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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스타일 - 평범을 비범으로 바꾼 인생철학과 철칙들
진희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하루키 스타일] 무라카미 하루키, 말하지 않아도 너무나 유명한 일본 작가 이자 소설가 번역가 이기도 하다 , 추가적으로 덧 붙이자면 무지하게도 원칙을 고수 하면서도 자신에대해서만큼은 철두 철미한 생활태도를 지닌 자이기도 하다..
사실 무라카미 하루키소설류는 많이 읽어본적은 없고 그의 초기작이라고 할 수 있는 [ 먼 북소리 ] 를 통한 그의 여행기적인 일상 이야기에서 그만의 도특한 사고 방식을 간접적으로나마 알수 있었다... 그간 그의 작품들은 거의 모두가 힛트 작이다..
1Q84 부터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의 숲, 하루키의 여행법, 달리기를 말할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등 , 최근의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크루, 그가 순례를 떠난해] 는 베스트 셀러가 되고 있다... 무엇이 그를 사람들에게 열광하게 만드는가 , 그리고 꾸준한 독자들의 흡인력을 가지고 이제 환갑이 넘어가는 나이에 이르기까지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할수 있을가 라는 의구심을 자아 내게 한다..
책을 통한 그의 이력을 보면 평범하기 그지 없는 남자이기도 하다, 20대에 재즈 카페를 열어 직접 장사를 하기도 했던 그였지만
어느날 야구를 보러가서 창공에 떠오른 적시 안타를 보고서 갑자기 [ 글을 쓰고싶다고 ] 생각이 들었고 그 즉시 실행에 옴길 수 있었던 그만의 정신 세계는 무엇일까 ? ... 그리고 그러한 직업적인 글쓰기를 시작하기 위해 무조건 자신과의 시간 약속을 정한 채 , 하루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서 운동 하고 달리기 하고 씻고 밥먹고 ,, 또 글스기를 하고 ,, 한때 골초 이기도 했던 그의 흡연 습관도 어느날인가 대쪽 처럼 , 담배를 끊어 버리고 마는 무서운 집념의 소유자 이기도 하다..
[ 여행을 좋아한다] 라는 측면은 일반 사람들과도 비숫 하기도 하지만 그의 장점? 은 그즉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무서운 실행 동력 이다. 집을 정리하거나 짐을 맡겨야 하면 가까운 편집장에게 부탁도 하고 , 키우던 고양이도 맡기고 아내와 함께 유랑에 오른다 그 것도 짧은 여정이 아닌 경우가 많아 때론 몇개월 혹은 1-2 년씩의 장기 체류이다...
그러나 이러한 여행법이 아마도 그의 정신력이나 [ 글쓰기의 타자화 ] 되는 시점 관리에는 오히려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이전에 본인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관찰하고 대화 하면서 터득 하였던 그러한 기법들을 하나 하나 차곡히 그만 의 소설 형식속에 녹아 내릴 수 있는 기반이 된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그의 글쓰기를 보다 보면 장거리 [ 마라톤 주자와 ]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 꾸준히 사실적이다 못해 내면적인 면이 풍겨져 나오는 묘사적인 글짓기는 때때로 영화나 드라마 보다 더욱 진한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 그는 달리기를 좋아한다] 라는 말이 맞을지 , 아니면 종일 않아서 글쓰기 작업을 하는 작가의 특성상 체력을 기르기 위해 하나의 수단으로 달리기을 시작 한것이 계기가되어서 지금은 약 30 여년의 시간동안 33회 이상의 풀코스 완주를 한 그의 저력을 보면 지명도 있는 작가의 일상이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란것을 느낀다 . 또한 소수의 아주 천재적인 작가를 제외 하고는 어쩌면 하루 하루 쥐어 짜는 듯한 자신 내면과의 싸움과 매너리즘을 이기고 , 싫증이 나거나 지겨울때도 글쓰기를 멈춘적이 없다는 그의 말을 들으면 , 검객이 검술의 고수가 되기위해 매일 매일 새로이 칼을 벼리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라는 것을 그의 태도를 통하여 전달 받는다.
매일 매일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고 찾고 , 그곳에서 뭔가 교훈을 발견 할수 있다고 보는 어쩌면 대단한 관찰력의 소유자인 그의 눈초리에서 대가들만이 가질 수 있는 평범속의 비범함을 파헤쳐 본다..
[삶을 대하는 태도] 에서의 그가 보여준 일관성은 그의 소설 속에서도 흐르는 하나의 모티브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삶을 잘 살아 내는것 , 본인 이 속해있는 공동체 속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이해해 나가는 것 , 고양이나 작은 동물들을 키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생활속의 기쁨을 느끼는 그의 태도속에서 오늘 주말밤에는 왠지 시원한 [ 생맥주]가 한 잔 일주일의 피로를 풀어 줄것만 같은 휴혹이 자꾸 드는 것은 왠일까 ... < 책력거99 > 느낌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