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보카 LEAD VOCABULARY
David Chin 지음 / 리드에듀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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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니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영어와의 전쟁(?)은 중고등학교 때 절정에 이르렀다가, 대학 때 다시 불붙기 시작한다. 졸업을 앞두거나 직장인으로 변신할 때쯤엔 각종 영어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게 되는데, 어휘 문제는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아 차곡차곡 준비해야 한다.


소위 말해 영어도 쌓인 것이 있어야 뭐라도 할 수 있다. 외국인과 만나서 영어로 한마디 하려고 해도 단어나 문장이 떠오르지 않았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영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시험에 나오는 단어나 문장 등 어휘 수준이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용어가 아니라 단시간에 정복하기 어려워 힘들었을 것이다.



내년에 각종 영어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리드 토플 시리즈 중 하나인 <리드 보카>를 눈여겨보시기 바란다. 이번에 새로운 나온 이 책은 40세트에 2000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세트별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험에 잘 나오는 꼭 필요한 중요 단어는 이미지화시켜 다른 어휘 책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연평균 100만 명 이상이 응시한다고 하는 토플, IELTS(아이엘츠), 텝스 등 공인영어 시험에 대비한 어휘 문제는 좀 더 전문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 책에는 토플, IELTS, 텝스 시험에 나왔던 최빈출 단어들을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어휘 암기가 잘 되도록 예문에도 신경을 썼다. 따라서 재밌고 흥미로운 문장들을 따라 공부하다 보면 어려운 영어 단어를 좀 더 쉽게, 오래 암기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세트를 마칠 때가 되면 테스트를 통해 단어를 어느 정도 암기하고 있는지 체크를 할 수 있다. 또한 5세트가 끝날 때마다 크로스워드 체크 코너가 있는데, 단순히 체크하는데 머물지 않고 오래도록 단어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라틴어, 그리스어 어근과 함께 접두사, 접미사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책 한 권으로 토플, IELTS, 텝스 같은 서로 다른 영어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별로 어휘 책을 구매한다면 비용 부담도 크지만 책마다 진도를 나가기도 버거울 것이다. 이 책은 대치동과 목동에서 수년간 토플을 비롯한 영어 시험 강의를 해온 저자가 수험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한 권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빈출 단어 2000개를 선별했다.



문법이나 독해도 어휘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문제 하나 풀기도 쉽지 않다. 이제 여러 어휘 책을 보면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한 권에 집중해 보시기 바란다. <리드 보카>는 각 세트별로 준비된 단어와 예문을 익히고, 단어 암기와 테스트를 통해 단계별로 어휘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영어 자격시험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책방통행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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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트렌드 2022 - 압축된 세계, 유튜브 경제 시대의 탄생
김경달.씨로켓리서치랩 지음 / 이은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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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오미크론'이라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연말도 집콕을 해야 할 것 같다. 코로나 발생 이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생활 환경이 변화되면서 유튜브를 중심으로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영상 보기가 일상화되었다. 특히 1분 미만의 숏(shorts) 영상은 조회 수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개인적으로도 유튜브에 올린 몇 편의 서평 영상 보다 종이접기로 접은 '네잎 클로버' 숏 영상 조회 수가 이틀 만에 800회를 넘었다. 요즘 유튜브에 없는 영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수많은 영상물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특히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든 유튜브를 통해 2022년은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인지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책이 새로 나왔다. <유튜브 트렌드 2022>에서 저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사회로 전환되면서 유튜브의 전성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됐다고 전망했다.


p.61

지금까지 유튜 브 영상은 내로캐스트를 지향했다. 특정한 타깃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충성 구독자를 모았다. 다양한 분야의 취미와 관심사에 특화된 채널은 자신만의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성장했다. (중략) 그런데 유튜브가 성장하며 이런 모습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유튜브의 영향력은 좀 더 직접적이고 강력해졌다.




유튜브는 과거 근대화 시기의 대도시처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대도시의 역할을 하는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압축하고, 우리 삶의 속도를 높이는데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튜브를 통해 광고 수익을 올리고 구독자가 유료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하는가 하면 슈퍼챗으로 기부하듯 후원도 가능해졌다.


