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이 일어나 생산력은 이전 시대에 비할 바 없이 늘어나지만, 인구는 그보다 더 빨리 증가해 여전히 사회는 빈곤한 이들로 넘쳐났다. 빈곤 해결을 위해서는 생산력을 더 늘려야 했는데, 생산력이더 늘어나니 그에 따라 인구 역시 더 늘어났고, 결국 사회는 성장과 빈곤만을 끊임없이 반복했다. 그는 발전이 한계에 봉착하면, 세계는 질병과 폭력, 그리고 전쟁의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이를 맬서스 트랩Malthusian Trap 이라고 한다.

인공 비료가 대중화된 지 3년 만에 식량 생산량은 인구 증가량의 2배르 기록한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난 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맬서스의 이론은 완전히 붕괴한 것이다. 100년 간 인류를 광기로 몰았던 식량 위기가 사라졌다. 

그는 전쟁과 대량 살상 무기에 대한 확신범이었다. 어쩔 수 없이 저지른 일이 아니다. 화학 비료도 그에게는 국가의 무기였고, 독가스도 국가의 무기였다. 그래서 그는 어떤 사악한 빌런보다 강력한 빌런이다. 영화 속 최후의 빌런은 악의가 아니라 신념으로무장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완벽한 빌런 덕분에 지구 70억 인구 중에 50억이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인구 증가는 곧 자연 파괴로 이어졌다.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배출량이 늘어나니 지구 온도가 상승하고, 이는 자연재해와 기후 변화를 불러왔다. 생물 멸종 역시 심각하다. 현재 매년 100만 종의 생명체 가운데 100종 이상이 완전히 멸종하는데, 이는 인류 등장 이전과 비교하면1,000배 빠른 속도로, 대멸종 시기와 맞먹는다. 

1724년 폴란드계 네덜란드 물리학자 다니엘 파렌하이트DanielFahrenheit는 화씨 온도를 고안했다(화씨와 섭씨라는 명칭은 이를 고안한 ‘Mr.
파[화]렌하이트‘와 Mr. 셸[섭] 시우스‘를 중국어로 번안한 표현이다. 이는 트럼프를 트씨, 오바마를 오씨라고 부르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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