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네 집
장은아 지음 / 문이당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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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두에 


[이 소설의 무대는 서울 변두리 동네의 쇠락한 양반 집안인 초 씨 어르신의 오래된 한옥이다. 모두 말 못 할 과거를 가진 사람들이 그 집에 모여 산다. 6·25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인 60년대를 막 벗어난 70년대 서울 변두리에 모여든 이들 중에는 가난한 가정 형편 때문에 식모살이를 떠났던 누이도 있고, 어린 나이에 공장에 들어간 이모도 있다. 그들은 자신을 희생하여 오늘날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일으킬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던진 사람들이다. 하나같이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풍요로운 해학과 익살을 잃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조금 더 가진 사람이나 덜 가진 사람이나, 조금 더 배운 사람이나 덜 배운 사람이나 차별이나 편견 없이 서로를 인정했던 사람들이다.] 


나라마다 다들 어려웠던 시절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45년 해방정국을 맞이 하고  5년뒤 1950년도 한국전쟁이 발발 하고 , 이후 3년간 전쟁기간이 끝난후 휴전의 기간이 시작되는 동안 아직 미처 산업화 기반이 마련되지 못한 사회는 농업에서 도시로 가는 사람들의 일자리가 넉넉 하지는 않았다... 뭐라도 해서 먹고 살고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 하기 위해선 험한 일이라도 해야 했고 , 해외로 원양어선  을 타러 가고 , 60년대 후반 70년대 중후반 까지도 유럽 독일등지에 파독 광부나 간호사로 파견 가거나 , 그 분쟁의 씨았이 되었던 베트남전에도 파병 하게 된다..   또한 사우디 아라비아 중동 등지 열대의 나라에서 갖은 인고를 견디면서 산업화를 맞이한 한국은 또한 다양 하게라도 시대의 격변을 받아 들이게 된다. 


이 소설 글주제 또한 그시절 서민들의 생활 속에 녹아 들어 어느 동네 있을 법한 사건과 상황 ㅡ, 그리고 어디에나 있을 법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룬다. 


40-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이야기는 별반 다르지 않을지 모르 지만 오늘날 MZ 세데에겐 화정실이 외벽 바깥에 위치 하고 잇거나 공중 목욕실,  별체에 딸린 부엌 ㅡ  마당이 있는 켠켠이 나위어진 세입자 세대등도 낮설기만 하다. 


보통의 경우 , 그집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오늘날 옆집의 제 사정을 모른체 지나가기 일쑤 이지만 그엤날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누구나 숟가락이 몇개이고 누가 반장이 되었고 , 누구누구와 바람이 났고 , 사기 치고 줄핼랑하엿는지가 동네 뉴스 이자 화제가 되어 사람들의 입방정에 오르내리던 시절이 있다.. 


60-70 년대 가 그러하고 80년대 들어서도 이제 막 들어선 아파트의 독립된 문화 공간을 가지지 못한 세대나 동네에는 어김없이 마을 잔치가 열리기도 하고 , 시시 비비 사람들의 싸움이 걸리기도 하는 것은 일상 다반사 인듯 하다. 


다시 글주제로 돌아가면 , 시대는 60년대 후반 70년대 초 ,  딸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엄마는 차차 기억을 잊어 버리지만 젊은 시절 자하문밖 , 앴집에 대한 추억 만큼은 반추 하며 살고 언제가는 고국으로 돌아가자며 딸을 보체인다..  플래쉬백 으로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 또한 어리고 당시 국민학교에 막 입학하는 동시에 주변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아이의 시선으로 이뤄진다.  같은 또래의 굴러 들어온 ?  앵두라는 동년배 지지배와 친구가 되고 ,  몇 해가 흘러 이런 저런 이유로 해어졌다 다시 만나는 그들 ,, 사람들의 세월 속에 초씨 어르신네 집터 또한 아련 하지만 지금 당장이라고 그곳에 서면 , 정겹게 살아 가고 누구 하나 가진것 없지만 속절없이 

정직 하고 아름답던 한 시절을 추억 하며 아마도 주인공 또한 이젠 나이 들어 손녀를 바라보며 자하문의 잊혀진 기억을 떠 올릴수도 있겠다...  


언젠가 다시 서울을 나올 날이 있다면 그리고 그 동네 어귀에서 모래 장난 하며 놀던 유년 시절의 이데아를 간직 하며 살 고 있는 당신은 어쩌면 영원한 이땅의 이방인 이자 마음의 장돌뱅이 일지도 모르겠다.... 


늘상 기억과 추억은 나름데로의 필터링을 걸로 아름다은 형상만을 기억 하고 자 한다. 오늘도 그러한가 ..  Written by  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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