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 - 세계의 지성 8인이 내다본 트럼프 2.0 시대의 미래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이정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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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선정된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트럼프 2.0 시대'로 불리는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를 비롯해 국내외 지정학적인 판도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업, 투자자, 정부 기관, 연구자들은 새로운 정책 변화에 예의주시해야 할 때다.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한 가운데, 트럼프 2.0 시대가 도래하면 한국은 국내외적으로 내부 정치 혼란과 외부 국제 질서 변화라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과 이중의 불확실성(double uncertainty)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다시 위대한 미국으로(Make America Great Again, MAGA)'을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2025년부터 더욱 강력한 미국 보호무역주의를 펼칠 전망이다. <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는 트럼프 재선 이후의 세계정세 변화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유발 하라리를 비롯해 폴 크루그먼, 짐 로저스, 폴 댄스, 이안 브레머, 제프리 삭스, 존 볼턴, 자크 아탈리까지 전 세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8명의 지성들이 경제, 정치, 국제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럼프 2.0 시대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전망하고 분석한 내용들을 소개했다.


먼저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의 역사학자이자 철학자로,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탐구한 '인류 3부작'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난관으로 ▲생태계의 파괴, ▲AI와 같은 기술에 의한 파괴, ▲세계적인 규모의 전쟁까지 3가지를 꼽았다. 그는 2023년 10월 7일에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다행히 2025년 1월 16일 현재, 이스라엘· 하마스는 가자 전쟁 15개월 만에 휴전에 합의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바로 전쟁을 끝낼 거라고 했는데, 이는 푸틴의 승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트럼프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미국이 우선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따라서 미국의 패권주의가 더욱 강화될 전망인 가운데, 세계 질서의 급변화에 대하 세계 지성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폴 크루그먼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경제학자로, 국제 무역과 경제 지리학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는 트럼프 2.0 시대의 경제 정책이 연방준비제도(FRB)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으며,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짐 로저스는 세계 3대 투자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국의 투자 전문가로, 그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달러 강세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폴 댄스는 정치학자이자 국제 관계 전문가로, 세계 정치의 동향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재선이 국제 질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안 브레머는 정치학자이자 유라시아 그룹의 설립자로, 글로벌 정치 위험 분석의 권위자이다. 그는 트럼프 2.0 시대의 미중 관계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평가했다. 제프리 삭스는 경제학자이자 지속가능한 개발 분야의 전문가로, 유엔의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는 트럼프의 환경 정책이 기후 변화 대응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경고한다.


존 볼턴은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외교 및 안보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는 트럼프의 외교 정책이 동맹 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 가능성을 지적했다. 자크 아탈리는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시대의 유럽과 세계 경제의 변화를 전망했다.



트럼프의 '다시 위대한 미국으로'는 단순한 선거 구호가 아니다. 이미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자국우선주의, 강경 외교정책을 상징하는 정치 철학으로 굳어져 있다. 트럼프 1기에서는 보호무역과 감세 정책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2기(트럼프 2.0 시대)에서는 중국과의 대결 심화, 군사력 강화, 동맹국과의 재협상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은 트럼프 2.0 시대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강화와 지정학적 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한미 관계, 경제 정책, 반도체·AI 등의 첨단 산업 협력 방향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현직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 이후, 내란 우두머리 협의로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헌재의 탄핵 결론이 언제 어떻게 날지에 따라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의 불안정한 요소가 사라질 것이다.


문제는 시국이 이렇다 보니 대비책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국제 정치와 경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트럼프 재선 이후의 세계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이 책은 또 정치학자, 경제학자, 투자자, 정책 결정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다만 트럼프 2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조금 아쉽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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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원온원 - 조직의 성과와 팀원의 성장을 위한 1on1 소통의 기술
이인우.유경철 지음 / 천그루숲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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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천그루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규모가 작든 크든 간에 조직 구성원들 간의 일상적인 소통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그 회사가 잘 될 턱이 없다. 팀원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리더에게 잘 전달되지 않거나 리더의 의견을 팀원들이 무시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조직의 성과와 팀원의 성장을 위한 소통 기술로 미국의 빅테크(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많이 쓰고 있다는 '1on1(원온원)'을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데, 1on1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궁금했다.


