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1 - 상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밀레니엄 (아르테)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아르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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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요일 저녁에는 '밀레니엄'을 읽지 마라!

뜬눈으로 월요일 아침을 맞고 싶지 않다면.

 

사실 내용은 잘 모르면서 표지에 끌렸습니다.

아담스 페밀리에 나온듯한 소녀가 인형 머리를 꿰어 만든

목걸이를 하고 있는 모습...

모 인터넷 서점에서 (상)(하)권 묶어서 세일을 하기에 냉큼 샀는데,

책을 손에 들고 읽으며  왜 일요일 저녁에 읽지 말라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굉장한 몰입감...

총 3부작으로 각각 상하로 나뉘어져 있는 이책은 각각 독립된

내용이라서 1부만 본다해도 상관 없지만 각각 연계 되어

커다란 수수께끼가 풀리는 형식 입니다.

1-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상)권에서도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여러개의 사건이 등장하고 그것들이 퍼즐 조각처럼 흩어져 있습니다.

처음 퍼즐 조각을 볼때는 어지럽지만 조각이 맞춰 질수록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네요.

처음 경제 얘기만 넘긴다면 도표를 몇번이고 들여다 보면 추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 이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매력적인데,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 친구에게 당하는 어수룩한 인물이면서도

여자라면 나이불문하고 좋아하는 그러면서도 불의에 욱하는 경제기자 입니다.

불평을 늘어 놓으면서도 예리하게 사건을 바라보는 타입이랄까요?

 

리베스트 살란데르-150정도의 키에 절벽가슴

천재 해커이자 수집벽이 있는 이 아가씨 아직은 활약상이 작지만...

자신을 성폭행한 자신의 변호사에게 철저히 복수 하는걸 보며

(딜도로 성폭행) 꽤나 여전사로 활약 하겠구나 싶은...

 

사회적 요소,경제문제, 역사적 사실, 정치적 문제까지 모두 아우르는 소설인지라

상당히 복잡 하지만 그만큼 읽는 재미가 있는 소설 입니다.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하)권이 빨리 읽고 싶어지는 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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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슬리퍼를 신은 남자
벵상 드 스와르트 지음, 오영민 옮김 / 세계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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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원제는 <Elle est moi> '그녀는 나'

이쪽이 책의 느낌을 더 잘 살리지 않았을 까 싶은데...

 

요즘 유행하는 다큐식 픽션 소설 입니다.

소설의 주인공도 작가와 같은 이름의 벵상 드 스와르트...

자신의 성이 양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거다~ 라고 시작한 소설은

소설을 빙자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합니다.

부인인 안나는 내가(벵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를 바라지만

자신은 하고싶은 일을 하는 걸로 만족한다.

부인 의외의 여자들은 그저 친구일 뿐...

부인의 점 위에 난 세가닥 털까지 사랑한다는 말을 늘어놓더니

느닷없이

어느날 남자성기가 없어지고, 여자 성기가 생겼다고 고백 합니다.

이쯤 되면 당황~

작가의 이야기려니~ 하고 읽다 허를 찔린 느낌 마져 듭니다.

자신은 성기만 여자일 뿐, 아내를 보고 성욕을 느끼고

수염도 나고, 털도 빠지지 않는 답니다.

하~

사실을 밝히기는 겁이나고 안 밝힐 수도 없는 고민에 빠진

작가...

 

옮긴이도 번역을 하다 편지를 쓰려 했다더군요~

사실 이냐고...

하지만 작가는 2006년 돌연 사망해 버려서...ㅡㅅ ㅡ;;

진실은 저 너머에~ㅋㅋㅋ

신화적 의미와,철학적 사색까지 갖추고 있는 환상소설

'아내의 슬리퍼를 신은 남자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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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사람들
아리안 부아 지음, 정기헌 옮김 / 다른세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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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살면서 한번은 자살 충동을 겪는다고 합니다.

저도 한 때 자살을 꿈꾸었던 적이 있습니다.

죽음은 내 세계가 사라진다는 것...

혼돈으로 가득찬 내 세계..그 혼돈을 바로 잡기가 버거워

주위의 모든걸 파괴...혹은 소멸 시키고 싶었던 것이죠.

이 책은 무책임한 죽음이 남겨진 사람들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지 보여 줍니다.

