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정신은 "더 큰 완전성으로 이행하고자 슬픔을 피하고 기쁨을 지향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 스피노자(Baruch de Spinoza,
1632~1677)의 말이 기억났다. 

제한된 자원이 소수의 생물에 의해 독점되기보다는 비교적 고르게 배분되어 다양한 생물의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생태계의 원리를 ‘자연의 민주주의‘라고 일컫고, 


사회생물학자들은 사회성 동물의 무리를 지배하는 개인을 알파라고 부른다. 알파가 1인자라면 알파를 돕는 2인자 베타가있고, 이들 지배자에게 항상 복종해야 하는 다수의 오메가들도 있다. 인간 사회의 평등주의적 경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보면, 이성과 도덕에 의해 폭력적 위계가 사라진 근대 이후뿐만 아니라 선사시대 수렵채취인들의 무리와 심지어 영장류 사회에서 도 다양한 평등주의적 현상이 관찰된다. 

계층별 자본소유율의 등락을 보여주는 피케티의 자료는 20세기 이후 시장자본주의 전개 과정에 영향을 미친 사회적 통제력의 중요성을 잘 드러낸다. 조반니 아리기(Giovanni Artighi)가지적한 것처럼, "자본은 규제되지 않은 경쟁이 초래하는 파멸적상황과 독과점으로 인한 과도한 권력 집중 사이에서 진자운동"을한다. 한 사회가 가진 자원을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만 맡기는경우, 소수에 의한 자원 독점이 다수의 생존을 위협하여 종국에는 혁명과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해결책에 의해서 누적된 사회 갈등이 해소된다. 

 『사회계약론』의 유명한 첫 문장은 루소의 인간관을 간결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나 어디에서나 쇠사슬에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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