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최고의 상태 - 인생의 통증에 항복하는 삶의 기술
스즈키 유 지음, 부윤아 옮김 / 해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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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0~30년 전과 비교해 보면 IT 기술이 발전하고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잘 사는 나라가 되었지만 지금 우리의 삶에 만족하는가 누군가 물으면 확실하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 현대인들은 자기의 삶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여러 가지 환경적인 혹은 사회적, 개인적인 문제들로 괴로움과 불안,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걱정하는 일의 97퍼센트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쓸데없는 고민은 왜 자꾸만 떠올라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일까? '괜찮아, 신경 쓰지 마'라는 말들을 하면서 쓸데없는 고민은 던져버리라는 수많은 조언들도 있지만 여전히 근심과 걱정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나 역시도 이런저런 생각으로 고민할 때가 많다.


p.13

최근 국제 공동연구에 따르면 평생 동안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를 한 번 이상 겪는 사람이 30퍼센트를 넘는 국가도 드물지 않았다. 특히 많이 나타난 고민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다.

· 정신적인 피로를 쉽게 느끼고 항상 피곤하다.

· 행복한 환경에 놓여 있는데도 어쩐지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한다.

· 불행하지는 않지만 사는 의미를 느낄 수 없다.

· 미래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고 모든 것에서 도망치고 싶다.

· 타인의 별것 아닌 말에 상처받고, 그 말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다.



일본의 사이언스 라이터인 스즈키 유는 <무, 최고의 상태>에서 우리 마음속 불안의 근원은 무엇인지, 왜 우리의 삶은 행복하지 않은지에 대해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뇌과학과 신경과학을 통해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우리의 풀어야 할 숙제다.


저자는 16세 무렵부터 매년 5,000편에 달하는 과학 논문을 독파하며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뇌과학과 신경과학을 통해 고통의 근본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는 불안과 스트레스의 원인은 개개인마다 모두 다르고, 개별적으로 대처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p.46

반신불수라는 극한 상태까지 가지 않더라도 두 번째 화살은 누구나 경험하는 심리이다.

· 상사가 부당하게 문책할 때(첫 번째 화살), 자신이 잘못한 것인지, 아니면 상사가 리더 자격이 없는 것인지 고민한다(두 번째 화살)

· 동료가 나보다 먼저 승진한 것에 대해(첫 번째 화살), 나는 능력이 없다며 자신을 탓한다(두 번째 화살).

· 저축이 줄어든 것에 대해(첫 번째 화살), 이대로 가다가는 생활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불안이 점점 심해진다(두 번째 화살)




따라서 좀 더 포괄적으로 이러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신경과학과 뇌과학을 기반으로 고통의 근본을 파고들었다. 우리에게 불안, 분노, 고독, 허무, 자책과 같은 다양한 괴로움은 어떤 현상인지, 그 근원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감정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분석하는데 주력한 결과를 이 책을 통해 소개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최신 관련 연구 논문과 데이터, 수많은 정보들과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불안과 스트레스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산할 수 있는 최고의 상태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p.83

현대의 신경과학자와 심리학자는 우리가 지각하는 현실의 대부분은 뇌가 만들어낸 이야기로 구성된 세계의 시뮬레이션이라고 간주한다. 우리가 아무리 세계를 리얼하게 느꼈다고 해도 그 현실의 구축에 사용된 외부 데이터는 극히 일부일 뿐이고 나머지는 작은 차이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최고의 상태란 불안이나 걱정,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어 우리 안에 내재된 판단력이나 공감력, 호기심 같은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 이르기 위한 것이 바로 ‘무(無)’라는 것이다. ‘무’를 실천해서 무아에 도달할 수 있다면 일그러진 사고와 감정의 멍에에서 벗어나 이성, 공감, 판단 등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아의 상태란 특별한 경지가 아니라 모든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한 힘이 높아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좀 어려운 개념이지만 ‘무’의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함으로써 개개인의 상황과 정신 기능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도록 하고 이를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p.152

일반적으로 심리요법 분야에서는 악법이 만들어지기 쉬운 메커니즘을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세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첫 번째는 유소년기의 트라우마다.

두 번째는 사회의 세계관을 그대로 받아들인 경우이다.

세 번째는 일상에서 일어난 별것 아닌 일이 법률로 자리 잡은 패턴이다.




저자는 인간은 천성적으로 부정적인 성향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괴로움이란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에 박혀 있는 씨앗이라고 봤다. 이 상태에서 자신의 존재를 일깨우는 ‘자기’라는 감각이 사고에 관여하게 되면, 그 사고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향하여 뇌에서 부정적인 허구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마치 유일한 현실인 것처럼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늘 괴로운 이유라는 설명이다.


