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 - ‘요즘 것들’과 세련되고 현명하게 공생하는 생존의 기술
임영균 지음 / 지식너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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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stand’의 사전적 의미는 ‘이해하다, 알다’라는 뜻이다. 중학교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영어 공부를 할 때 손에 잡은 영단어 책의 초반부에서 접했던 단어로 기억한다.

그때는 그저 스펠링을 외우기에 급급했는데, 20여 년이 흐른 어느 날 라디오에서 Understand의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
Under(아래) + Stand(서다)라는 단어의 합성어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아래에 섰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라는 설명을 듣고, 일상에서 Understand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던 “이해해”라는 말이 새삼 부끄러워졌다. 평소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서 진정 그의 아래에서 생각하고 고민해 본 적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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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서문이다.. 누군가의 꼰대는 처음부터 그러하진 않았다라는 것이 시 공간상 우리가 이해하여야 할 이슈 이자 글 논지의 바탕이다.. 그들로 한때 요즘 것 들이었고 ,  요즘 것들조차도 10년 20년이 되고 , 직장 생활 3년 -5년 차 되어 보면 아랫것? 들의 꿈 뜬 사회생활에 잔소리가 시작된다.. 


요약되는 단어들의 나열들에 예전 것들은 잘 이해를 하지 못한다. 줄임말부터가 퍽 와 닿는 상태가 아니다 보니 90년대 및 밀레니얼 세대의 화법에는 당연 무시당하기가 일쑤이다.. 


여기는 회사 , 부장이 어디 장례 식장에 가고자 하니 부하 직원에서  " 부의 봉투"를 달라고 하자 그는 거침없이 봉투에 태권 v를 그려 넣어 부장에게 전달해 드렸다는 이야기는 웃기면서 슬프다. 


latte is Horse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도 항상 그의 혹은 그녀의 말미에는 라때는 말이야 ,,, 이러지 않았다고 ,,, 상사의 눈치 하나면 바로 10가지 일을 가동하는 슈퍼맨이자 슈퍼 우먼 인 그과 그녀들은 나이 들고 자식들 양육하고 , 이제는 40-50대 줄에 접어들어 결재를 하는 입장이지만 전혀 수긍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법,,, 


배려; 예전에는 항상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챙겨야 한다라는? 일종의 의무감 같은 게 있었던 거 같다.. 군대 문화도 그러하고 학교의 선, 후배 문화도 그러하다. 하지만 막상 사회나 조직 사회에 나서 보면 항상 선배보다 앞서는 후배는 있게 마련이고 능력있는 어린 자들은 차고 넘친다. 이제는 세상이 어른의 대접을 받으려면 좀 더 겸손해 지거나 , 아랫것들의 배려에 눈칫밥을 먹어야 할 수도 있다.. 



경제적 능력만큼 사회적인 시각을 보는 잣대는 없다. 그 자리가 아무리 명예롭더라도 여러 사람들 밥 한 끼 , 술 한잔 사줄 여력이 없으면 어른으로서의 대우를 받기는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다.. 반대로 번듯하게 성공하여 보란 듯이 후배가 선배에게 혹은 부하 직원이 사장이 되어서 다시 찾아와 예전 상사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따스해진다. 


정년이 없어지는 현대사회와 직업의 경계가 없어지는 요즘은 , 굳이 개그맨이나 코미디언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을 울리고 웃길 수가 있다.. 어느 TV 프로에 1기 공채 여 개그맨은 한탄 아닌 하소연을 한다. 후배들이 설 자리가 점점 더 없어져요 ,, 운동하다 나오신 분들이 tv에서 웃기고, 농구하다 싸름 하다. 혹은 축구하다 나온 분들도 예능으로 부각되니 자연히 그들의 입지가 어려워지게 된다.  


가수 또한 어떠한가 이전에는 고정 프로에 나왔던 몇몇 가수들의 데뷔전을 치러야 방송의 문턱에 들어섰다면 

아예 인터넷으로 혹은 SNS 망 만으로도 얼마든지 데뷔전을 치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 증명이 BTS이다. 


본론 주제로 잠깐 벗어나사 다시 글의 주제로 돌아가면 , 그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다양 해졌고 이해하는 스펙 트럼도 기존 세대가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그들을 보듬어줄 어른들도 필요한 시점이다.  자신의 방식으로만 윽박지르는 고지식한 꼰대보다는 , 보다 개방적이고 , 아랫것들 혹은 후배들에게도 공부하며 배워 볼 수 있다는 undertstand 가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굳이 신, 구파를 구분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 굴러갈 수 있지 않을까요... Wrritten by E HAN. 


에필로그; 참고로 그들이 알고 있는 아랫것들은 이젠 더 이상 아랫것들이 아니다 어쩌면 동등 이상이거나 제너레이션의 선배로서 배워야 할 존재 일지도 모른다. 나이로 혹은 상하 서열로 세상을 지배하는 세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꼰대는 자존심 하나로 살아온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것을 잘 다스리고 놓아 버릴 수 있다면 그렇게  세상 사는 것이 불편한 것만은 아니다. 나이 어린 사람에게나 , 직장 상사라 할지라도 서로 경어를 잘 사용해 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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