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월 어느쯤엔가… 한 선생님이 어려운 건 없느냐
물으셨습니다… 지금껏 내 생에 없던 말이… 온통 절 휘저어 깡그리 제가 파헤쳐져… 그리하여 생각에 말이 얹히고, 어려움을 되뇌다… 멈췄습니다… 생각의 계단을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 돌같이 굳힌 잊겠단 다짐이…실상은 툭 치면 분질러질… 울음보였단 걸 알았습니다…당신이 절 못 잊고 살면 어찌는가 싶은 기우로… 전 꿈의 세상을 뒤집어썼단 걸 알았습니다… 꽃밭의 잔해들처럼 불도저로 밀린 공터가 보입니다… 도통 뭣도 없는 천지 사방이 보입니다… 어려운 건 없느냐… 왜 누가 마을을 콕 찔러 물었을까… 그 약이 약발로 쓰고 역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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