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마루야마 겐지 지음, 고재운 옮김 / 바다출판사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 시골은 그런것이 아니다] 저자 마루야마 1943년 젠지는 일본 나가노 현에서 태어나  1968년 이후 귀향 하여 일본 북알프스 지역이 내다 보이는 곳에서 작가 생활을 하고 있는 그의 시선은 매우 현실 냉혹 하기도 하고 , 한편으론 처절한 진실을 하나 하나 파혜져 나가는 저널리스트의 면모를 보여 주기도 하다.

 

이책은 일본의 번역서 이지만 같은 아시아권이어서 그런지 일단  <시골> 이라는 뉘앙스를 공유 하고 그 느낌을 전달 받는 데에는 온도차가 없는 듯 하다.

 

도시 생활을 하고 있는 수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쯤 일탈을 꿈 꾸거나 , 조금은 느리고 ( 슬로우 라이프 ) , 여유 있는 생활과 낭만과 목가적인  정취를 그리워 하며,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측면에서 우리가 상상으로만 알고 있는 그러한 시골 풍경과 생활이 현실에 처 하면 얼마나 사람을 피곤 하고 , 정신적으로 위축이니 되거나 도시 생활에서 생각지도 못하였던 부분들의 차이나 문제점을 조목 조목 , 그야 말로 , 바늘끝으로 실타래를 풀듯이 파혜져  <귀농의 진실 > 에 대한 단단한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아예 귀농을 하려는 혹은 귀촌을 하려는 생각을 다시한번 심도 있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애정 어린 ? 충고를 해준다.

 

먼저 책 내용을 잠간 들여다 보면 ,  도시와는 다르게 시골은 모든것이 오픈 ? 환경이다 보니 일거수 일투족이 동네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거나 주목 거리가 된다.. 멀리 친척집의 결혼식이나 돌잔치는 빠질 지라도 동네 회갑연이나 잔치날에는 빠지지 말것을 당부 한다.   한번 놓친 행사날이 두고두고 동네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를 태니까 ....  

 

치안 문제도 철두 철미 하다... 아무리 성능 좋은 세콤과 면사무서 경찰서에 연결되는 전화나 , 비상벨이 있다 하더라도 사고 현장 까지 오는데는 족히 심수여분 길게는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시골에서는 자체 방어및 보안이 최고라는 것이고 방편으로 침실을 요새와 하여 놓는 것도 잊지 말고 기록 한다. ( 항상 머리맛에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에서  간이 사제 창을 만들어 둘것 ) .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도시보다 오히려 느슨한 법규를 파고들어 하천과 대기를 오염 시키는 공장및 그 공장들의 페수나 스모그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찾으로 왔다가 폐병만 얻어 가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경우 , 병원엘 가야 하는데 이 또한 가깝거나 실력있는 의사들이 없을 가능성이 농후 하므로 결국 다시 대도시의 큰병원으로 왕래를 하면서 차비나 시간을 까먹게 된다는 것 또한 직설적이다.

 

그러면 과련 어떤 사람들이나 조건이 이러한 귀농이나 귀촌을 가능 하게 하는 것일까 ... 집터를 마련 하는 것 또한 조언을 주고 있는데 ,  풍광 좋고 , 경치 좋은 곳이면 관광지로서는 제격이지만 살기에는 편의점 하나 없는 최악의 인프라를 걱정 해야 될지도 모른다는 것은 일리가 있다.  토지나  시골 집을 매매 하려고 하면 이또한 나서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므로 헐값에 되 팔거나

아니면 당신 처럼 멋모르고 내려온 또다른 어수룩한  귀농자에게 토지나 집을 되물려 주는 전략 ? 밖에는 없을 것이라는 사실또한 냉정한 현실 직시 일지도 모르 겟다.

 

책을 거의 다 읽다 보면 , 이것이 현실이라면 자신이 있는곳이 최선의 장소와 환경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지만 , 몇 % 의 사람들은 그러한 불편함을 감수 하고라도 귀농과 귀촌을 향한 기대치가 평균보다 높다고 한다면 이의 흐름을 막는것 또한 다른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수년 후 마루랴마 겐지가 시골 작가의 생활을 청산하고 도시로 복귀 하였을때 한번 더 이러한 에세이를 쓴다면 재미있는 대조가 될 지도 모르 겠다..... 도시 생활의 동경을 꿈꾸는 젊은이 , 장년층 , 노인들에게 ,, [ 도시는 결코 녹록한 곳이 아니다... 어수룩한 그대가 있는 최선의 곳은 시골이다. ] 라는 혹은 ,  [ 다시 생각해도 귀농이 최선이었다 ] 라는 대조적인 비평의 글이 나온다면  하나의 독자로서  빙그레 미소 지으며 ,  그 작가의 고집 스런 면모를 찬찬히 상기 시켜 볼 터이다...

[ 책력거 99 ] 재미 있게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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