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니치 천문대에 우주의 비밀을 묻다!
알렉스 프리스.앨리스 제임스 지음, 데이비드 J. 플랜트 그림, 이강환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5년 10월
평점 :
우주를 궁금해하는 어린이가 많아지면서 어떤 책을 먼저 보여줘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어스본코리아에서 출간된 그리니치천문대에우주의비밀을묻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어린이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우주책’ 중에서도 입문과 확장 학습을 모두 충족시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영국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 연구자들의 설명이 기반이기 때문에 정보의 깊이와 정확성이 뛰어나고, 복잡한 개념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우주의 시작부터 행성·별·블랙홀 같은 천체, 빛과 중력의 성질, 우주 연구의 역사까지 넓은 범위를 다루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천문학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질문—답변 형식으로 진행되어 읽기 부담이 적고, 실제 천문대에서 대화를 듣는 듯한 생동감이 있습니다. 특히 “얼마나 높이 올라가야 우주인가요?”, “다른 별에도 생명체가 있나요?” 같은 현실적인 질문이 많아 아이들이 몰입해서 읽기 좋습니다.

별책 부록인 ‘별자리와 천체 관측’ 핸드북도 실전 활용도가 높습니다. 계절별 별자리, 스타호핑 찾기 방법, 행성 관측 팁, 유성우 시기가 정리되어 있어 가족 천체 관측 활동의 훌륭한 길잡이가 됩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책을 넘어서 직접 관찰하고 탐구하게 만드는 구성이라 교육적 가치가 높습니다.

우리 아이는 미국 여행 중 방문했던 그리피스 천문대 경험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읽었고, 11월 29일 누리호 4차 발사 뉴스를 보며 책 내용을 다시 펼칠 만큼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우주가 어려운 분야라고 느끼던 아이도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더 깊이 질문하며 탐구하려는 모습을 보여 만족스러운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정확한 정보, 흥미로운 구성, 실전 관측 부록까지 갖춘 어린이우주책을 찾는다면 어스본코리아의 그리니치천문대에우주의비밀을묻다를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튼튼한 지식으로 이어주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믿음직한 한 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