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깨달음 - 하버드에서의 출가 그 후 10년
혜민 (慧敏) 지음 / 클리어마인드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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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TV를 잘 안봐서 몰랐는데 혜민 스님이 유명 하시더군요.

MBC <출가, 그후 10년>의 주인공 이시라며,

제 서로 이웃분이 그 스님 굉장히 미남 이시라고...

책에 나온 사진을 보니




미남 이시네요~ 보조개도 있고, 눈썹도 짙으신게...

솔직하 부제인- 하버드에서의 출가 그 후 10년- 이라는 문구에

호기심을 느꼈는데, 스님은 그 문구를 탐탁치 않아 하셨군요.

출판사에서는 그래야 책이 더 팔린다고 했는데,

스님은 하버드에서 공부한게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어떻게

사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 하셔서 곤란 하셨다고~

책을 펴니 첫 머리에




이런 문장이 나오는 군요.

역시 불교에 관한 화두가 나오는가?

긴장 했는데 일상 생활의 소소함과 그안에서 오는 작은 깨달음의 순간을 적어 놓았습니다.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작은 실수마저 자신에게서 나온다고

돌리는 그 마음에서 부끄러움도 느끼며

재미있게읽었네요.

불교가 어렵다고 느끼 신다면 살아가는 자체가

불교의 수행이다라고 주장 하는 이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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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 - 독서의 즐거움
정제원 지음 / 베이직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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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걸까요?

대학을 나와서 대학원을 진학하고 유학까지

다녀 온 많이 배운사람?

그게 아니라면 많은 대인관계로 사람사이의 매너에 대해 잘 아는 사람?

이 책에서 교양인이란 <자신이 존재하는 지점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사람> 입니다.

자신이 어디에 존재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타인에 맞춰 자신의 존재를 옮길 줄 아는 사람-그런 사람이 교양인 이라는 거죠.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알고 지식을 확장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독서를 권하며 그 방법을 친절히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읽다보니 책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무의식적 으로 실행하고 있는

방법 들이더군요.

간략하게 설명하면

1.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독서하기.

2.같은 작가의 다른 책 읽기.

3.같은 테마의 책을 읽기.

4.같은 번역자의 책 읽기.

5.같은 '이즘'류의 책 읽기.

6.같은 출판사, 같은 시리즈물의 책읽기.

7.정치,사회분야의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 읽기.

8.두껍고 난해한 책에 도전하기.

9.과거에 읽은책 중 인상깊은 책 다시 읽기.

이 처럼 꾸준히 독서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과, 책을 읽음으로서

지식을 확장 시켜가는 방법을 각각의 책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며,

독자들의 흥미를 적절히 끌어 내고 있습니다.

책만 읽으면 지루하다던가, 활자를 읽기엔 너무 바쁘다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그동안 읽은 책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보며, 다시금

독서하고픈 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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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문
길상 지음 / 푸른향기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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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문을 찾고 통과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애시당초 숲 속에 문이 있을리 없고 ,

찾는다 하여도 그문이 나와 무슨 관련이 있길래 통과 하여야 하는 걸까?

저자는 제목부터 함정을 파고 독자들에게 화두 하나를

툭 던져주고 있습니다.

 

<나>는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서 대학에 가기 위해

토굴 속에서 공부하다가 출가할 상이라는 어느 스님의 말만

믿고 출가를 결심 합니다.

영주 부석사에 행자로 들어간 <나>는 그곳에서 두 스님을 만납니다.

선(禪)을통해 깨달음을 얻는쪽을 강조하는 태봉스님과

교(敎)를 통해 모두에게 불교를 알려야 함을 강조하는 석정스님...

예전부터 나뉘어온 불교의 두 형태를 대표하는 스님들에 의해

혼돈을 느낀 <나>는 부석사를 떠나 절마다 떠도는 부평초 신세가 됩니다.

그리고 인연에 따라 만나진 동민스님...