천그루숲 출판사에서 나온 <리더의 원온원>은 실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1on1 실무서이다. 이 책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중점을 두고, 과정에 집중함으로써 조직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on1은 미국의 빅테크(실리콘밸리) 기업들이 관리자(리더)와 팀원들 간에 정기적으로 일대일로 만나서 진행하는 짧은 대화 또는 피드백을 의미한다. 주로 주간 단위로 또는 격주로, 30분~1시간 내외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1on1은 핵심은 팀원과 리더가 주기적으로 만나 소통하는 핵심 관리 또는 코칭 도구라고 보면 된다. 신속한 문제 해결을 비롯해 인재 역량 개발, 조직문화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 중이다. 아직 1on1을 도입하지 않았거나 도입은 했지만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1on1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팀원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리소스나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단순히 상사의 지시사항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팀원에서 리더로도 정보나 피드백이 원활히 전달되게 시스템화함으로써 사고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팀원이 맡고 있는 업무의 핵심 지표(KPI)·진행 상황·리스크 등을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가 제자리에서 지연되거나 팀원이 혼자 애를 태우는 상황을 최소화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 액션을 조정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1on1은 팀원 개인의 성장 및 역량 개발 지원에도 한몫하고 있다. 장기적인 커리어 목표나 학습 니즈를 파악하여 교육·멘토링·프로젝트 기회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회사 목표와 팀원 개개인의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고, 팀원이 ‘내가 성장하고 있다’라는 확신을 갖도록 유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단순히 업무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의 감정 상태·동기부여 수준·업무 외 고민 등을 공유하며 정서적 교감을 쌓는 과정이다. 따라서 구성원이 회사와 리더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되면, 다양한 아이디어 제안과 자발적 협업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사내 갈등이나 팀원 간 의사소통 문제, 업무 환경에서의 불편 사항 등을 미리 포착해 해결책을 찾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작은 문제가 커지기 전에 빠르게 조정하고,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율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구체적 질문법·피드백 방법·조직 성과 연계 전략 등을 현장에 적용한다면, 리더로서의 부담을 덜고 팀원들과 동반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조직 성과는 물론 팀원 성장, 리더로서의 성과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리더에게 권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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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가 알려주는 정신과 사용법 - 정신과 문을 여는 게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나해인 지음 / 앤의서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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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앤의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새해 소망으로 가장 많이 비는 것이 돈 많이 벌어 부자고 싶고,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거나 원하는 자격증을 따고 싶고,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등 성공을 꿈꾼다. 개인적으로는 새해가 되면, 친구나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을 때 "별이 없냐?"는 말을 건넨다.


2023년 봄, 갑작스러운 우울증과 심한 불안 증세로 밤을 꼬박 새우고 회사에서도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해 병가를 낼까 퇴사를 할까 많은 고민을 했었다.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고 약을 처방받는 게 좋지 않겠냐는 친구와 지인들의 조언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평소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정신과 병원이 집이나 회사 주변에 어디 있는지 찾아봤다.


우울증이나 불안과 초조가 극심하면 번아웃이 오는 경우가 있다. 한때 정말 극한 상황까지 경험했던 나로서는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숨을 쉬고 걷거나 뛰는 등, 일상의 평온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그때 깨달았다. 다행히 정신과 병원 진료의 도움을 받지 않고 꽤 힘든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스스로 극복했다. 마음의 문제를 풀기 위해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바꿔 나갔다.


지금은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느라 새벽부터 일어나 활동할 만큼 활동적으로 변했는데, 그때 이 책을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신과 문을 여는 게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라는 부제가 달린 <전문의가 알려주는 정신과 사용법>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나해인 박사가 들려주는 정신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다.


그는 "아파보니 누군가 나를 위해 간절히 빌어주는 것만큼 값진 일이 없더라. 그렇게 간절히 비는 마음으로 이 책을 당신께 보낸다"라고 서두에서 밝히며, 정신과 치료를 고민하는 사람을 비롯해 정신과 치료를 받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 사람,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 불안을 느낄 때마다 옆에서 응원해 주는 정신과 의사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61

우리는 항상 어느 정도는 우울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구나 힘들고 괴롭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하는 우울감이 치료가 필요한 수준인지 판단하기 어려워한다. 슬픔이나 우울함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기에, '이 정도로 병원을 찾는 게 과한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에 빠진다.




<전문의가 알려주는 정신과 사용법>은 정신과 치료의 필요성과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한편, 독자들이 정신과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다.