또한 유튜버가 직접 굿즈를 기획, 제작해서 판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서 창작가 경제가 본격적으로 꽃피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상파 TV나 라디오, 케이블 TV가 장악했던 광고도 유튜브와 같은 영상 채널의 조회 수가 늘고 구독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플랫폼 중심의 채널도 급속하게 이동 중이다. 디지털 시대로 변모하면서 쌍방향 소통을 통한 교류가 관심을 끄는 시대로 바뀌었다.


물론 클릭 장사라 부르는 선정적인 영상이나 알 권리로 포장된 가짜 뉴스로 인한 폐해도 커지고 있다. 따라서 창작자 경제가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크리에이터는 물론 이용자나 디지털 플랫폼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p.137

이제 누구나 제품을 만들 수 있어요. 레시피나 제품 개발부터 패키지, 브랜딩, 상품화, 결제, 배송까지 모두 담당할 수 있는 여러 분야의 브랜드 전문 회사가 많거든요. 역으로 이런 기업이 인플루언서를 직접 섭외하는 경우도 많아요.


p.176

유튜브를 운영하려면 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자신은 너무 평범해서 할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바꿔 생각하면 그런 개인이기 때문에 갖는 강점도 있다고 생각해요. 구독자와 같은 눈높이로 영상을 만들고, 소박하고 담백하게 그리고 디테일하게 대화하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하는 거죠.





이 책에서는 모든 생활과 경제활동이 유튜브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튜브라는 디지털 공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싶은 기업이나 유튜버들이라면 꼭 살펴봐야 할 책이다. 파트 1 '팬데믹 2년 차, 우리는 더욱 연결되었다!'에서는 커뮤니티의 연결, 사회의 연결, 콘텐츠의 연결로 나누어 연결에 대한 테마로 2021년 유튜브 이슈를 짚어 보았다.


파트 2'2022년 유튜브 트렌드 키워드 7'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압축된 유튜브라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어떻게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분석하며 2022년 유튜브 트렌드 키워드를 7가지로 뽑아 소개했다. 파트 3 '2022년 유튜브 인사이트 대다'에서는 [유튜브 트렌드] 시리즈의 저자인 김경달 대표와 디지털미디어 전문가인 강정수 박사가 만나 나눈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훈픽처스 김남훈 대표와는 기업의 유튜브 운영에 대해, 최광백 크리에이터와는 개인의 유튜브 운영에 대해 이야기한 대목을 소개했다.


이 책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서 봐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파트 4 '2022년 주목해야 할 대한민국 유튜브 채널 77'을 눈여겨보시길 추천드린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크리에이터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시기 바란다. 특히 '1분미만' 채널은 요즘 유행하는 1분 내외 영상에 자동차, 스마트폰, 일상 꿀팁, 교통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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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을 위한 수학 공부몸 만들기 -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3단계 코칭 전략 바른 교육 시리즈 20
류유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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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입시교육은 대입을 위한 수능시험에 맞춰져 있다. 초등 때부터 시작되는 입시교육은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서 최종 판가름이 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기초를 잡아주기 위한 학부모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는 공교육에서 아이들의 학습 문제를 충분히 해결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학원, 과외 등 사교육을 통해서라도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게 만들고 싶은 부모의 욕심도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강요된(?) 공부를 시킨다고 해서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진 못한다. 특히 수학은 기초가 잘 잡혀 있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어 수포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학부모들의 고민도 아이들의 학년이 높아질수록 깊어지고 있다. 요즘 같은 때에 수학 잘 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최근 그런 고민을 덜 수 있게 하는 책이 새로 나왔다.


p.28

유형별 분류는 학습자의 특질을 고정된 것으로 보는 오류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유형 검사는 학습자의 진짜 모습은 가리고 유형의 틀에 가둬 버립니다. 적절한 개입과 양육 환경에 따라 흥미는 물론 재능 역시 달라질 수 있음에도 다양한 가능성이 검사 결과에 갇히게 되는 거죠.


p.36

인풋이 충분한데도 아웃풋이 만족스럽지 않나는 건 공부몸이 인풋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공부를 해도 한 것 같지가 않고 뭔가 헛도는 느낌이 드는 건 허약한 공부몸 때문입니다.




