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말고 진보하라
스테판 에셀 지음, 목수정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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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라
멈추지말고 진보하라

사실 내 취향은 그렇다. ~~하라.라는 류의 책제목에 늘 흥미를 잃는다. 괜한 고집이 저자의 주제의식을 벗어나려 발버둥치며..아닌데..아닌데..혹은 싫은데..어쩌라고..식의 반론을 가장한 트집 또는 억지를 부려대곤한다.
그렇다고 오롯이 굳건한 나만의 사상이나 신념이 있는것은 아니다.

굳이 열심히 지켜내려 발악에 가까운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있다면
"사람은 사람답게..사람이 아니라 강요하는 모든 모순과 타협하지 말자" 정도의 관념적이고 과학적 성찰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으나 기특하게도 아직도 자신을 버티게하는 모호한 모토가 전부다.

스테판에셀은 분노하라고한다.
또한 타협과 현실에 안주하지말고 진보하라고 한다.
인간은 기술적,생물학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나 그어디에도 진보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진화를 통한 약육강식과 약한자들의 희생과 도태를 강요하는 현재는 세렝게티와 다를 바 없지 않은가.

이책은 정치적이다.
지극히 정치적이다. 그래서 사람의 이야기이며 고도의 지능(?)을 보유한개체들이 고민하고 살아내야할 지침인것이다.
정치는 사람의 것이라는 오만함일수 있으나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사회와 정치의 큰 테두리 안에서 살아나가기 위한 원칙과 근거를 제시한다.
생물학적 존재긴 아닌 사회정치적 존재로서 인간에 대한 문제제기..반드시 고민하고 행동해야할 과제인것이다.

오래 잊고 있던 로자의 말이 떠올랐다

그러나 혁명이 가진 특수한 생명 법칙이 있다면 그것은 거듭되는 패배를 통해서만이 최후의 승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로자 룩셈부르크.

진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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