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가 되면 개인의 목숨 그까짓 것이 뭐냐, 먼저 국가를 지켜야한다는 논리가 된다. 그러한 형태로 전시를 평상시의 사회로 끌고들어오는 것이 군국주의의 근간이다. 이러한 구실이 대규모로 유효하게 작용한 것이 일본이 전쟁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 과정이었다.
그럼 전쟁주의는 무엇인가. 물론 전쟁은 좋은 것이 아니다. 따라서 모든 평화적인 수단을 사용해서 전쟁을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무력행사가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 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는데, 나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전쟁주의라고 부른다.
‘델로스 동맹‘은 원래 페르시아와 같은 그리스 세계 밖에 있는 ‘적‘에 대한 군사동맹이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와 유사한에게해 조약기구라고 부르면 알기 쉽다고 제안하는 학자도 있다. (나도 찬성인데, NATO에 대해서, ‘에게해의 영어철자를 사용해 말하면 ATO가 될까). 이 군사동맹의 중심에 있으면서 페르시아와 싸운 것이 아테네였지만, 승리 후 아테네는 중심으로서의 위치를 강화, 확대해서 지배와 군림을 더욱더 확실하게 했다.
‘거대한 ‘야만인‘ 페르시아의 침입을 격퇴한 후, ‘아테네 민주주의제국‘에 대한 야만인‘은 이유를 불문하고 아테네에 대항해오는 ‘약소국이었는데, 현대의 미국 민주주의 제국‘에 대한 야만인‘은 미국 의 정책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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