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다는 아마도 남자들의 눈총을 받는 마리아가 안쓰럽고 불안해서 부엌으로 피하게 하고 싶었겠지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언뜻 마르다를 나무란 것처럼 보이지만,
어떨까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마르다를 안심시킬 만한 말씀이죠. 마르다, 너의 일도 귀하지만 마리아가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가르침을 받는 일은 아주 좋은 것이다. 누구도 이일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그 자리에서 마리아를 노려보았 을 남자들 누구라도."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는 마르타였다. 경아가 마리아라면 나는 마르타가 되어야 했다.
 그다지도 그 애를 사랑했다.

그러니까 나는 거의….… 행복했다. 그 모든 일들에도불구하고, 내가 행복하다는 사실에 치가 떨릴 때도 있었다.
굳이 그 행복을 반납하려 애쓰지는 않으면서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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