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것들의 비밀 - 생존하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윤정원 지음 / 라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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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기존 사회에서는 체감하지 못했던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 언택트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졌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던 제조, 건설, 조선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는 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키워드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이미 시도해 왔다.


하지만 산업 분야에서 실제로 디지털 전환에 제대로 성공했다는 기업들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요즘에는 고객 경험과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나서고 있다. 물론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기업에서는 여전히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곳도 많다.


<살아남는 것들의 비밀>의 저자는 무늬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서는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해 업무를 공유하는 프로세스 전환 등이 새로운 변화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p.23

스타벅스가 발 빠르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했다는 점에 있다. 스타벅스 앱을 들여다보면 그 변화의 구조가 좀 더 뚜렷하게 보인다. 스타벅스 앱은 옴니채널을 지향하며 산업군의 경계를 넘나든다. 커피 산업의 본질은 제조업이지만 금융까지 아우르며 기존 산업군의 정의 방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것이다.


p.25

스타벅스는 옴니채널 생태계를 구현한다. 앱을 통해 사이렌 오더로 음료를 주문하고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음료를 픽업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경험을, 기업에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편을 제공하는 셈이다.



저자는 여러 기업들 중에서도 옴니채널에서 선불 충전이라는 결제 방식을 도입한 스타벅스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어떤 형태로 전개되어야 하는지, 우리 기업들이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기업의 정체성을 과감하게 재정의하고 경계도 무너뜨린 로레알의 사례도 인상적이다. 로레알은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뷰티 제조업의 성격에서 탈피해 고객 맞춤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며 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이처럼 저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기업의 정체성, 기업의 미래 먹거리,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p.83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데이터 리터러시의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같은 데이터를 가지고도 그 안에서 무엇을 읽어내고 어떤 내용을 취할 것인지, 최종적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기업의 핵심 역량이고, 생존 경쟁력이다.


p.137

페이스북의 변신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소셜 네트워킹이 모바일이라는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만나 전혀 다른 세상을 연 것처럼, 그다음 개척지는 바로 메타버스라는 확장 가상세계라는 것이다. 이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플랫폼, 세상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가치는 하나의 일상이 되었을 만큼 당연해졌다. 메타버스라는 다른 경험을 통해 또 다른 가치를 제공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그 바탕에 있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과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상품, 서비스, 프로세스 일하는 방식 등을 디지털로 전환해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순간이 아닌 지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프로세스를 전환해애 한다. 특히 기업 곳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사고 전환이 있어야 하며, 끊임없이 그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는데 포인트가 있다.


이 책에는 비교적 덜 부담스러운 비용으로 고가의 디자인 가구와 가전을 구매할 수 있는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BNPL)'의 서비스를 선보인 로마드를 비롯해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 탈아마존을 선언한 나이키, 스마트 워치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앱 등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이 책에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접목된 스마트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받았던 위워크의 사례를 통해 기업의 70%가 디지털 전환에 실패하는 이유들이 무엇인지,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하고 확장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이 포스팅은 라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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