무슨 말인지 좀 어렵게 느껴진다. 그는 우리를 괴롭히는 뇌로부터 자신을 완전히 분리하여 본격적으로 자기를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우리 마음속 괴로움과 분노, 불안 등의 감정의 근원을 파악해야만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 다양한 원인과 실천법이 소개되어 있다. 물론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게 쉽진 않다. 내 경우와 딱 들어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복해질 수 있다면 시도해 볼 만한 하지 않은가?


p.207

이번에 알아볼 내용은 심리학자 크리스턴 네프가 개발한 아이스큐브 챌린지이다. 저항의 감각을 피부로 이해하기 위해 사용된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얼음을 쥔다.

사고의 저항을 깨닫는다.

신체의 저항을 깨닫는다.

감정의 저항을 깨닫는다.

얼음을 내려놓는다.


아이스큐브 챌린지의 포인트는 얼음이 주는 통증에 대해 자신의 뇌가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반응의 패턴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지금까지 정체를 알 수 없던 우리의 마음속 불안을 다스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무아를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제안한 방법대로만 연습하고 실천하기보단 자신의 상황을 먼저 파악해 보고 필요한 사항들을 적용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이 포스팅은 해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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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 하루 15분 고전과 친밀해지는 시간
문학줍줍 지음 / 책밥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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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면 고전문학을 읽을 때 어떻게 등장인물을 소개하면 좋을지, 줄거리는 어떻게 요약하면 좋을지, 작품을 읽을 때 어떤 점들을 생각해 보면 좋을지와 같은 독서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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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 하루 15분 고전과 친밀해지는 시간
문학줍줍 지음 / 책밥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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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해제되어 감에 따라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 많아진 요즘이다. 그럼에도 책은 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다면 삶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재테크 혹은 자기계발서부터 찾게 된다. 하지만 문학작품 정도는 읽어줘야 교양인(?)으로서 자부심이라도 쬐금 더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서점가를 강타했다는 베스트셀러들을 주로 살펴볼 것이다.


때마침 애플 TV에서 방영 중인 [파친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덩달아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에도 사람들이 관심이 쏟아지고 있으니 이런 책 한 권쯤은 찾아서 봐야 시대에 뒤쳐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꼭 최근에 나온 문학작품들만 봐야할까? 그렇다고 고전문학까지 챙겨보자니 시간도 없는 것 같고 뭘 봐야 할 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어디 제출할 독후감 하나 써야 한다거나 내신 혹은 수능시험 준비라도 하지 않는다면 굳이 요즘 같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시대에 고전문학까지 챙겨볼 여유가 있을까? 그리고 사실 고전문학은 생각했던 것보다 책도 두껍고 읽어도 뭔소린지 잘 모르겠어서 읽다 덮은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누가 좀 고전문학 책들을 알기 쉽게 소개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유튜브 채널 '문학줍줍'이 딱이다. 시간날 때 챙겨 듣고 있는데, 이번에 문학줍줍이 선정한 책이 새로 나왔다.


p.23

제인 오스틴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작품인 <오만과 편견>은 1813년 발표된 소설이다. 영국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세 자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독자는 이 소설을 통해 당시 영국 사회의 연애와 결혼 풍습을 확인할 수 있다.


p.27

작가 제인 오스틴은 리지라는 캐릭터를 창조하면서 19세기 초 보수적인 영국 시골 마을에서 다소 당돌해 보이는 캐릭터를 부여했다. 가깝지 않은 시골길을 혼자 걸어 다니는 모습은 당시 사회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여성상과는 거리가 있었다. 작품 속에서도 리지의 이런 모습은 이웃들로부터 쑥덕공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은 그동안 저자가 읽고 소개했던 다양한 작품 중에서 자신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생각한 41개 작품을 선정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에서 선정한 작품은 어떤 책인지, 그 책을 쓴 사람은 누군지,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줄거리 소개, 그리고 그 작품을 읽어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봤다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저자는 다양한 고전문학을 깔끔하게 잘 소개하고 있다. 특히 고전문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독자들을 위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읽으면 좋을지 가이드를 해주고 있다. 따라서 영상에서 놓쳤던 내용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고전문학을 읽는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소해 보시기 바란다.