A파트 '당신이 오해하고 있는 정신과에 대한 모든 것'을 주제로, 정신과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확산된 불안들을 바로잡기 위해 정신과 치료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B파트 '정신과, 이런 마음의 일들을 다룹니다'에서는 우울, 불안, 번아웃, 성인 ADHD, 강박, 수면 문제, 중독, 트라우마 등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다양한 정신과적 질환의 증상과 치료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나의 상황이 어떤지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C파트 '그렇다고 아무 데나 가지 마세요, 골라 가세요!'에서는 정신과에 가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종합병원 정신과, 정신과의원,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센터 등 도대체 어디를 가야 할지 궁금했던 사항들을 조목조목 짚어 주고, 나에게 맞는 의사 찾기, 첫 방문에서는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지에 대해 알려준다.


D파트 '똑똑똑, 정신과 문을 연 당신이 알아야 할 A To Z'에서는 부작용이 있어도 약을 먹어야 할지,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사용서, 정신과 치료는 어디까지 받아야 할지 등 정신과 상담 과정에서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답해 주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p.166

트라우마는 우리 삶에 깊은 상처와 흔적을 남긴다. 그 누구도 인생에서 작은 트라우마까지 피하면서 살긴 어렵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삶은 트라우마와 극복의 경험으로 조각되는 건지도 모른다. 살다 보면 우리의 삶은 트라우마와 극복의 경험으로 조각되는 건지도 모른다.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피하게 되는 것, 싫어하는 것들이 생겨난다. 그러나 반대로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정신과 상담을 권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의 사람들이 많이 있다. 평소에는 대화에도 잘 못 끼던 사람이 술만 마시면 180도 돌변해서 마구 날뛰는 사람이 있다. 또 술을 마시고 나서도 한두 잔은 괜찮다며 운전대를 잡고 집으로 가려는 사람들이다. 친구들과 혹은 지인들과 한두 잔 건네면서 마시는 술은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되고 우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지나치면 약도 없다.


이 책의 저자인 이해인 박사는 모든 건 마음먹기 달렸으니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는 말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난 이 말에 100퍼센트 공감한다. 그는 "건물이 무너지고 있는데 튼튼한 집에 살고 있다고 마음먹는 바보는 없다"라며, "무너진 건물을 다시 세우는 것보다 작은 균열을 보수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에 우리도 취약한 스위치를 찾아 다독이고 채우며 살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전문의가 알려주는 정신과 사용법>은 부담 없이 읽으라고 권하긴 힘든 책이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누군가 어디 아프냐고 물어볼게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때의 힘들었던 상황이 다시 오지 말란 법이 없다는 걸 잘 안다. 따라서 아프지 않을 때, 혹은 더 아프기 전에 우리가 안고 있는 마음의 병들을 하나씩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천천히 의미 있게 읽어보시길 권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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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쌤과 함께 처음 시작하는 SNS 디자인캔바
써니쌤 강성은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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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시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디자인 스킬이 부족해도 생성형 AI 툴을 이용해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텍스트 입력만으로 원하는 그래픽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 중에서 요즘 많이 활용되고 있는 캔바(Canva)는 그래픽 디자인을 위한 올인원 온라인 도구이다. 전문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다양한 시각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웹 기반 플랫폼으로, 간단한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이 특징이다.


<써니쌤과 함께 처음 시작하는 SNS 디자인 캔바>는 SNS 콘텐츠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나 같은 초보 디자이너(?)를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기획력은 있지만 디자인 스킬이 떨어진다면 이 책으로 캔바의 기본 기능부터 다양한 실습 에제를 통해 효과적으로 캔바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 보자.


이 책은 한마디로 '캔바 실용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SNS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필수적인 디자인 노하우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따라서 초보자도 예제를 하나씩 따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캔바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써니쌤과 함께 처음 시작하는 SNS 디자인 캔바>는 캔바의 기본 기능부터 고급 활용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 디자인 경험이 없더라도 좀 더 쉽게 디자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과 같은 다양한 SNS 플랫폼의 특성과 요구에 맞춘 디자인 요소(크기, 배치, 스타일 등)를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시각적인 실습 예제를 통해 디자인되어 가는 과정을 학습할 수 있고, 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캔바의 기초적인 사용법뿐만 아니라 템플릿, 이미지 편집, 텍스트 추가 등 캔바의 주요 기능을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일관된 색상, 로고, 서체 등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방법을 비롯해 대비, 정렬, 반복, 근접성 등의 원리 같은 디자인의 기초 원리를 함께 설명해 주고 있어 디자인 기본 원칙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도 포함하고 있고, 디자인 속도를 높이고 창의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워크플로우 전략을 제시해 준다.



