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책들에 꽂혀있다. 꽃꽂이를 하듯 말이다.

비슷한 종류를 좋은 구도로 꽂아 두는 것도 매력적이지만..여러가지의 꽃을 꽂아보는 것도, 말 그대로 꽃을 막 꽂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선택기준은 그렇다.

꽂힌것.

군주론에 대한 오해를 깨야한다는 최장집교수의 책..내가 무엇을 오해하고 있는지는 알아야하지 않겠는가. 막연한 문장 몇개로 정리되는 물렁한 군주론에 대한 이해가 부끄럽다.

마녀의 연쇄독서..내가 책읽는 방법과 유사하다..나는 징검다리뛰기라는 일천한 이름을 붙여주었으나..저자는 연쇄독서라는 까리한 제목을 붙인다. 이게 범인과 작가의 차이이려나?

발견..정말 제대로 발견한 계간지. 황현산님의 글이 궁금하다.

끄라비..사실 표지에 꽂혀서 들여다보다 궁금해진 책.


이 개연성 없는 책들이 한 사람에게 선택되어 그의 삶 구석구석에 배치된다면..이들은 이제껏 갖지 못했던 공통의 무엇을 갖게되리라.

하나의 독자..바로 <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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