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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3 - 하늘이 알려준 시간
다니 미즈에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추억의 시간을 수리 합니다.] 제목이 시사 하는 바처럼 진짜 추억의 시간을 돌아보며 수리 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좀더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 ? 이책을 보면서 시계방 주사 인 슈지와 미용사 아카 리가 풀어 나가는 주변 인물들의 잔잔한 기억 속에 가슴 깊이 스며 있는 과거의
아픔들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그 것을 시간과 과거의 공간이라는 설정으로 구도를 잡아 추억의 이야기를 하나둘 풀어나가며 상처를 가진 자들을 어루
만져 줄 수 있는 능력 , 아니 어쩌면 , 서로 공감하는 것 만으로도 - 그래 그땐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거야 - 혹은 , 나의 본심이 오해와
섣부른 판단으로 이그러진채 수년 혹은 십수년을 살아오면서 마음속의 응어리로 남았던 적이 어디 한 두번 일까 , 소설속의 내용만큼은 아닐지라도
혹은 그 이상의 드라마틱한 사실 적인 소재로 인해 아직 까지도 가슴속에 남아 있는 , 맺힌 이야기 들이 잇다면 하나 둘 쏟아 버리고 마음을 열어
용서해 줄 일이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서로간의 공감대를 이뤄 살아 나간다. 어느 누구도 이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부대 끼면서 외롭다고 생각한 적이
없을 지도 모르지만 실상 우리는 서로 서로에게 배려와 용서가 없다면 너무나도 개인적인 존재이도 개개인의 울타리로 둘러 싸인 자신만의 우주인
것이다.
누군가를 그리워 하며 , 혹은 옛 추억의 연인을 다시 만나는 설레임으로 , 아님 잊혀져 갔던 예전 그 추억의 장소에서 벌어 졌던 작은
오해와 갈등 들이 이제껏 가슴속에 품고 살아 와야 했던 세월이 있었다면 , 이제라도 맘 편히 내려 놓기를 원컨데 바라마지 않는다.
소설속의 4가지의 짧막한 테마 이지만 , 하나 하나 그 속에는 의미를 곱씹어 볼만한 내용이 있다. - 별을 새긴 회중 시계에서의 오해로
인해 빚어진 이야기 , 유치원생이 그린 한 장의 그림 속 비밀를 그린 (〈노란
코스모스와 마법사의 성〉)와 오해와 불신으로 헤어지게 된 한 연인의 시계를 고치며(〈거꾸로 돌아가는 시계를
만들어주세요〉) 아카리의
친아버지와 관련된 비밀( 뻐꾸기 둥지의 비밀〉)을 함께 풀어내며 서로의 공감대를 넓혀 나아간다.
이책 전체를 흐르는 모티브는 어찌 보면 인간으로서 어쩌지 못하는 과거를 보듬어 않는 용기와 사랑이다 그리고 우리 곁에는 여전히 우리들의
관심과 서로의 시선을 마주할 식구들과 친구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있다. 이제 조금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우리 주변을 보듬어 않아보면 어떨까 ,,
주변 오고가는 발거음 속에 아이들 개학식이 한창이다 수능이 끝난 학생들은 신이 나기도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많다
그들의 맘을 한번 안아 주는 이밤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매서운 한파에도 어려운 환경에서 굳굳이 살아 나가는 이땅의 모든 젊은이들에게도
희망과 따스함을 같이 나눠 주고 싶은 맘이다. 추억은 영원 하며, 기억속의 편린도 함께 한다. 과거 한때 모질었던 성정도 나이가 들어가며 무뎌
지거나 원만해 지겠지만, 사람 사이의 사랑과 진심어린 배려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간으로도 치유 하지 못하는 그 무엇을 매꿔 나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책력거99 >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