<초등생을 위한 수학 공부몸 만들기>는 대치동 수학전문학원 ‘생각하는 황소’쌤이 우리 아이를 위한 수학 맞춤 공부법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가 수학에 흥미를 잃게 되는 이유로 ‘공부몸이 약해서’라고 말했다. 여기서 ‘공부몸’이란 저자가 만들어낸 말로, 상위 1%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부모와 상담을 통해 터득한 결과를 통해 생각해낸 말이고 소개했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몸이란 ‘공부할 때 깨어나는 또 다른 나’, ‘실제로 공부를 하는 나’를 말한다. 즉, 같은 시간을 들였다고 해도 학습의 질은 공부몸의 상태가 결정한다는 것인데, 흔히 말하는 공부머리나 학습 태도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건강한 공부몸을 만들 수 있다면 자기주도학습, 사고의 확장, 개념의 정교함 등이 다져진 상태가 되므로 기본은 물론 심화 문제를 풀 수 있는 충분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p.89

선택의 기준은 각자의 우선순위이고 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배후가 바로 '마인드셋'입니다. 마인드셋은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 또는 사고방식입니다. 어떤 마인드셋을 갖느냐에 따라 다른 해석을 하게 되고 그 해석은 그에 걸맞은 현실을 낳습니다.


p.123

그런데 수능은 다릅니다. 생각하는 힘을 갖추지 않고 수능과 맞설 수는 없습니다. 어설픈 암기나 유형별 접근으로는 '킬러 문제'는 고사하고 3점짜리 문제에서 막힙니다. 정교한 개념도 필요하지만 그러한 개념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능력, 즉 생각하는 힘 역시 공부몸의 필수 구성 요소입니다.



저자는 초등 시기야말로 공부몸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만약 이 시기를 놓치면 영영 훌륭한 공부몸을 만나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초등 때 대부분의 학부모는 ‘우리 애는 노력을 안 할 뿐 머리는 비상하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시기는 ‘공부몸 잠복기’로, 중고등 과정으로 올라갈수록 베일에 가려져 있던 공부몸이 드러나게 되고, ‘공부 사춘기’가 더해지면 공부를 위협 대상으로 느끼고 손에서 학업을 놓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성적을 좇아 무리하게 진도 빼기에만 몰입하기보단 진짜 공부란 어떤 것인지 체감을 통해 스스로 공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초등 시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책에서는 아이의 공부몸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공부 마인드셋’, ‘공부 자존감’, ‘개념의 정교성’, ‘생각하는 힘’, ‘주도성’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공부몸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 학생만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p.143

공부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성적에만 매달리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공부에 대한 길이 잘 들어 있으면 학습자가 가진 역량을 최대치까지 발휘할 수 있게 되고, 원하는 성적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p.208

초등학생의 공부 마인드셋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부모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초등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출발점은 부모의 공부 마인드셋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건강한 공부몸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의 적절한 개입은 꼭 있어야 한다, 공부 개입을 두려워하는 학부모를 위해 이 책은 ‘공부몸 코칭’을 3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잘 읽어보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실천해 보시기 바란다. 첫 번째 코칭은 아이의 공부몸 상태를 확인하고 현재 아이에게 맞는 공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공부몸을 만드는 다섯 가지 요소에 관한 질문과 답을 찾아가면서 공부몸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방향성 및 멘탈 관리법 등을 알려 준다.


