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동 사람들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잠실동 사람들] 정아은 작가 지음으로 되어 있는 이책은 어쩌면 우리들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욕망의 탈출구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 자화상 같은 소설이 아닌가 한다.


70년대 경제 성장 고도기에 , 한국은 보다 노동 집약적 사회, 그리고 보다 효율적인 모습의 경제 시스템을 만들기를 원하였고,  부의 편중화도 70년대 - 80년대를 거쳐 오면서 심화 된것이 사실이다.  70년대 이전 전후의 소형 영세 아파트라고 하면 서면층에서도 불안한 계층 들만 이용 하는 일종의 주택의 대체 수단으로 보았던 것이  70년대 후반 부터 반도동 일대와 압구 정도등의 대규모 택지 개발을 통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들이 들어 서기 시작 하였고, 온갖 편의 시설과 인프라를 마련한 그곳은 신흥 부촌의 전초 지대가 되어 가기 시작 하였다. 


20-30 여년전의 일로 거슬로 올라가 한국의  [아파트] 만의 독특한 문화적인 성장세와 배경에는 서구와 유럽 등에서 알고 있는 아파트와는 너무나도 다른 이미지이고 신분 상승 혹은 부의 증가 일로의 수단으로서의 자리 매김 하는 데에는 80여년대의 고도의 경제 성장세와 맞물려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 아닐까 본다.  86 아시안 게임 , 1988 년도의 올림픽 게임으로  신흥 부자들과 부자 동네라는 확연 하게 다른 강남권을 형성한 그 들은 또 다른 신분 계측의 하나인듯 보인다 ,  강북에서 기를 써서라도 8 학군에 자식을 보내려는 부모 마음에 천정 부지로 치솟는 전세값과 학원 비용은 차지 하고라고 ,  기형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버린 것은 어쩌면 , 개개인의 욕망에서 빚어진 하나의 결과는 아닐까 ?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 , 대학생 이서영 ,  지환 아빠 , 과외 교사 , 파견 도우미 , 초등 학교 교사 , 해성 엄마 , 학습지 교사 , 카페 주인 , 태민 엄마 , 초등 학생 등의 등장 인물들의 구성원 들이 제각각 자신들의 전지적 일인칭 시점에서 소설을 풀어 나간 작가의 신선함에 점수를 주고 싶다.  상황적인 측면으로만 보자면 ,  신흥 아파트 거주 집단과 이곳에 밀려난 사람들의 자의식 , 그리고 그곳 변두리 지역을 전전 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갈등과  의견 대립 구조는 흡사  현제 서울을 구성 하고 있는 사회의 축소판 처럼 보여 진다.  얼마나 많은 갈등과 고통들을 속으로 인내 하며 살아 가고 있는 것일까 , 얼마나 많은 위선과 거짓을 내보이고 , 감추며, 진실을 호도 하며 그래도 나만큼은 양심적이라고 위안을 주며 살아 가고 있는 것일까 . 


그러한 사회 계층별 혹은 계급 처럼 보여지는 이면을 움직이는 것은 물질의 표현 수단인 돈이다.  권력과 함께 부여 되는 돈의 속물적은 속성은 또다시 적나라 하게 각 등장 인물들의 행동과 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서열을 나누게 된다.


서울이라는 현대의 태두리 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 카스트 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살아 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결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주변일 수도 있고 어쩌면 누군가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일이어서 그 사실성에 놀라웁다.


작가의 자세하고 치밀한 관찰력과  1인칭 시점의 대화 구성법의 소설 기법은 읽어 내려가는 내내 긴장감과 스토리의 탄탄함을 잘 보여 준듯 하다.  어쩔 수 없이 내몰려진 인생들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가 한편으로 서글픈 서울 , 우리들의 자화상의 한 부분이라는 것에 못내 안타까울 뿐이다.......  <책력거99 >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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