항상 어둡고 불안한 표정의 동민스님과 <나>는 인연의 흐름에 따라

얽히고 설킨 도반 으로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불교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삶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 보게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가 힘이 드는 이유는 내 마음이 바다의 파도처럼 

너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내 자신의 마음을 흔들림 없이 다잡는다 하여도 세파에 시달리다 보면

어느새 초심을 잃고 이리저리 흔들리게 마련...

그럴 때 읽어보면 다시금 인생을 진지하게 돌아 볼

기회를 갖게 될겁니다.    

 

별들이 반짝 거리는 것을 그대는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요?

그것은 태고의 기억

그대가 별들 그것이었을 때의 기억

그대는 지금 그 기억을

사람의 몸으로 이 지구라는 별에서 느끼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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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김인숙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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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는 TV나 소설에서 많이 다뤄져 왔다.

적국에 볼모로 가 있다 귀국하여 아버지인 인조에 의해

독살 당한 인물...

부인인 세자빈 역시 반역의 누명을 씌워 죽임을 당하고 원손들 마저

유배지에서 굶어 죽은...비운의 세자

소현세자에 대해 얘기할 때 많은 작가들이

인조의 잔인함을, 우리나라 정치의 갈데없음을 이야기 하곤 한다.

작가 김인숙씨는 대산문학상,이상문학상,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과연 필력이 남다르다 싶다.

상황 보다는 감정의 흐름을 따른 전개.

소현세자의 입장과 주변 인물들의 상황에 촛점을 맞춰

여러번 다루어진 소재에 신선함을 부여하고 있다.

"내가 보여 주고자 한 것은

이 작은 나라의 비루함이 아니었다."

는 말처럼 역사서에서는 기국과 도량이 넓지 못하다고

평가 받는 세자가, 나라를 위해

불모생활을 하며 이 토록 슬픈 감성을 지닌

세자로 다시 태어났구나~싶은소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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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다락방 - <마음 가는 대로> 두 번째 이야기
수산나 타마로 지음, 최정화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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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나 타마로씨의 <마음 가는 대로>의 속편 격인

<엄마의 다락방>이 나왔어요. 





10년만에 나오는 속편 이라는 것은 둘째치고 솔직히

<엄마의 다락방>은 읽고 싶은 마음 반

읽고 싶지 않은 마음 반이었어요.

손녀 딸에게 보내는 할머니의 어쩔 수 없는 사랑과 비밀을

담은 <마음 가는 대로>는 그자체로 완성된 소설 이니까요.

수산나 타마로 역시 속편을 쓸 생각은 없었다고 해요.

하지만수 많은 팬들이 속편을 원한다고 졸라대는 사이 마음 속에서

속편의 내용이 그려 졌답니다. 





소설은 마르타의 생각의 흐름과 엄마, 아빠의 편지로 진행이 됩니다.

<엄마의 다락방>역시 속편 이면서 하나의 독립된 소설로서 작용 해요.

그래서 전편의 이미지에 간섭하지 않으면서 속편의 기능을 하네요.

또한 10년의 세월동안 작가가 관조하고 사유한 삶이 작품에 녹아나

산다는 의미를 되새김 하게 하네요.

 

습관적인 삶을 살면서 자신에게 어떤 질문도 하지 않는 사람은

중력의 법칙에 굴복해서 아래로 추락하는 일에 익숙해요.

식물 꼭대기의 세포들이 식물을 위로 자라게 만들듯

우리가 품은 질문이 우리를 하늘로 이끌 수 있어요. -238p

 

사람들은 도대체 신이 어디 있느냐고 힐난했어요. 손가락 한번만

까딱하면 이 처참한 살육을 끝냈을 텐데, 왜 신은 그 악마들에게 불벼락을 내리지 않느냐고요.

-그럴 때 난 이렇게 되물어요. 그럼 인간은 어디 있었죠?

천사 다음으로 창조된 인간 말이에요.

인간이 그 가스실을 지은 거예요.

.

.

선택할 힘을 가졌던 인간들이 바로 그런 짓을 저질렀죠. -241p

 

한번쯤 자신의 존재의 이유와 고독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이 소설을 읽으며 공감할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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