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남미 - 그 남자 그 여자의 진짜 여행기
한가옥.신종협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19금 남미 ] 표지 자체 약간 색다른 것 빼고는 일반 여행서와 모가 다를 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펼쳐 보았다. 우선 여행가들의 프로필이 눈에 띄었는데 , 한 명은 록 스타를 꿈 꾸던 음악인 이고 , 여행이 직업? 인 여인이 한명 있다. 남미에 대해서는 TV나 가끔 다큐멘터리 정도로만 소개된 먼나라 일로 치부 되던 일이라 이책을 통해서 그들의 도시 생활과 실제 민낯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점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책의  전체적인 서술은 시간대별로 혹은 도시와 특정 지역의 사건들로 구성된 지극히 1인칭 작가적 시점을 고수 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카메라맨과 피디가 그의 혹은 그녀의 곁을 보면서 이야기 하는 톤으로 이해가 된다. 중간 중간 이국적인 화보집과 남미 그네들의 실생활을 볼 수 있는 사진 첩으로도 구성 되어 있는 점이 독특 하였다.


먼저 중남미 하면 떠오르는 혁명의 나라 , 카스트로의 제국 , 쿠바라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 남자의 이야기는 비약적이게도 시간 과 공간을 약 40년전으로 되 돌려 놓게된다. 그동안 깆힌 사회주의 제도속에서 외부 세계를 바라볼 프리즘이 없던 젊은이들의 이상향이 표출 되기도 하고 , 남미 특유의 천덕스러운 모습이 종종 표사 되곤 한다 ,


뉴스에서는 간혹 무법 천지로 들리는 남미의 어느 도시는 이책에서도 상세히 애기 하듯이 치안 부재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스스로  안전을 지키지 않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져 버릴 지도 모를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이어지는 나라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 아르헨티나 등이 있었는데 나름데로의 리얼 체험 수기 여서 여행을 직접 가지 않더라도 그곳의 물가나 기온 , 사람들의 친밀도와 도시의 작동 방식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감이 오는 것 같다.


한편으로 ,  남미에 머문 여자의 이야기는 어쩌면 좀더 자세히 한곳에서만 집중 적으로 에피소드를 펼쳐 내고 있는데 그곳이 콜롬비아 이다 - 마약류나 갱단이 많이 있다고도 하고 , 불법적인 거래나 매매춘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한 ?  위럼한 그돗에서  호스텔을 오픈할 준비로 이역 만리의 객지를 단 며칠간의 고민으로 끝내고 비행에 오른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이다.


작고  사소한 일부터 , 호스텔을 운영 하며 격게 되는 가지 가지 일들이 하나의 연극의 단막 처럼 이어지면서 그중에서도 나름대로 사람 살아가는 맛과 정과  따스함이 넘치기도 하는 그돗에 주인공은 떠남자체를 다시돌아오는 순레의 길위에서의 한 지점 처럼 전 지구를 상대로 이별 연습을 하고는 있지 않는가 반문 해 보고 싶다.


글쎄 , 여행을 떠나고 바람을 잔뜩 넣어서 풍선 처럼 부풀어 올라 한차레 가지 않으면 몸살을 앓을 정도의 열병을 지닌 묘한 방랑의 유전자를 지닌 그들이 있기에 여름 초엽 ,  이제는 소나기가 그리워 지는 시간에도  지구 반대편의 쿠바의 아바나 , 콜롬비아의 보고타 수도와  세계 방랑객들이 끊이지 않는  호스탤의 노을을 배경으로  시원한 맥주잔을 기울이는 여행객들의 회포를 푸는 소리를  들으면서 ,,,, 그래도 조금 안전한 나라로의 여행을 가보는 희망을 가져보는 < 책력거99 > 였습니다.


Note : 덕분에 남미 구석 구석 여행 잘 다녀 왔습니다. ~~ 3만 5천 시간의 압축을 간결한 한권으로 보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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