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자신을 발설하기 위하여 대상을 연구하는 것이다.

아직 포기하지 못한 인생의 목소리는 짐승의 음성을 닮아 있다. 저 허전한 통곡은인간의 문명 속에서는 이미 사라진 것이다.

- 사물의 정연함. 나는 쓸쓸하다. 어떤 말로도 위로를 받을수 없는 지옥 안에서 랭보를 읽는 것은 아직도 내가 젊다는것을 뜻하지만 쓸쓸해서 이 세상 귀퉁이에 나 혼자만 남은듯한 마음은 시인의 마음이 아니라 이기적으로 늙어가는 한여자의 마음이다.

 ㅡ아직 길을 내지 못한 많은 언어가 내 속에는 있다. 그것뿐이다. 다만 나는 나이테를 완성하는 나무처럼 무의지를 배 워야 한다. 수많은 인간의 길에 난 언어들을 안아야 한다.

- 평생 시를 쓰는 일에 종사하면서 얻은 것은 병이고 잃은것은 나다. 이 말을 어떤 직업에다 대고 해도 맞다. 그러므로시를 쓰는 일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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