작가는 기자 출신이었던 자신의 경험을 잘 살려서 죽음을 겪은

가족들의 아픔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피에르와 로라 부부는 어느날 둔탁한 소음을 듣고

창밖을 내다보는 순간.

자신들의 둘째 아이<드니>가  7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을 알게 됩니다.

왜...? 자살한 것일까...?

식구들은 모두 죄책감에 시달리죠.

피에르는 의사라는 자기 신분에 아들의 우울증을 몰른것이 아닐까...

로라는 아들을 너무 일찍 독립 시킨것이 아닐까...

드니의 누나 디안은 자신이 동생을 안  보살핀것이 아닐까...

막둥이 알렉상드르는 모두가 변한것에 상처를 받고...

모두가 그렇게 아픔을 겪게 됩니다.

 

이 책은 자살이란 죽은자 하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식구들도

같이 끌고 죽는 것과 마찬 가지라는 걸 보여 줍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가슴엔 구멍이 뚫리는 법이죠.

살아 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죠.

하지만 힘든 일을 겪은 자만이 그 뒤의 휴식의 달콤함을 알듯.

살아가는 자만이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알 자격이 있다고 보니다.

죽음이란 언제나 의도하지 않게 오는 것이기에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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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물고기
권지예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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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태어날 때 부터 슬픈 사랑에만 빠지도록 결정되어 있어~

-자우림 <마왕>

 

슬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 처럼 과거가 있는 사람의

분위기를 파악해 사랑에 빠지나 봅니다.

너무나도 운명적 사랑 이지만 잔잔한 호수 수면아래

썩은 뻘에서 기어나오는 벌레처럼, 기분나쁜 음습함을 내포하는

슬픈 소설 <4월의 물고기> 입니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운명의 수레바퀴가 연상이 되네요.

구르기 시작한 바퀴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멈출 수 없다.

힘이 다해 쓰러지기 전까지는...

이렇듯 굴러가는 운명에 휩싸여 끝을 예감하면 서도

무작정 굴러갈 수밖에 없는 서인과 선우.

서로가 서로를 파멸로 인도할 걸 알면서도 자신들에게 남은 마지막 하나는

서로인 걸 예감 하듯이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표지가 너무 이뻐서 책을 받고 한동안 표지만 찬찬히

뜯어 봤습니다.

가끔 표지에 반하게 되는 책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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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선이 남작 뮌히하우젠
고트프리드 뷔르거 지음, 염정용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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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이고 영화로도 만들어 지고,수 많은 판본으로 누구나 학창 시절

한번쯤 읽어 보았을 듯한 책 <허풍선이 남작 뮌히하우젠>

다들 이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를 읽으며 누가 이런 이야기를 지은걸까?

궁금해 했을텐데, 이 주인공이 실제 인물이란 사실~

독일 출신의 히에로니무스 칼 프리히디리 뮌히하우젠 남작은 뛰어난 사냥꾼이자 만담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술집에서 친우들에게 술을 마시며 늘어놓은 허풍들을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며 이리저리 옮기다가 결국 글로까지

옮겨지게 된것이죠.

그것도 타국인 영국에서 오히려 인기를 얻고 가치를 인정받아

독일에서 다시 재발간을 하게 되었다니...정말...

이정도로 허푸장이가 있을까 싶었는데, 존재 했었군요.

어릴 때 읽은 판본으로는 그냥 무시무시한 허풍장이로만 여겼던

이 이야기가 주석들을 참조해 읽다보니 그냥 허풍이 아니라

그당시 사회를 비꼬기도 하고, 자신의 사냥 실력을 자랑한 거기도 한 겁니다.

더군다나 옆에 같이 동행했던 사람도 한몫해서 더욱 허풍을 부풀리기 까지 했고...

자신이 참전한 전쟁을 끔직한 사실이 아닌 재미있게 각색해

모두를 즐겁게 했다고 생각하면, 뮌히하우젠 남작은 익살스럽고,

긍정적인 인물이 아니었을까 싶어 정감이 갑니다.

색다른 느낌으로 다시금 읽어 보는 <허풍선이 남작 뮌히하우젠>

다시금 즐거움에 빠지게 만들어 줄걸요~^^

 

어릴때 읽은 책에는 없는 부분인데 -

배에 난 지름 25Cm구멍을 남자의 소중한 그곳으로 막았다~라는

부분을 읽으며...남자란 동양이나 서양이나 어쩔 수 없군~ 하는 생각이...ㅡㅅ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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