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주위에서 원숭이들이 계급에 따라 무리지어 있다. 한 무리는 카드 게임을 하고, 중앙에 있는 무리는 금단의 열매인 사과를 먹고 있다. 이 지구에서 맨 먼저 잘못된 길을 갔던 인간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는 셈이다. 원숭이 두 마리는 의자 위에 높이 앉아 있는데, 왠지 깃털 달린 모자를 쓰고 있는 원숭이가 이들 중 우두머리처럼 보인다. 그의 그림들은 지나치게 부풀려진 우리 인간의 자만심을 비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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