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유사성은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즉, 유사성이란 단지 차이의 한 가지 특수한 경우, 차이가 0으로 수렴하는 경우일 뿐이다" (Levi-Strauss 1971, 32). 물론 "수렴하다" 라는 동사에모든 것이 있다. 왜냐하면 저자가 지적하듯이, 차이는 "결코 완전히무효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식하는 것은 "객관화하기"다. 이것은 대상 내에서 대상에 내속된 것과 인식하는 주체에 속하는 것을 구별할 줄 아는 것이다. 주체에 속하는 그것은 그 자체로 부당하게 혹은 불가피하게 대상에 투사되어 있던 것이다. 그래서 인식하기는 탈주체화하기다. 

 다음 두 가지 세계 사이에 "세계의모든 차이" (Wagner 1981, 51)가 있다. 첫 번째 세계에서는, 원초적인것이 벌거벗은 초월성, 순수한 반인류적 타자성(구성되지 않은 것, 수립되지 않은 것, 풍습과 담론에 대립하는 것 )으로 경험된다. 두 번째는내재적 인간성의 세계인데, 여기서 원초적인 것은 인간의 형식을두르고 있다. 원주민 세계의 이러한 전제는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끈질긴 인간중심적 노력에 급진적으로 대립한다. 그런 노력은 주어지지 않은 것으로서의 인간, 주어지지 않은 것의 존재 그 자체로서의 인간을 "구축하려고 한다. 

이러한 자칭 존재론적 일원론은 결국 인식론적 이원론의 폭발저증식이라는 대가를 치르기 때문이다. 즉, 이믹emic과 이틱etic, 은유적인 것과 문자적인 것, 의식적인 것과 무의식적인 것, 재현과 실재, 가상과 진리 등, 계속해서 나열할 수 있다. 이러한 이원론들이의심스러운 이유는 모든 개념적 이분법이 원칙상 유해하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이원론들이 특히 두 세계의 주민을 차별하는것을 두 세계의 통일을 위한 조건으로 요구한다는 데에 있다. 모든 ‘거대 분할자‘는 단자연주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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