세 번째 코칭은 스스로 문제를 풀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과 바른 공부 습관을 어떻게 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또 하나의 팁은 ‘공부몸 Q&A’에서 살펴볼 수 있다. 여기서는 수많은 학부모와 상담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을 토대로 복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맞은 문제도 왜 다시 풀고 말로 설명해야 하는지, 아이의 질문은 왜 받아주지 말아야 하는지, 받아줄 땐 어떻게 대답해 줘야 하는지 등 학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답변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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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명연설 : 사회편 세상을 바꾼 명연설
정인성 지음 / 답(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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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새 2022년이 코앞으로 다가온 2021년 12월에 접어들었다. 내년에 치러질 대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를 벗어나자마자 6.25 사변을 거치면서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역색 못지않게 정치, 사회적인 편견 등도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내년 대선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인물이 누군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상을 바꾼 명연설 : 사회편>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싸워온 인물들에 이야기와 함께 그들이 한 말에 대한 풀이를 담았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쳤던 패트릭 헨리를 비롯해 프레드릭 더글러스, 수전 B. 앤써니, 플로렌스 켈리, 버지니아 울프, 앨버트 아인슈타인, 마틴 루터 킹, 레이첼 카슨, 하비 밀크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9명의 위인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들이 대중 앞에서 이야기했던 연설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p.18

헨리의 연설은 불안에 떠는 시민들이 자신들의 다름을 극복하고 '자유'라는 가치 아래 연대하여 영국군에 맞설 수 있도록 목적을 부여했다. 헨리가 외친 자유는 제국의 착취와 억압으로부터 독립하여 시민들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자유인 자주권의 요청이었다.


p.34

여러분들이 얻는 것이 무엇입니까? 쇠사슬과 노예화로 대가를 치러야 할 만큼 삶이 그렇게 소중하고 평화가 그렇게 달콤하단 말입니까? 절대 그럴 리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떠할지 모르지만, 저는 말합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What would they have? Is life so dear, or peace so sweet, as to be purchased as the price of chains and slavery? Forbid it, Almighry God! I know not what course other may take but as for me, give me libertry or give me death!





이 책의 저자는 학창 시절부터 연설을 듣거나 읽는 것을 좋아했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유명 인사들의 강연이나 연설을 찾아보곤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다른 언어적 표현에 비해 연설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첫째, 연설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둘째, 좋은 연설은 당시의 시대상을 잘 드러낸다. 셋째, 명연설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소개했다.


그는 세 번째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오래된 연설들을 선정했고, 첫 번째와 두 번째 요소들을 소개하며 마지막에 해설과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잘 알려진 인물의 유명한 연설과 함께 다소 생소하고 덜 알려진 인물의 연설도 포함되어 있다. 시대를 앞서 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했던 말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그들이 만들고자 했던 사회의 모습은 지금 실현되고 있을까?


p.130

울프가 연설을 통해 이야기한 장애물에 부딪힘 없이, 인간이 스스로 자신다움을 추구하며 살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진행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그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이 어찌 되었든, '자기만의 방'과 '집안의 천사'에 대한 고민과 대화가 이 연설을 접하는 이들을 통해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p.151

제가 시간이 있다면 여러분들에게 그런 질문들을 던져 보고 싶습니다. 저는 저의 이런 전문 경험에서의 문제들이 다른 형태로라도 여러분들의 경험과 같을 것으로 생각하여 강조해 말씀드렸습니다. 여성이 의사나 변호사, 공직지가 되지 못하도록 막지 않기에 명목상으로는 길이 열려있더라도 수많은 유령과 장애물들이 그녀의 길에 나타날 것입니다.


Those are the questions that I should like, had I time, to ask you. And indeed, if I have laid stress upon these professional experiences of mine, it is because I believe that they are, though in different forms, yours also. Even when the path is nominally open - when there is northing to prevenet a woman from being a doctor, a lawyer, a civil servant - there are many phantoms and obstacles, as I believe, looming in her way.





흑인 노예제의 야만성에 대해, 여성의 참정권과 아동노동의 인권에 대해, 당시로서는 수많은 반대와 억압이 있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지금 이야기하는 자유, 평화, 공정 등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념에 그쳤을 것이다. 물론 아직도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여전히 많다.


