 어릴 적 기억으로 날 인도 해주었다.
P25
맨 처음, 가장 진실한 것
행복이란,
맨 처음 색깔과 가장 진실한 자세로
곧 다가올 날들과 마주서는 것.
-과연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오늘 별 것 아니지만 작은 샤프와 필통과 볼펜을 새로 샀다. 내일부터 열심히 공부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하지만 그 별것 아닌 것 이 나를 기쁘게 만든다. 다시 처음의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나를 복돋아 주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정말 별것 아니지만 처음의 마음으로 진실한 자세로 곧 다가올 날들 내일들을 준비하는 것이 바로 작은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P43
옥상
옥상에 올라가
나는 저녁 바람의 친구, 저녁노을의 관객, 먼 거리의 친구가 되어본다.
이 짧은 시간이나마 눈앞에는 무한한 희망이 펼쳐진다.
-빽빽히 들어선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주택에 살아본지가 아득하다.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이 눈앞에 아스라이 나타난다. 옥상에 올라가 풀냄새 나무냄새를 맡으며 비누방울을 불기도 하고 시 쓰는 것을 좋아해서 시를 쓰기도 했던 그 시절이 말이다. 그 옥상에 있을 때 난, 무한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무엇이든 되고픈 희망을 가지고 한발 한발 나가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끔 한다.
P90
별
자신을 얕보지 말라.
마음의 문을 활짝 열기만 하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대도 원래는 반짝반짝 빛나는 큰 별이었음을.
-시골에 가면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을 보며 감탄을 하곤한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별 하나만 봐도 놀라곤 한다. 하찮은 존재가 아닌 어두운 하늘을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별. 언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저 별 하나하나는 사람들의 희망과 열정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쉽게도 오늘 밤은 비가 내려 별이 보이지 않는다.
짧지만 글 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내 동심의 세계를 말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쁜 일러스트도 한몫을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동심으로의 여행은 어떠실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