따라서 <써니쌤과 함께 처음 시작하는 SNS 디자인 캔바>는 캔바를 활용해 효과적인 SNS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 디자인을 딱히 해본 적이 없어도 SNS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또한 이 책은 자체적으로 브랜드의 SNS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자를 비롯해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유용한 디자인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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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화의 한 장면에만 나오지만
현장 과학수사관 28명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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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고즈넉이엔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어렸을 때부터 역사소설이나 추리소설을 좋아했다. 특히 살인사건이나 미스터리를 다룬 작품들을 즐겨 읽었다. 그중에서도 셜록 홈스를 주인공으로 한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은 사건의 복잡성과 함께 해결 과정의 논리적 구조가 탁월해 흥미롭게 봤다.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은 범인이 누군인지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고, 예측 불가능한 반전에 치밀한 플롯이 인상적이었다.


애니메이션 <명탐정코난> 시리즈는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살인 사건, 도난 사건, 음모가 등장해 범인이 누군인지 어떻게 범행을 저질렀는지 함께 추리해 보게 되는데, 사건 해결 과정에서 논리적 접근과 주인공 코난의 천재적인 추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과학수사를 중심으로 한 범죄 드라마 CSI(Crime Scene Investigation) 시리즈는 사건이 발생하고 해결되는 과정이 빠르게 전개되며, 복잡한 범죄의 배후를 밝혀가는 스토리가 강렬한 몰입감을 주었다.


이처럼 책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범죄가 발생한다. 그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해결하는 과정의 스토리는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결말이 어떻게 날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작품 속에서나 볼 것 같았던 사건 사고들은 뉴스의 전파를 타고 일상으로 파고들 때가 많다. 빠르게 사건들이 해결되면 좋겠지만 어떤 사건은 미해결로 남아 오래도록 사건이 종료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 범죄의 윤곽이 흐려질 때면 안타까울 뿐이다.




최근 읽게 된 <우리는 영화의 한 장면에만 나오지만>은 다양한 사건사고 현장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애써온 과학수사관 28명이 저자로 참여해 죽음의 현장에서의 경험과 그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야기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사건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직업적 특성을 반영해 과학수사관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과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놨다. 또한 과학적 사실 이면에 있는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전해주고 있다.


살인 사건도 그렇지만 성범죄로 인한 피해자와 피의자가 발생하면, 하나의 진실에 대해 두 개의 상반된 이야기가 대립하게 된다. CCTV 영상이나 과학수사를 통해 결정적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다면, 피해자에게는 힘들고 지난한 싸움이 계속되고, 언론과 대중의 무분별한 관심으로 인해 가짜 뉴스 같은 2차 폭력이 가해지기도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골목마다 CCTV가 설치되었고, 휴대전화로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과학수사의 기법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미제 사건들도 해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됨으로써 더는 완벽한 범죄가 불가능해져 더 이상 범죄자가 숨을 곳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사건은 일어나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수사관들은 바쁘게 움직인다.




이 책에서 한 과학수사관은 성범죄 피해자와 만나 얘기를 듣다 보면 물에 젖어 드는 것처럼 그들의 마음속 상처를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절절한 고백이 끝나고 그 자체로 진실처럼 느껴지더라도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는 의문을 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피해자의 가슴 아픈 고백을 들으면서도 수사관으로서 그것을 계속 의심하고 검토해야 하고, 그로 인한 진실의 무게를 견뎌내야 한다고 그동안 잘 몰랐던 수사관들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영화의 한 장면에만 나오지만>은 검시 조사, 지문 감정, 영상 분석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과학수사관들이 비극적인 사건 현장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한 에세이집이다. 참혹한 장면에서도 단서를 찾아 사건 해결을 위한 희망의 조각을 발견하는 한편,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수사관들은 고된 업무와 심리적 고통 속에서도 유가족의 감사와 삶의 사소한 행복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과학수사관들의 고뇌와 인간다움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삶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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