한 번쯤 들어봤지만 누가 어떤 상황에서 했던 말이었는지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전해진다. <세상을 바꾼 명연설 : 사회편>에서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명연설을 담고 있다. 자유와 평화, 평등과 인권을 부르짖던 선대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시대의 필수적인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진한 고민의 글들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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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행동경제학 에세이 - 한진수 교수가 알려주는 마음과 행동의 경제학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한진수 지음 / 해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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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21년 12월이다. 매년 12월이 되면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보게 되는데, 올해도 코로나19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022년도 대입수능 시험이 끝난지도 2주가 지났다. 청소년기를 지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대입시험 봤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때는 시험 좀 그만 봤으면 했는데, 지나고 보니 아쉬운 점들이 떠오른다.


<청소년을 위한 행동경제학 에세이>는 인간의 다양한 선택 뒤에 놓여 있는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행동경제학 입문서이다. 이 책에는 행동경제학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실험 결과를 함께 실었다. 또한 행동경제학에 사용되는 용어 설명을 곁들여 행동경제학의 각 개념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p.9

'공짜'나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어에 현혹당해 마침내 예상보다 더 큰 비용을 치르기도 한다. 야심 차게 공부 계획을 세웠으나 번번이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우를 반복한다.


p.59

철저한 이성과 합리성에 기초해 판단하는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휴리스틱에 의한 의사결정을 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노력을 줄이려는 본능이 있다. 그래서 이왕이면 먼 길을 돌아가기보다는 지름길을 찾는다. 잔디밭에도 지름길이 생겨난다.



저자는 우리가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에 대해 비합리적인 선택, 엉뚱한 의사결정의 배경에 있는 다양한 요인을 행동경제학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경제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보다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학습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간단한 점심 메뉴부터 복잡한 진로, 직업 선택까지 청소년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행동경제학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왜 우리는 매번 실수를 되풀이하는지, 엉뚱한 선택을 하고 후회하는지, 선택을 주저하는 이유는 뭔지처럼 주변에 늘 벌어지는 일들이 어떻게 행동경제학으로 설명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


p.93

닻 내림 효과(anchoring effect)

트버스키와 키너먼은 논문에서 이를 '닻(또는 기준점)'으로부터의 조정(adjustment from an anchor)으로 명명했는데, 이후 닻 내림 효과라는 용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 닻 내림 효과는 기준점 효과, 앵커링 효과, 정박 효과, 기준점 휴리스틱 등 다양하게 번역되고 있다.


p.123

역사 이래 인간은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고대인은 신에게 의존하는 신탁, 운에 맡기는 점술 등에 상당 부분 매달렸다. 일부 현대인도 여전히 이런 것에 의존하고 있다.



이 책이 흥미를 끄는 이유는 개인의 일상은 물론 기업의 마케팅, 국가 정책에 이르기까지 행동경제학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때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광고에 나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제품을 사는 팬들이 있다. 당첨 확률이 제로에 가깝지만 매주 로또에 희망을 건 사람들이 복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선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후회 없이 선택하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동경제학의 등장 배경부터 이론, 학자 등에 대해 꼼꼼하게 소개하는 한편 청소년들이 가진 진로 고민, 당장의 공부 고민에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다. 특히 어떤 선택을 할 때 생각과 마음의 작동 원리를 알려주는 행동경제학을 알고 있다면 판단하기가 수월해진다는 점에서도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p.139

므두셀라 증후군(Methuselah Syndrome)

과거를 미화하며 그리워하는 심리를 므두셀라 증후군이라고 한다. 므두셀라는 [성경]에서 방주를 만든 노아의 할아버지이다. 향수에 젖어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퇴행 심리이다.


p.193

프레이밍 효과에 의해 자신의 의사결정이 영향받는 것을 반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자율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해당 문제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넓히는 일이다. 풍부한 지식과 폭넓은 이해를 지니면 그만큼 프레이밍 효과에 의해 좌지우지될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다.



이 책은 처음 듣는 행동경제학의 용어들을 설명하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사례를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 찍고 나온 시험에서 성적이 잘 나오는 경우, 부모님께는 잘 나온 점수부터 말해야 유리한 이유 등 청소년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쉽게 행동경제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선택당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주도적으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행동경제학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마케팅이나 정권의 이익을 우선한 정책 등 수많은 선택의 덫 앞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이 행동경제학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해온 실수를 이해하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통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





이 포스팅은 해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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