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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보다 -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마음의 기술
이경민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10월
평점 :

이 포스팅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흔히 ‘부처를 보면 부처가 보인다’고 하듯, 다른 사람의 심리나 세상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일도 결국 내 마음을 통한다. 같은 것을 보고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기억의 착오가 생기는 것은 각자가 다른 감정으로 받아들이고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타인을 또렷이 분석하는 사람조차 정작 자신의 마음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우리에게 심리학이 필요한 이유다.
『심리학을 보다』의 저자 이경민은 임상심리사이자 전문상담교사로, 다양한 현장에서 심리상담과 강연을 진행해 온 실무형 전문가다. 그는 심리학 이론을 일상에 녹여내는 현실적 접근으로 독자에게 ‘실천 가능한 심리학’을 전한다.
저자는 심리학을 공부하면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며 관계를 더 단단히 쌓을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은 마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마음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수용(마음의 기술) ▲소통(관계의 기술) ▲성장(자기관리의 기술) ▲균형과 조화(삶의 전환기를 건너는 기술) ▲수용과 성장(나이듦의 기술) ▲자기돌봄(치유의 기술)이다.
프로이트, 융, 에릭슨 등 고전 이론부터 현대 심리학과 행동과학까지 스펙트럼은 넓지만, 모든 내용이 ‘나는 왜 이럴까?’ ‘관계가 왜 힘들까?’ 같은 구체적인 삶의 질문에 촘촘히 닿아 있다. 특히 각 장 말미의 ‘오늘 실천하는 마음의 기술’ 코너는 독자가 책을 읽고 곧바로 시도해 볼 수 있는 행동과 루틴을 안내한다.
또한 1장에서는 자아존중감의 발달과 자기수용을, 2·3장에서는 애착이론·교류분석·동기·목표설정 등 관계 개선과 자기관리의 실천법을 다룬다. 이후 장들에서는 삶의 변곡점, 나이듦, 스트레스 회복, 상담 기법 등 생애 전반의 심리학 주제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저자는 “내 마음을 알면 세상이 달라진다”는 메시지로 실천적 심리학의 문턱을 낮춘다. 타인의 시선에 지쳤거나 자기비난의 루프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이들에게 심리학이 ‘생활 도구상자’가 되어 줄 것을 강조한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바는 분명하다. 오늘 실천하는 작은 행동이 일상의 변화를 이끈다는 것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인 11월이다. 자신의 마음을 알고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심리학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 볼 때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