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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인지법(觀人之法), 사람을 보고, 쓰고, 키우는 법 - 사람을 알면 세상을 얻고, 알지 못하면 세상을 잃는다
임채성 지음 / 홍재 / 2020년 4월
평점 :
제목 그대로이다. 인재를 쓰는 법, 정치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인프라와 물적 , 인적 자산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주요하게 판단되어 왔던 것이 인재이다. 사람 하나 잘 쓰고 못 쓰는 것에 따라 기업과 나라의 운명이 달라졌던 것을 우리는 잊지 않고 5000년 중국의 역사에서 혹은 서양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 사람을 볼 때는 ‘시(視)’가 아닌 ‘관(觀)’과 ‘찰(察)’의 관점으로 살펴야 한다. ‘시(視)’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것이라면, ‘관(觀)’은 저울의 눈금을 살피듯 세세하게 살피는 것이며, ‘찰(察)’은 본질까지 꿰뚫어 보는 것을 말한다. 그 때문에 사람을 속속들이 알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세세한 부분까지 살피고 깊이 헤아려야만 한다. 그래야만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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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 인간세상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돌아가는 만큼 그 엤날 3000년 전 - 1000년 전의 사고의 습성이나 오늘날 현대인의 사고의 습성은 꽤나 닮아 있거나 유사성을 뛴다. 이를 테면 , 인사가 만사라는 말부터 , 만인 지상 혹은 공자의 지인지감 , 제갈량의 지인 지도, 강태공의 팔관법에서도 리더십과 용인술이 나와 있고 역대 중국의 고전에서 회자되는 한 고조 , 유방 , 당 태종, 현종 등 적시 적소에 사람을 쓰는 능력은 오늘날 다시 보아도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이다.
크게 4 장으로 이뤄진 챕터는 , 지인 , 용인 , 중용 , 위임이 있는데 각 챕터마다 , 고전에서 우러나오는 지혜가 오롯이 담겨 있다.
지인에는 인재를 구분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써야 할 사람과 , 그렇지 않은 사람을 보고 관찰하고 구병하는 방식과 , 용인 에는 인재의 능력에 따라 , 맞는 일을 헤아려 주는 것, 너무 과분한 임무를 소화해 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맡겨지다 보면 과유 불급 ,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중용 , 사람을 소중 하게 쓰는 것 , 그리고 위임; 한번 썼으면 절대 의심하지 않고 믿고 맡기라는 것이다.
다시 , 인재를 구하는 사람의 입장이면 어떠할까, 나라의 태수라면 자신을 잘 보필해 줄 수 있고 , 필요할 때 질타하고 민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의 인재를 등용하려 하지 않을까 ,
회사라면, CEO 가 부재중 이더라도 무난히 조직을 이끌고 대외 업무를 잘 이끌 어 갈 수 있게 위임이 이뤄진 사람 , 업무 결과에도 불구하고 믿고 용기를 실어 줄 수 있는 리더십이 또한 필요할 것이다.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과 용인술은 현대인의 덕목이기도 하지만 예전 제왕학의 기초이기도 하였다, 잘못 선택한 사람 하나로 나라의 반란이 발생하기도 하고, 왕위가 위태롭기도 하였으니 말이다.
주제에서 얘기하는 인재를 보고 다루고 쓰는 방식은 단순하다. 다시 보면 인재를 알아봐 주고 , 적재적소에 맞게 능력을 발휘하게 해 주며, 한번 직위나 책임을 맡겼으면 최후 결과 까지라고 믿고 지지해 주어야 하는 법이다.
그러나 작은 조직이던 큰 시스템이던 수시로 바뀌는 정치나 외압의 힘에 의해서 , 한번 선임했던 자리를 바꾸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프로젝트 효과가 떨어지면 다시 사람을 교체하는 등, 인재 등용이나 활용에서도 수시로 리더의 결정이 바뀐다면 이를 장기적으로 믿고 따르는 수하의 부하가 적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아래 논의의 위정 편에서 사람을 알아보는 세 가지 방법을 옮겨 본다. 공자는 『논어』 [위정(爲政)] 편에서 사람을 알아보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시기 소이(視其所以).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을 잘 살펴야 한다. 말과 행동을 잘 보고, 그렇게 하는 까닭이나 이유를 알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둘째, 관기 소유(觀其所由).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여기에는 남의 말을 함부로 듣지 말라는 뜻 역시 포함되어 있다.
셋째, 찰기 소안(察其所安). 말과 행동의 원인을 알았다면 그것이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서 한 것인지를 살펴야 한다. 즉, 품성과 사람 됨됨이를 살펴야 한다.
----------------------------------------------------------------------------------------------------------------------------무릇 퉁치자라면 혹은 어떤 조직의 수장이라고 한다면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잘 쓰고 다루고 , 위임하며 이끌어 주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천 년을 흘러서 관통하여 오는 이러한 관인 지법은 하루 이틀 사이에 이뤄진 것도 아니고 , 선대 대대로 그러하게 용인된 방식과 역사를 통해서 입증이 된 내용 들이다. 다만 역사가 들과는 달리 , 현제를 사는 우리들은 혹은 각기 처해 있는 조직과 나라 , 구성원들의 테두리 내에서는 다시금 망각의 기억 속에 스스로를 묻어 버리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어느 경우이든 간에, 리더의 덕목은 리더로서 갖춰야 할 것은 갖춰야 하며, 인재를 적재적소에 제대로 쓰는 방법 또한 보는 안목에 따라 올바로 사용할 일이다.
고전의 지혜를 오늘날의 덕목으로 한층 더 배가 하여 적용하는 것도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리더들의 미덕일 터이다.. Written by E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