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티끌 같은 나
빅토리아 토카레바 지음, 승주연 옮김 / 잔(도서출판) / 2020년 3월
평점 :
단편선 중의 하나의 제목인 " 티끌 같은 나 " 는 주인종 안젤라를 일인칭 시점으로 하여 전개되는 일과 사랑 그리고 그 당시 잚은 이들의 야망과 성취를 향한 도시화의 가속화, 지금의 러시아 당시 60- 70년대 그리고 90년대 초반까지 소련으로 불려졌고, 주변은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이라고 지칭되었던 그곳은 오랜 기간 동안 철의 장박처럼 ,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나 문학이나 예술 등은 아주 오래전부터 명작 이었던 톨스 토이의 전쟁과 사랑이라던가 , 또스 도엡스키의 의 좌와 벌, 그리 고 스탕달,,, 영화라면 닥터 지바고 등... 추억이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오래되어 시대상으로는 꽤나 단절된 느낌도 준다.
하지만 그들 러시아에서도 문학이 존재하고 다행히도 번역가들의 뛰어난 노력으로 중간중간 좋은 작품들이 아시아에 소개되기도 하고 거꾸로 한국 작품들이 그쪽 이방인들에게 읽히기도 한다라는 사실에서 지구촌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살아가는 세상과 현실은 자본주의이나 사회주의이나 커다란 테두리를 제외하곤 인간 욕망의 근원 이라던 다 탐욕 , 성취하고픈 욕구 등은 어느 사회에나 존재한다.
여자의 입장에서 쓴 여류 소설이기도 한 단편 선들은 가볍게 읽어 볼만하지만 , 작가의 살아왔던 편린과 시대상 혹은 현대의 문학이 형상화된 혹은 기폭제가 된 모더니 즙과도 맞물려 있다.
세상 속의 수많은 사람 중의 하나인 나 , 주인공인 그녀는 고군분투 하지만 오디션은 녹록지 않다. 일하면서 연습하고 또 도전 하여도 세상의 유리벽은 존재하는 법, 그녀와 남자와의 관계도 신속하다. 현대 여성답게 사랑에도 신식이다. 숙명적인 운명의 관계도 인정 하지만 불같은 에로스의 사랑도 언제든지 받아들인다.
같이 실린 단편선 이유와 , 첫 번째 시도 , 그리고 낭이 우리랑 무슨 상관이죠? 등도 , 이제는 개인주의화돼버린 소비에트 연방 지금은 러시아의 단면 목을 보여 준다. 서구처럼 도시화 산업화되어가는 공동체 생활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수사 , 그리고 애증과 사랑 헤어짐 등 ,
여류 작가의 섬세함이 문어 나는 것은 한국의 박완서 작가의 김약국의 딸들을 읽어 내렸을 때와의 느낌과는 좀 다르나 여성 작가만이 가질 수 있는 내밀함이 있다.
현대 문학을 표방하는 러시아의 좋은 글들이 문화적 교류와 접합으로 더욱 넓게 공감대를 넓혀 가 보았음 하는 바람 또한 있다. 거꾸로 한류의 열풍 근원지인 한국에서 한국 문단을 세계의 언어로 번역하여 널리 알리는 일 또한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일 거라 본다, 작가들 모두에 응원드립니다. 그리고 빅토리아 토카레바 여사의 글재주 또한 잘 보고 갑니다. Written by E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