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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책끌 서평] 귀여워서 삽니다 (공감0 댓글0 먼댓글0)
<귀여워서 삽니다>
2025-04-17
북마크하기 [책끌 서평] AX 2025: 세상을 변화시키는 AX (공감0 댓글0 먼댓글0)
<AX2025 세상을 변화시키는 AX>
2025-04-17
북마크하기 [책끌 서평] 만 권의 책을 읽고 백 권의 책을 쓰다 (공감0 댓글0 먼댓글0)
<만 권의 책을 읽고 백 권의 책을 쓰다>
2025-04-17
북마크하기 오늘날 플랫폼은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사용자 경험을 정교하게 설계하며, AI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그러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과 미래를 명쾌하게 보여주는 입문서이자 실전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공감0 댓글0 먼댓글0)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2025-04-17
북마크하기 [책끌 서평]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공감0 댓글0 먼댓글0)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2025-04-17
북마크하기 [책끌 서평] 2025 시대에듀 이슈&시사상식 207호 + 무료동영상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25 시대에듀 이슈&시사상식 207호 + 무료동영상>
2025-04-16
북마크하기 [책끌 서평] 중등 신문 읽기 1 : 인문 예술 (공감0 댓글0 먼댓글0)
<중등 신문 읽기 1>
2025-04-16
귀여워서 삽니다 - 어른이들의 얇디 얇은 지갑을 기어코 열게 만드는 귀여움의 힘
강승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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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문구점이나 아트박스에 가면 사고 싶은 것들이 지천으로 펼쳐져 있는데,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귀여운 키링 하나에도 마음이 끌린다. 이처럼 <귀여워서 삽니다>는 귀여움이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지에 대해 현미경의 잣대로 분석해 소개한 책이다.


‘기능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까 잘 팔리겠지’라던 기존의 마케팅 기법이 현실에서 철저히 무너질 때가 있다. 반면에 실용성도 없어 보이는 제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한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귀여움’에 있다. “귀여우면 그걸로 끝”이라는 단순 명료한 명제에는 단순히 감성적인 표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소비력으로 이어진다는 놀라운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귀여워서 삽니다>의 저자는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 강승혜 팀장이다. 전작 <세대욕망>에서 세대별 소비심리에 대해 정리해 소개했었다. 이 책에서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귀여움’이라는 감각적 키워드가 어떻게 소비의 결정적 기준이 되었는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데이터로 풀어냈다.


p.19

지금 귀여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면 푸바오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영리한 선택일 것이다. 귀여움이 이미 세상을 지배하고 있지만 어느 세대든 모두가 아는 귀여움은 단연 푸바오일 테니까. 푸바오는 2023년 최고의 귀여움이었고 중국 선수핑 기지로 반환됐던 2024년 초까지 화제의 중심이었다. 각자의 알고리즘이 존재하는 시대라지만 진짜 화제는 결국 모든 사람이 알게 되는 법,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 순위가 남아있었다면 2024년 상반기 실검 1위는 분명 푸바오였을 것이다.



삼성 에버랜드의 판다 푸바오, 명품 가방에 달린 키링, 캐릭터 상품에 열광하는 현상, 그리고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가 증명하는 '귀여움의 힘'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귀여움은 단순한 감성 표현을 넘어 실제 소비 심리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귀여움의 기원과 진화, Z세대의 인식, 문화적 맥락, 그리고 감정적·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귀여움은 무해하다’는 키워드에서 불안과 피로에 지친 현대인이 왜 이토록 귀여운 것을 갈망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일본의 '카와이', 중국의 '멍', 그리고 한국의 키덜트 문화까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귀여움은 세대와 경계를 넘는 보편 감성으로 자리 잡았다. 귀여움은 ‘기능’이 아니라 ‘감정’을 파는 미학적인 향신료로 작용한다. 귀엽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제품은 브랜드를 뛰어넘고, 고객은 자신의 정체성과 감성을 소비로 표현한다.


p.101

어떤 시대든 유행하는 혹은 대세를 이루는 지배적 감성이 있고, 최근 몇 년간은 귀여움의 분위기가 고조됐왔으며, 향후 오랫동안 귀여움이 계속해서 득세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을 뿐이다. 곰인형이 지난 100년간 현재의 상징성을 획득하기까지 거친 과정이나 시대적 특성, 그리고 다시 부상하는 현상들을 짚어보다 보면 그런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린다. 다시 곰인형의 귀여움이 전하는 따뜻함과위로가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귀여워서 산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귀여움 소비’의 배경을 분석함으로써 귀여움은 이제 선택이 아닌, 전략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소비 트렌드, 그중에서도 MZ 세대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찾고 있는 마케터 및 브랜딩 전문가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귀여움은 단순한 취향이 아닌, 시대정신이며 가장 강력한 감정의 언어임을 증명하는 이 책을 통해 감성 소비 시대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은 물론, 왜 모두가 귀여운 것을 사는지 궁금했던 일반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가볍게 시작해 깊이 있게 빠져드는 소비 인사이트로 추천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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