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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 - 세계의 지성 8인이 내다본 트럼프 2.0 시대의 미래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이정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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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선정된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트럼프 2.0 시대'로 불리는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를 비롯해 국내외 지정학적인 판도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업, 투자자, 정부 기관, 연구자들은 새로운 정책 변화에 예의주시해야 할 때다.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한 가운데, 트럼프 2.0 시대가 도래하면 한국은 국내외적으로 내부 정치 혼란과 외부 국제 질서 변화라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과 이중의 불확실성(double uncertainty)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다시 위대한 미국으로(Make America Great Again, MAGA)'을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2025년부터 더욱 강력한 미국 보호무역주의를 펼칠 전망이다. <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는 트럼프 재선 이후의 세계정세 변화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유발 하라리를 비롯해 폴 크루그먼, 짐 로저스, 폴 댄스, 이안 브레머, 제프리 삭스, 존 볼턴, 자크 아탈리까지 전 세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8명의 지성들이 경제, 정치, 국제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럼프 2.0 시대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전망하고 분석한 내용들을 소개했다.
먼저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의 역사학자이자 철학자로,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탐구한 '인류 3부작'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난관으로 ▲생태계의 파괴, ▲AI와 같은 기술에 의한 파괴, ▲세계적인 규모의 전쟁까지 3가지를 꼽았다. 그는 2023년 10월 7일에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다행히 2025년 1월 16일 현재, 이스라엘· 하마스는 가자 전쟁 15개월 만에 휴전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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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바로 전쟁을 끝낼 거라고 했는데, 이는 푸틴의 승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트럼프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미국이 우선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따라서 미국의 패권주의가 더욱 강화될 전망인 가운데, 세계 질서의 급변화에 대하 세계 지성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폴 크루그먼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경제학자로, 국제 무역과 경제 지리학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는 트럼프 2.0 시대의 경제 정책이 연방준비제도(FRB)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으며,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짐 로저스는 세계 3대 투자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국의 투자 전문가로, 그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달러 강세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폴 댄스는 정치학자이자 국제 관계 전문가로, 세계 정치의 동향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재선이 국제 질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안 브레머는 정치학자이자 유라시아 그룹의 설립자로, 글로벌 정치 위험 분석의 권위자이다. 그는 트럼프 2.0 시대의 미중 관계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평가했다. 제프리 삭스는 경제학자이자 지속가능한 개발 분야의 전문가로, 유엔의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는 트럼프의 환경 정책이 기후 변화 대응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경고한다.
존 볼턴은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외교 및 안보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는 트럼프의 외교 정책이 동맹 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 가능성을 지적했다. 자크 아탈리는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시대의 유럽과 세계 경제의 변화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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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다시 위대한 미국으로'는 단순한 선거 구호가 아니다. 이미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자국우선주의, 강경 외교정책을 상징하는 정치 철학으로 굳어져 있다. 트럼프 1기에서는 보호무역과 감세 정책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2기(트럼프 2.0 시대)에서는 중국과의 대결 심화, 군사력 강화, 동맹국과의 재협상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은 트럼프 2.0 시대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강화와 지정학적 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한미 관계, 경제 정책, 반도체·AI 등의 첨단 산업 협력 방향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현직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 이후, 내란 우두머리 협의로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헌재의 탄핵 결론이 언제 어떻게 날지에 따라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의 불안정한 요소가 사라질 것이다.
문제는 시국이 이렇다 보니 대비책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국제 정치와 경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트럼프 재선 이후의 세계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이 책은 또 정치학자, 경제학자, 투자자, 정책 결정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다만 트럼프 2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조금 아쉽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