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손 집 외며느리는 명절이 두렵다. 부엌에서 알긍달긍하는 것이 이젠 숙련이 되고 제법 노련해질만도 한데..늘 처음 하는 것처럼 버겁고 힘에 부친다. 순전히 부실한 내 탓일거다. 왜냐하면? 어머님은 늘 말씀하신다. "내가 첨 시집와서 이걸 도맡아 했다. 임신중에도 까딱없이 다 해냈다. 그때는 더 복잡하고 힘들었다..." 그러니 나는 얼마나 부실한 며느리인가.

어쨌든..그래도 짬짬이 주어지는 시간을 모아 큼직한 위로를 받고 싶어진다.

조각이불을 만들 듯, 그렇게 쪼개진 시간을 이어붙여 만족할만한 위로를 만들고 싶어지는 것이다.

 

 두께가 어마무시한 책이다. 21세기 자본을 너끈히 넘기는 두께..(비슷하지만 조금 더 두툼한..)

 미스테리의 거장들이 뽑은 미스테리..목차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대단하다.

 자투리 시간에 하나씩 보기 좋겠다.

 스릴 넘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어제부터 펼쳐보기 시작했다. 사드라는 이름이 주는 므흣함..그것을 넘어서는 지성. 대단한 지식과 시대를 보는 눈을 가진 사드.

그의 지성과 고뇌와 자유에 대한 열망이 고스란히 보인다.

 발칙한 상상과 대범한 호기심..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야기의 뒤에 흐르는 비밀스런 지식의 흐름을 본다는 건 대단히 흥미롭다.

 

 

 

 

 

 

 

학문의 진화..이미지가 안뜨네

우연찮게 신간을 선물받게 되었다. 글항아리의 신간.

한동안 인문학에 대한 광풍(?)이 몰아치고, 요즘은 학문에 대한 본질적 의문들이 스물스물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흥미로운 책이다.

 

 

 그.리.고..컴버비치가 나온다는 그 영화의 원작..

  튜링..수학자를 담은 영화들이 문득 떠오르기도 한다.

 천재..수학이란 것이 그렇게 어마어마한 천재들이나 하는 건 아닌데..이렇게 늘상 천재들의 이야기로 꾸며지다보니..평범한 사람으로선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갖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컴버비치다..

 

 

 

 

 

 

 

 

간단하게 죽이게 보낼 방법들과 내용을 찾아본다.

이것만..읽어내도 흥미진진한 연휴가 되겠다. 벌써부터 기름냄새가 진동하는 것 같다.

미스테리부터 시작하자.

이 냄새가 어떤 사건의 징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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