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영미 소설] 파이브 데이즈

파이브 데이즈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1월

[파이브 데이즈 ] 그 유명하다는 더글라스 케네디 작품을 완독 하였다.. 첫 느낌은 호흡은 적당하며 외국 작가이기도 하지만

주로 현대인의 일상 생활의 내면의 모습을 남자 이면서도 주인공 로라의 섬세한 감정과 행동, 그리고 관계된 사람들간의 설정을 적절히 풀어낸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이러한 매그럽게 읽혀지는 이면에는 번역자의 수고로움도 한몫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 재미있다] 라는 점이다,, 약 23-4 년차 집과 일터만 아는 가정 주부이자  설정상 아빠의 실직 (댄) 으로  실제적인 가장의 노릇을 하게 되는 그녀의 무거운 마음과 어께 ,,  이미 다 자란 자녀들로 부터 소외 된 듯한 느낌을 받지만 긍극적으로는 배우자에 대한 실망감과 늘 그렇듯이 살아 가는 자신에 대한 억눌려진 분출구는 영상 학회 세미나라는 또다른 장소에서의 새로움이다..  스토리의 전개도 위트가 있고 경쾌하다. 짜임새 있는 문장 구조는 번거롭지 않다.

우연과 필연을 반복하여 인연이 되었지만 결국 종이 쪼가리 하나 남기고 떠나 버린 이상형 코플랜드와의  어색한 조우 .

작가는 기가 막히게도 우연과 필연의 수레바퀴를 적절히 구사 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해피엔딩의 기회를 혹은 로라가 지긋지긋한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 그녀의 이상형과 함께 잘먹고 잘 살았다라는 신파적인 이야기를 이미 알아채 버렸는지는 모르나 , 아쉽게도 급작스런  이별은 단 닷새만의 사랑으로 끝나버리는 듯 하다.  그러나 우리의 로라는 용기있는 결단을 내린다.

아이들도 어느덧 성인이 되고 ,  남편 댄도 다시 취업전선에 일터에 나가는 마당에 , 자신만의 < 용기> 를 내어  오랜 구태의연한 생활과의 결별을 선언 한다..

선언 , 그렇다 , 용기 있는 자만이 결단을 할수가 있다.. 미련은 남을 지라도 결단을 하면 속이 후련해 지는 것일까 ,  찰스강변의 화방 주인은 처음본 그녀에게 반하지만 , 두번째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은 간접적인 데이트 신청의 위트가 묻어 난다.

독자들은 로라가 나름대로의 향복한 생을 살기를 원하는 맘이 다수 이므로 , 아마도 , 나중의 화방 주인은 로라와 멋진 저녁 식사를 하였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비록 닷새 많의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 인간이라는 존재는 운명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고 , 열정적인 전생의 배필을 만나듯이 사랑을 불태울수도 있는 법이다..  아쉽다면 , 드라마틱 하게 헤어져 버린 그 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그래서 기억속의 이데아로 남아도는 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들은 누구나가 그러하듯이 하루 하루 혹은 한해 한해 멀어져 가는 과거의 잔상들과 결합되어 이별을 두려워 하는 현실에 살고 있다..  혹은 갑자기 떠나 버린 그 엤날의 첫사람을 못있어 하며 현제 앞에 있는 그 혹은 그녀를  나만의 마음속의 투영체 라고  오버레이 해서 바라보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길 떠난 나그네가 다시 집으로 돌아 오듯이 항상 결말은 귀결 되지는 않은 것 같다.. 자신의 자아를 찾아 나서는 여정은 누군가의 부추킴이 아니라 그냥 자기 자신이 결정 하는 것이다. 경정 하는 행위는 행동을 유발 한다. 아무리 그래도 떠나기가 쉽지 않은

현대인 들은 이러한 로라의 이야기를 듣고서 대신 카타르시스를 느껴 보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 ...

그녀가 앞으로의 인생을 잘 개척해 나아 갔으면 한다.. 멋진 자녀를 둔 엄마로서 , 그리고 한때 고지식한 남편 댄의 아내 이기도 한 그녀는  힘찬 미래의 태양을 안고 살아 가는  ... ㅡ그래도 내일은 태양은 뜬다 -- 라는 말을 내어 뱉으면서 말이다..

부디 잘 사시라 로라 여사여 !   < 책력거99 >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