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안도 다다오(安藤忠雄)는 1941년 일본 오사카 시에서 태어나, 후리츠 죠토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부터 1969까지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독학으로 건축을 배웠다. 그는 프로 권투선수를 하기도 했으며, 세계적인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에 흥미를 느껴 건축을 공부하게 되었다. 1969년 안도 다다오 건축 연구소를 설립해 “스미요시의 연립 주택”(오사카)으로 일본 건축 학회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미술관, 공공건물, 교회나 절을 많이 지었으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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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글중 하나를 옴겨보자 건축이란 --
지금까지 난 무수히 여행을 해왔다.. 이책도 그 경험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여행에 대해 문장을 엮는 행위는 , 과거 여행의 궤적을 다시 더음으며, 그 여정에서 오간 대화를 다시 불러 일으 키면서 현재의 나 자신을 재확인 하는 작업 이기도 하다-- 중략 ,,, 회화나 조각 같은 다른 예술과 달리 건축은 온갖 제약에 구속된다.. 이를 테면 경제적 , 사회적 , 법적 제약 거기에 건축이 세워지는 장소가 가하는 제약 또한 건축주는 물론 미장이, 목수등의 시공자와 수많은 관계자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으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한 투쟁 없이는 건축은 조재 할수 없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건 축이란 투쟁 속에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며, 완성된 건축은 그과정의 결과에 불과 하다. 즉 건축은 투쟁의 예술인 것이다...





위의 건축물은 그가 1988 년 훅카이토 토마루 평야에 세운 교회 구조물이다.. 콘크리트 내/ 외벽만으로 십자가의 빛이 스며들게 하는 자연주의 , 그리고 주변의 강에서 물을 끌어당겨 조성한 인공 연못에 면한 예배당을 건축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느낌을 만들었다... --조각과 건축의 차이는 .... 벽 일지 모른다... 건축은 벽에 의해 공간을 흭득하고 벽으로 둘러침으로서 안과 밖의 구분을 세운다....

많은 여행지에서 영감을 얻는 그는 --로마, 바르셀로나 , 싱가폴, 보스톤 밀라노, 헤이그 , 파리 , 뉴욕 , 아마다바드, 세비야 , LA , 바젤 , 지브롤터, 빈, 베네치아 , 이스탄불 , 러시아 , 마르세유, 캬슈미르등 수많은 예술가들과의 교감도 그의 건축물에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로마에선 판화가 , 건축가 , 고고학자인 피라네시의 작품에서도 동양과는 다른 서양구조물의 영향을 받았다.. --스무살 무렵 , 그런 피라네시의 절규가 내 심정과 같다고 여겼다. 그 시절 , 내게 주어진 일은 카페나 레스토랑의 개보수나 목조 주택의 개축 정도로 좀 더 수준 높은 건축을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내 안에서 한없이 부풀어 올라 터지기 직전이었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배출구는 여행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제작 연대에 따라 찾아 다ㅣ면 본것도 그 무렵 이었다...






대표적인 그의 작품중인 하나인 스미요시 주택


물의 교회

제펜 파빌리온 엑스포장

세미나 하우스



모던 아트 뮤지엄

그의 건축에 대한 한편의 여행기 같은 스토리가 묻어 있다. 밀라노 , 보스턴에선 형태의 극한을 세이커 교도( 계율이 업격한 퀘이커 교도들의 한 일파 ) 들을 통해 보았다고 한다... 보스톤의 헨콕이란 마을 -과거 세이켜 교도들이 모여 살던 마을로 " 미란 실용성에 깃든다 " 라는 세이커의 논리에 따라 모든 것은 규칙적으로 조화로운 질서 속에 성립 했다.. 예컨대 가옥의 벽은 입구를 중심으로 모든 창문은 대칭적으로 정연히 늘어서 있고, 공간은 신중히 질서 지어져 있었다... 인간의 욕망을 한계 까지 억누른 지점에서 창조의 궁극의 형태가 그곳에 존재했다...동신엔 왠지 모르게 일본도와 폰타나의 작품을 연상케 했다--중략 ...
절박함 가운데에서 예술혼이 탄생한다는 그의 말에 동감 한다... 단순한 구성속에 복잡한 공간을 내포한 건축을 추구해온 그의 정신 세계와도 닮아 있다...그의 몸무게는 열여덟이후 63 키로를 유지 한다고한다...불안과 긴장 속에서 창조성을 모색 하기 시작한 시절의 육체와 정신을 그래로 간지 하기 위한 그의 노력 ,, 체중을 죽을때 까지도 유지 하겠다는 그의 말에 섬뜩함을 느낀다...
-그게 불가능 해졌을때 나는 단연코 내가 아니리라---- 갑자기 결사항쟁 2차 세계 대전의 가미가제 특공대으 ㅣ결연한 결구가 생각나는건 왜일까 ....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본 세계 일주를 나음대로의 테마 정신을 가지고 유랑을 한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나에게도 다시 20대로 돌아가서 생각 한다면 이러한 테마 여행 도전 또한 의미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이책을 보며 놀라움 하나는 ,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절 1582 년부터 , 1590 년 까지 ( 임진왜란 전 시절이다.. ) 덴쇼 유럽 소년 사절단이 일본 나가사키에서 인도양을 건너 희망봉을 지나 유럽에 도착 하여 로마 교황을 알현하고 각지의 종교 도시를 순례한 일행 이다... 그 중에는 이토 만쇼 , 치지와 미게루등 불과 열두, 셋 밖에 안된 소년이 넷 있었다...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그 청소년 시기에 작은 범선을 탄 동양의 이름 모를 나라에서 온 그들의 눈에 서양은 어떤 식으로 비추어 졌을까 .... 수개월에 걸친 바닷 바람과 바도와 난파의 위험을 무릅쓰고 항해를 시도한 그 당시 지도부들의 생각에도 놀라움을 표한다..
작가는 마지막으로 그러한 어려운 여행에서 얻어지고 체험 하는 정신 이랴말로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귀중한 자산 이라는 사실을 그의 삶속에서 깨달아 나간다...
여행리한 방황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겠지만 그 지난한 과정을 배우고 성장 하는것은 누구에게나 같은 선물 일수 있을 것이다..
건축이란예술로 승화를 시키는 일이던 , 음악으로 소리를 만드는 일이던 ,,, 기업을 키우는 창조성이던 말이다..
개개인의 저마다 이야기는 다른지만 어느 한분야의 집대성을 이루기 위한 길은 결코 머물러 있는 시간들이 아니 었다는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드는 책이다...
2013/ 3/ 14 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