또한 이 책에는 <안나 카레니나>, <연인>, <대지>,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 <변신>, <레 미제라블>, <동물농장> 등 41개 작품들을 사랑과 결혼, 가족, 정체성, 삶과 죽음, 국가와 사회, 전쟁, 모험이라는 9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독후감을 써야 한다면 주제에 맞게 작품을 선정할 수 있고, 이도저도 아닌 고전문학에 순수하게 관심이 있다면 끌리는 작품이나 제목을 아는 작품부터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좋다.


p.105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아마도 많은 사람에게 <지킬 앤 하이드>라는 뮤지컬의 원작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선과 악, 이중적인 내면의 모습을 소재로 하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한 인간에게서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분리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사고 실험을 시도한다.


p.109

작품 속 지킬 박사는 런던의 저명인사로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하이드라는 또 다른 인격을 분리해 내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을 품게 된다. 이는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선한 면과 악한 면을 인식했기 때문이며, 그는 '인간의 절대적이고 근원적인 이중성을 나 자신이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의식 속에서 갈등하는 두 개의 본성을 본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자들이 함께 읽고 생각해 보면 좋을 고전문학 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책에서도 잘 정리되어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문학작품마다 각기 다른 주제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해 보면 좋다고 말했다.


그중 하나는 '인간의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 중에서 작품이 포착한 인간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또 다른 하나는 '작품이 진단하는 사회의 현실, 그리고 이상적인 사회상은 무엇인지'다. 그는 독자들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문학작품을 읽고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본다면 좀 더 풍성한 독서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고전문학을 읽을 때 어떻게 등장인물을 소개하면 좋을지, 줄거리는 어떻게 요약하면 좋을지, 작품을 읽을 때 어떤 점들을 생각해 보면 좋을지와 같은 독서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책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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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것들의 비밀 - 생존하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윤정원 지음 / 라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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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기존 사회에서는 체감하지 못했던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 언택트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졌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던 제조, 건설, 조선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는 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키워드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이미 시도해 왔다.


하지만 산업 분야에서 실제로 디지털 전환에 제대로 성공했다는 기업들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요즘에는 고객 경험과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나서고 있다. 물론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기업에서는 여전히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곳도 많다.


<살아남는 것들의 비밀>의 저자는 무늬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서는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해 업무를 공유하는 프로세스 전환 등이 새로운 변화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p.23

스타벅스가 발 빠르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했다는 점에 있다. 스타벅스 앱을 들여다보면 그 변화의 구조가 좀 더 뚜렷하게 보인다. 스타벅스 앱은 옴니채널을 지향하며 산업군의 경계를 넘나든다. 커피 산업의 본질은 제조업이지만 금융까지 아우르며 기존 산업군의 정의 방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것이다.


p.25

스타벅스는 옴니채널 생태계를 구현한다. 앱을 통해 사이렌 오더로 음료를 주문하고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음료를 픽업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경험을, 기업에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편을 제공하는 셈이다.



저자는 여러 기업들 중에서도 옴니채널에서 선불 충전이라는 결제 방식을 도입한 스타벅스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어떤 형태로 전개되어야 하는지, 우리 기업들이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기업의 정체성을 과감하게 재정의하고 경계도 무너뜨린 로레알의 사례도 인상적이다. 로레알은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뷰티 제조업의 성격에서 탈피해 고객 맞춤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며 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이처럼 저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기업의 정체성, 기업의 미래 먹거리,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p.83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데이터 리터러시의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같은 데이터를 가지고도 그 안에서 무엇을 읽어내고 어떤 내용을 취할 것인지, 최종적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기업의 핵심 역량이고, 생존 경쟁력이다.


p.137

페이스북의 변신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소셜 네트워킹이 모바일이라는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만나 전혀 다른 세상을 연 것처럼, 그다음 개척지는 바로 메타버스라는 확장 가상세계라는 것이다. 이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플랫폼, 세상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가치는 하나의 일상이 되었을 만큼 당연해졌다. 메타버스라는 다른 경험을 통해 또 다른 가치를 제공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그 바탕에 있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과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상품, 서비스, 프로세스 일하는 방식 등을 디지털로 전환해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순간이 아닌 지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프로세스를 전환해애 한다. 특히 기업 곳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사고 전환이 있어야 하며, 끊임없이 그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는데 포인트가 있다.


이 책에는 비교적 덜 부담스러운 비용으로 고가의 디자인 가구와 가전을 구매할 수 있는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BNPL)'의 서비스를 선보인 로마드를 비롯해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 탈아마존을 선언한 나이키, 스마트 워치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앱 등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이 책에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접목된 스마트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받았던 위워크의 사례를 통해 기업의 70%가 디지털 전환에 실패하는 이유들이 무엇인지,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하고 확장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이 포스팅은 라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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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디바이드 시대가 온다 - 팬데믹 이후, 한국사회의 지역·디지털·기업을 양극단으로 가르는 K자형 곡선의 경고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지음 / 월요일의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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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이전과 같은 삶은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곤 했는데, 어쩌면 사회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는 양극화를 두고 이야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에 촉발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인 ‘코로나 디바이드(Corona Divide)‘를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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